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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새날이 밝아오는 앞산달비골의 아침 사진 달비골은 앞산의 골짜기 중 계절의 변화가 가장 선명하고,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생물학자들은 말합니다. 수시로 앞산 산행을 했지만 달비골 쪽으로 내려온 기억은 손에 꼽을 정도였지요. 앞산터널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수시로 오곤 하지만 대도시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주변 경관이 참 보기 좋습니다. 옆에 있는 장미아파트 7층과 높이와 비슷하니 18미터가 조금 넘는 곳에 ‘앞산터널 저지 농성장’이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수리나무 위에서 보고 있노라면 이렇게 경치가 좋을 수 있을까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랍니다. 사진기가 탈이 나서 갖고 오지 못한 게 원망스러울 정도니 짐작이 가도도 남을 것입니다. 달비골의 새날이 밝아오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 더보기
앞산터널에 투자한 대구은행은 시민들의 기도에 응답하라!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대구은행 앞에서는 참으로 한편의 시와 같은 광경이 시민들의 눈에 띄었다.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인 ‘앞산꼭지’들 중 일군의 무리가 대구은행 본점 앞에서 ‘대구은행’을 향한 특이한 의식을 치루었다. 몇몇은 대구은행에 대한 요구를 담은 붓글씨로 대형 선전판을 들고, 대구은행이 얼마 전 시민들에게 마련한 ‘열린광장’에 흩어져서 일종의 ‘일인시위’란 것을 하고 있고, 또 한 사람은 대구은행 본점 건물이 잘 조망되는 곳에서 대구은행을 향해 절을 했다. 백주대낮에 차가운 동지섣달에 차가운 인도에서 행하는 이 의식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래서 그들의 진정성을 알리기엔 더욱 효과적인 듯 보인다. 그런데 그들은 무엇 때문에 이 추운 날에 이런 절박한 몸부림을 하는 것일.. 더보기
앞산 ‘상수리나무 위’에서 12월 26일 난장이가 전하는 소식 오늘이 ‘나무 위 농성’ 13일째 되고, 제가 입산한지 7일 되는 날입니다. 내일이면 일주일이 되닌 벌써 한 주가 되어 버렸습니다. 상수리나무 위로 올라와 장기간 지내기 위해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계획한 일정표대로 하지 못하고 농땡이를 치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고 접속을 해 보니 참여연대에서 수고하는 박근식 씨가 성탄전날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더군요. 부탁하면 미루지 않고 바로 보내주는 ‘열혈파’요 인정이 많은,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힘들게 번 물질도 잘 나누는 인정 또한 많은 사람이지요. ▲ 성탄 전날 ‘생명을 살리고 앞산을 지키는 성탄예배’가 달비골 농성장에서 있었습니다. 앞산을 지키려는 마음을 가진 이와, 이웃교회 도반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저 얼굴만 몇 번 보고 .. 더보기
앞산 상수리나무 위에서 성탄절에 보내는 편지 어제는 ‘환경파괴 앞산터널 투자금 회수하라’는 집회와 함께 소비자 주권 운동의 일환으로 ‘대구은행 통장해지 운동’을 앞산꼭지들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했습니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것이지만 생명을 다치게 하거나 공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라 믿습니다.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무엇보다 은행을 ‘금융기관’이라 부르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교직에 계신 앞산꼭지 한 분은 점심 무렵 농성장에 들렀다 동참하기 위해 대구은행 본점 앞으로 가셨습니다. 참으로 진국인 좋은 양반이라 앞산꼭지들의 누님이자 이모 역할을 잘 하는 분입니다. ▲ 개구장이의 해 맑은 표정, 빨간색 외투를 입은 청소년은 도법스님과 함께 한 ‘생명탁발 순례’ 최연.. 더보기
앞산파괴에 투자한 대구은행을 시민들의 품으로. 대구은행을 진정한 대구시민들의 은행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구은행 앞 일인시위가 23일 화요일에는 공교롭게도 2인 시위가 되어버렸습니다. 넓은 대구은행 본점 앞을 혼자서 한 군데 서 있는 것보다는 각각 장소를 달리해서 각각 일인시위를 하자는 판단 하에 이상옥 꼭지는 대구은행이 새롭게 조성한 작은 공원 겸 직원들이 주로 드나드는 출입구에서 저는 대구은행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출근 차량이 진입하는 곳에서 일인시위를 각각 벌였습니다. 미리 집회신고를 내둔 터라 집시법 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구은행은 경찰을 통해 이미 알았을 겁니다. 단 두 명이 대구은행을 포위한 셈인데, 며칠간 일인시위를 벌인 곳은 출근 시 대구은행 직원들과 시민들이 주로 출입하는 곳으로 대구은행 직원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한 사람.. 더보기
앞산 상수리나무 위에서 보낸 첫날의 소식 해발 150미터 정도로 지대가 높은 달비골 입구에서 18미터나 되는 상수리나무 위에 올라와 있으니 아스팔트왕국의 딱정벌레들의 소리가 요란하기 그지없더군요. 밤늦도록 지저귀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자지는 않을까 싶어 평소보다 약을 더 먹었더니 아침에 눈을 떴지만 약 기운 때문에 30여 분 넘게 몽롱한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딱정벌레들의 시끄러운 소리 대신 ‘나무 위 성’을 때리는 요란한 소리에 놀라 일어나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공기 맑고 골이 깊은 달비골은 저를 반가이 맞아 주더군요. 예전부터 ‘눈이 오면 겨울 농사 풍년’이라고 했으니 반가운 소식이지요. 앞산의 많은 골짜기 가운데 특히 달비골은 계절의 변화가 선명하고, 전북 무주 ‘덕유산국립공원’ 만큼이나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을 정도로 .. 더보기
앞산터널 불법공사에 불법사진채증까지 자행한 태영건설 태영건설의 불법공사와 대구시의 관리감독 태만에 항의하기 위해 대구의 어머니산인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약칭:앞산꼭지)이 상인동 달비골에 ‘나무 위 농성장’을 지었습니다. 공원지역이라 앞산공원관리사무소에서 행정절차를 밟아 집행을 하고, 사법 처리에 대비해 경찰이 사진 채증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입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태영건설 직원들이 달비골 농성장에 ‘태영건설’ 직원 복장을 한 채 한 마디도 없이 불법으로 사진을 찍는 일이 발생해 앞산꼭지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불법 사진 채증을 하다 앞산꼭지들에게 들켜 항의를 받고 있는 태영건설 직원들과 등산객들에게 불법 사실을 호소하는 앞산꼭지들. 문화재청은 대구시의 ‘공사 중지에 대한 유권 해석’ 요청에 대해 대구광역시건설관리본부장 앞으.. 더보기
태영건설의 앞산터널 불법공사 현장을 고발한다!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을 받으면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발굴 조사를 한 후 공사를 해야 합니다. 대구시의 공문유권 해석에 질의에 대해 문화재청은 분명히 공사 중지 구간은 ‘사업부지 내 설계변경 구간’이라고 분명히 명시했습니다. 다시 말해 파동 용두골 앞산터널 공사 현장이라는 것이죠. 하늘의 해를 손바닥으로 가릴 수는 없는 일이지요. 철제 울타리를 치고 시민들의 눈을 가리고 불법 공사를 자행하는 태영건설의 횡포는 ‘대구시민들을 향한 선전포고’나 다름없습니다. 울타리 안에 우뚝 서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는 태영건설의 탐욕을 보여주는 것임에 분명합니다. 한 번 파괴한 환경은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민자유치사업은 정치권과 건설자본이 결탁해 뒷돈을 챙기는.. 더보기
앞산터널 공사, 태영건설이 저지른 만행을 고발합니다. ‘대구판 경부운하’인 수성구 파동 용두골의 앞산터널 공사 제3구간에 대한 문화재청의 ‘공사중지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영건설은 불법 야간공사까지 강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유권해석 요청에 대해 문화재청은 공사 중지 구간은 ‘사업부지 내 변경 구간’이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습니다. 대구시종합건설본부장은 “문화재청의 공문에 대한 유권 해석이 내려질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겠다.”고 분명히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공사를 묵인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직무유기임에 분명합니다. 생명 숲을 파괴하고 들어선 흉측하기 그지없는 콘크리트 덩어리는 태영건설의 탐욕과 대구시의 끈끈한 유착을 보여주는 증거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들의 눈에는 문화재청의 회신 내용이 전혀 보이지 않는 가 봅니다. 환경을 파괴한 대가가 어.. 더보기
앞산에서 내려다 본 파동의 늦가을 풍경 앞산에서 내려다 본 파동의 늦가을 경치가 참 아름답습니다. 파동은 달성군 가창면에 편입되었다가 대구로 다시 편입되는 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곳이기도 합니다. 끝 동네라고 해서 파동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 앞산터널을 통과해 범물동으로 이어지는 높이 40여 미터가 넘는 높은 고가도로를 아파트 위로 만들겠다는 대구시의 발상에 그저 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그것도 문화재청으로부터 ‘설계변경 구간 내’ 공사중지라는 질의회신을 받고도 태영건설의 불법공사를 묵인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유착의혹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동네에 흉측하기 그지없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든다는 것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지요. 주위 경관과 조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직 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