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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민중후보 백기완에서 심상정까지? 시사인의 표지에 백기완 선생으로 시작한 민중 독자 후보가 심상정까지 이어진다고 나와 있다. 백기완 선생으로 시작한 민중후보 운동이 권영길까지 이어진 건 틀리지 않기에 굳이 거론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권영길이 2007년 대선에 출마해 사상 최대의 불량품인 코리아 연방공화국을 내걸어 선거를 망친 걸 생각하면 열 받는 사람들이 정의당에도 많을 것이다. 정의당에 가 있는 조승수조차 ‘코리아연방 공화국 불량품이라 못 팔아먹겠다.’고 레디앙에 기고한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 거기에다 ‘100만이 모이면 세상이 달라진다’며 서울로 모이는 것에만 몰두한 상식 이하의 선거운동.... 서울로 모이기만 모든 게 이루어진다는 서울제국주의 망상을 진보정당인 권영길 선본의 선거 전술로 채택했다. 대통령 선거 참패 후 권영길은 .. 더보기
이언주, 안철수에 희망을? 민주당의 이언주 의원이 안철수가 후보로 확정되자 민주당 탈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어디를 가든지 개인의 선택이요 자유지만 안철수 선택은 당내 친노 패권은 입에 발린 소리에 불과하고 내심은 내년 지방 선거를 향한 계산으로 보인다.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떨어진 것으로 봐) 아마 경기지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에 있으면 승산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 판단한 모양이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손학규 옹이 안철수에게 참패당하는 걸 보고도 교훈을 삼기는커녕 눈앞의 이익 때문에 계산기 두드리기에 급급하니 자승자박을 못해 안달이 난 모양이다. 국회의원을 만들어 준 게 민주당인데 작은 이익 때문에 화를 자초한다. 경력에 보니 에쓰오일 상무에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이 보이던데 역시나 자본가의 이익을 .. 더보기
경기동부보다 못한 선거결과 2006년 민주노동당의 지방선거 결과는 2년 전 총선과 달리 참패였다. 당시 대표인 김혜경 고문은 ‘정치의 기본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며 즉각 사퇴하셨다. 잔머리 굴리던 주사파들은 더 이상 머뭇거릴 핑계가 없어져 버려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창현도 물러나지 않을 수 없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우리가 그렇게 욕하던 노회찬도 선거 다음 날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사퇴를 했다. 4년 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는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표단은 묵묵부답이었다. 총선기획단장이던 김준수는 ‘평가를 하자’는 요구에 ‘건강이 좋지 않다’며 미루다 유야무야 넘겨 버렸다. 침묵으로 일관한 대표단과 달리 상대적으로 책임이 적다 할 수 있는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이 사퇴를 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더보기
동작을 출마 노회찬 ‘정치 불판 갈겠다?’ 7.30 재보선에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불판을 갈겠다’고 선언했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국민의 생명조차도 이윤 추구와 기득권을 지키는 일 앞에서 하찮은 것으로 취급되는 현실 속에서 부정부패의 사슬들을 정치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뜯어고치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여당에 대한 실망과 원망이 쌓여가지만 야당 역시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국 정치의 판갈이를 주장했다. 그는 “제가 10년 전에 ‘50년 된 불판을 갈아야 한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진보정당 의원을 10명 당선시켜줬듯이 이번 재보선에서 오만한 새누리당과 무기력한 새정치민주연합 모두를 환골탈태시키는 정치 판갈이를 할 수 있도록 저를 당선 시켜 달라.”고 말했다. 서울 동작을은 노회찬이.. 더보기
지방선거 평가,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 바닥을 드러낸 지방선거 지방 선거에 노동당은 살림밑천 박박 긁어 대응했다. 결과는 참담하다. 이게 우리에 대한 평가이자 실력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평가와 반성은 이런 전제 하에서 출발해야된다. 문제는 참패를 예상한 사람들 조차 ‘2퍼센트가 안 되었을 때를 대비하자’는 말을 입 밖에 낼 수 없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 대비책을 거론조차 할 수 없었다. 정당이 주어진 선거 일정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형편은 감안치 않고 따라가는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게 다시 한 번 확인했으니 지금까지 관행처럼 이어진 방식을 바꾸고 우리들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등 장기적인 체계’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선거에 광역 후보 70명 출마 의결 자체가 무리였음을 인정하고, 어디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는가를 세심히 짚어.. 더보기
밑천 드러난 안철수와 정계 개편은? “국민들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원할 것이다.” 82일 만에 귀국한 12일 오전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선언 후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그간 자신이 정리한 걸 뱉은 말이다. 안철수가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 병에 출마를 선언하고 이사도 마쳤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이렇게 하는 건 ‘동네 가게를 빼앗으려고 재벌이 뛰어든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 걸 보면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노회찬은 부인인 김지선 씨를 출마시키면서 탈환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나 안철수와 경선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에 진보정당의당이 함께 한다는 시나리오가 나돌았는데 전혀 근거없는 예측이 아니라 본다. 의원직이 날아간 더 이상 잃을 .. 더보기
선택의 기로에 선 안철수 노회찬 의원의 실형이 선고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면서 새삼 안철수가 떠오른다. ‘이제 정치를 하겠다’고 했으니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야 하는 건 정치인으로서 검증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노회찬 의원 지역구인 서울 노원 병에 출마한다면 그에게는 첫 검증 무대가 될 것이며, 결과에 따라 안철수의 향후 정치적인 향배가 달라질 것이다. 당선되더라도 겨우 턱걸이 하면 이른바 안철수 효과는 찻잔 안의 태풍에 불과하지만 압도적으로 당선되면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에 무임승차 했다는 논란도 잠재울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미국에 체류 중인 관계로 출마가 아직 이르다고 보지만 여의도 입성이 추후 정치활동 기반이 될 수 있는 만큼 안 전 원장을 대신해 ‘안철수 사단’ 중 한 명이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도 .. 더보기
어제 받은 두 통의 전화 어제 두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점심 먹고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낮잠 자다 이용길 후보 전화를 받았고, 밤 11시 조금 넘어서는 정진후 후보가 전화를 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대구 유세에 못 가 미안한데 ‘얼굴 못 봤다’며 이용길 후보가 연락을 한 것이다. 지방을 다니니 ‘혼자 고생한다’며 격려하는 말을 많이 들어 ‘오히려 너무 미안하다. 지역의 동지들에게 전화를 해 준 선배가 생각나서 늦게 전화를 했다’는 정진우 후보의 말을 들으니 별로 한 게 없는 나로선 미안하기만 하다. 같은 당원이지만 이런저런 인연으로 알게 된 분들에게 “정진우 같이 몸으로 뛰는 활동가가 대표단에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투쟁의 현장과 바로 연결될 수 있지 않겠느냐? 3년 넘게 중앙당에 상근하고, 사무총장까지 지낸 사람이 선거운동본부.. 더보기
송경동·정진우 석방 광고를 기억하십니까? 이 사진은 희망버스를 기획해 감옥에 간 송경동·정진우 동지 석방을 촉구하는 진보신당의 신문 광고입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에 대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김진숙 씨가 85호 크레인에 올랐을 때 시인인 송경동 동지는 ‘그냥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당의 비정규노동실장인 정진우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겼습니다. 골방에서 회의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가서 일일이 확인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를 한 걸 보면 정진우는 책상물림만 하는 벽면서생이 아니라 몸이 가는 현장 활동가임에 분명합니다. 덕분에 제대로 된 싸움 한 번 못한 진보신당의 체면을 세워준 고마운 그에게 우리 당은 ‘그들이 하루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많은 당원들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그런 .. 더보기
진보신당의 체면을 세운 정진우 연대투쟁의 불씨를 지핀 활동가 정진우는 우리 당의 체면을 세워준 일꾼입니다. 창당 후 제대로 된 투쟁을 해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정진우가 비정규노동실장을 맡으면서 희망버스를 기획해 ‘부당해고와 비정규직 연대 투쟁’의 불씨를 지펴 ‘비정규 노동자와 함께 하는 진보신당’의 얼굴을 나게 해 주었습니다. 희망버스 때문에 작년 부산 구치소에서 차가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이런 활동가가 우리 당에 꼭 있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재작년만 해도 정진우가 중앙당에서 비정규노동실장을 맡고 있다는 것 말고는 아는 게 없었습니다. 그러다 통합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희망밥차의 일꾼인 유용현 동지를 통해 서로 이름을 알게 되었죠. 조승수 씨가 통합안을 밀어 붙일 때 대의원대회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