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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이 보여준 참 된 지도력 오합지졸들을 모아 아름다운 합창단으로 만든 박칼린이 무르팍 도사에 출연한 걸 봤다. “진정한 지도력(리더쉽)이 어떤 것이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 아랫사람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잘 들어 주고, 앞서서 이끌어 가지 않고 같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제 인맥이나 학연이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하는 시대란 걸 박칼린은 ‘남자의 자격’에서 과감히 보여주었다.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들의 비겁함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제 세상이 변했건만 아직도 군대식으로 이끌어 가려는 함량미달의 인간들이 판을 치고 있다. 아직도 ‘이 따위로 일 하려면 집어 치우라’며 서류를 집어 던지는 게 우리 직장인들이 처한 현실이다. 아래 사람들이 일을 잘 하도록 이끌지는 못할지언정 깽판은.. 더보기
박칼린 지도력의 원천은 오직 실력 오합지졸을 근사한 합창단으로 승격시킨 박칼린 신경민 MBC 논설위원이 27일 KBS 2TV에서 전날 저녁 방영된 ‘남자의 자격’의 합창단 지도자 박칼린을 격찬했다. 온갖 연줄로 얽힌 국내 음악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박칼린 감독 지도력의 원천은 실력이다. 그래서 나도 박칼린을 좋아한다. 신경민 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요즘 예능프로 대부분을 기피하다가 ‘남자의 조건’은 일부러 시간 맞춰 봤다”며 “박칼린 감독은 매력적인 지도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 위원은 이어 “두 달 만에 오합지졸을 근사한 합창단으로 승격시킨 요소는 실력, 열정, 피, 땀이었다”며 “혈연, 지연, 학연, 근무연수, 술 실력이 아니었죠. 바로 이겁니다”라고 박칼린의 리더십을 격찬하며 우회적으로 우리사회에 만연한 ‘연.. 더보기
총 파업 중인 MBC노조와 김재철 ‘충돌 임박’ 노조 간부 13명 고소…이근행 위원장 “돌아갈 수 없다” 단식 MBC가 27일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황성철 수석부위원장, 연보흠 홍보국장 등 노조 간부 1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전날 김재철 사장이 “27일 오전 9시까지 업무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사규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충돌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MBC는 또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로 회사 업무가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노조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회사 가까이에 사장 집무실을 마련하며 ‘장기전’에 대비했던 MBC가 노조 집행부를 고소하면서 ‘노사 대충돌’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26일부터 단식에.. 더보기
김제동 “노무현 대통령 노제 사회 본 것이 좌파라면 좌파 하겠다.” 좋아하지 않는 정부는 있으나 사랑하지 않는 조국은 없다. 김제동을 좋아한다. 평소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면서 연예인으로서 불이익도 감수하는 그의 용기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 김제동이 더 좋아졌다. 김제동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가진 강의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 대해 입을 뗐다. 그는 강연 중 학생들이 ‘좌파로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본 것 때문에 좌파라고 한다면 그런 좌파는 기꺼이 하겠다”며 거침없이 발언했다. 또 ‘그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팬이라고 해도 뉴욕 양키스 팬들을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게 하지는 않는다”며 불편한 속내를 비치는 당당하고 자신감.. 더보기
총 파업 중인 MBC 언론노동자들의 꿈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MBC가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입니다. 아무리 외쳐도 되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처럼 희망이 사라진 시대에, 지금 MBC는 희망이 된 모양입니다.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기댈 곳인가 봅니다. 진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시대에 국민 여러분은 살고 있습니다. 보수 수구 언론은 이미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을 포기한지 오랩니다. 권력과 야합을 일삼고, 자신들의 영향력을 지키기 위해 양심을 파는 것을 서슴지 않는, 모리배집단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자칭 공영방송은, 국영방송 혹은 관제 방송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선전과 계도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낯이 뜨거워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민망한 프로그램이, 수시로 전파를 타고 있습니.. 더보기
총파업 중인 MBC노조 ‘물리적 충돌도 불사’ 이근행 본부장 강경 투쟁 예고…사측 ‘사장실 농성 유감’ MBC 노조가 사측과의 협상이 없을 것이라며 사장 출근저지를 포함한 물리적 충돌을 예고했다. 사측도 노조의 농성에 유감을 밝히고 나서 투쟁 수위를 높인 노조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우리에게는 협상은 없다. 8기 집행부는 싸우고 나간다”며 “저희가 회사 측과 교섭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이 싸움을 패배주의적으로 끝내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거둬달라”고 300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밝혔다. 이근행 본부장은 “다음 주부터 긴장이 높아지는 싸움이 진행된다”며 “황희만 김재철에 대한 출근저지 등 물리적 충돌 상황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김재철 사장이.. 더보기
아직도 총 파업가를 불러야 하는 MBC 언론노동자들 이명박 정권의 나팔수를 거부한 MBC노조 총 파업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죽는다. 하나 되어 우리 나선다. 승리의 그 날까지..... 해골이 두 쪽 나도 지킨다. 노조 깃발 아래 뭉친 우리. 구사대 폭력 물리친 우리.....” ▲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총파업에 들어간 문화방송 노동조합원들.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인 ‘김재철을 몰아내고 국민의 방송’을 지키기 위한 어려운 싸움에 들어갔다. (사진: MBC노동조합) 이 노래는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노래입니다. 20년 전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것이 감옥행이던 시절에 노동자들이 부르면서 결의를 다지곤 했습니다. 당시의 노동자들은 짙은 색 작업복 차림에 대부분이었지만 이젠 정장 차림의 언론노동자들을 비롯한 사무노동자들도 많습니다. 천안함 침몰.. 더보기
언론노조 ‘방송3사ㆍYTN 총파업’ 검토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6일 김재철 MBC 사장이 정권의 낙하산 논란에 맛서 총파업을 결단했다. 이명박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방송사 연대 총파업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방송사 노조의 목소리가 MBC 노조의 총파업과 맞물려 터져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언론노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쪽으로 틀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에 출연해 “지난번 노사 합의로 보직을 갖지 않기로 했던 인사들을 다시 부사장으로 앉혀서 MBC 내부에 논란을 가중시킨 김재철 사장의 행태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이런 인사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재 위원장은 또 “이것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 저희들은 MBC.. 더보기
MBC노조 총파업…천안함 사고 틈타 기습 나선 김재철 “청와대 친정체제 구축…공정보도 벼랑 끝” 일부 방송 차질…낙하산 김재철 ‘법대로 강력대응?’ “김재철은 천안함 침몰로 모든 국민들의 눈과 귀가 TV 앞에 모여든 시점을 노려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통곡하든 말든, 회사야 쑥대밭이 되든 말든, 청와대가 그토록 바라던 직할통치의 토대를 완성한 것이다.…피를 한껏 머금은 칼은 PD수첩과 정권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제물 삼아 마침내 우리 뉴스와 프로그램 그리고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는 MBC의 모든 양심을 향해 달려들 것이다. MBC를 청와대의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미친 칼춤에 맞서 우리는 깃발을 든다.” (총파업 결의문) ▲ 5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로비에서 열린 MBC 총파업 출정식에서 조합원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더보기
바람과 함께 사라진 김우룡과 쪼인트 까인 김재철 청와대 덮친 의혹의 쓰나미 ‘좌빨 청소’ ‘큰집 쪼인트’ 발언으로 권력기관의 MBC 인사 개입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파문을 일으킨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9일 오후 전격 사퇴했다. ‘문화방송장악 작전’을 자랑스럽게 신동아기자에게 밝힌 김우룡이 갑자기 사퇴해 그 배경에 언론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난 후 바로 사퇴해 ‘청와대의 꼬리 자르기’란 비난이 일고 있다. 김우룡의 말처럼 말 잘못해 ‘큰집에서 쪼인트’를 까인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 19일 오후 3시 무렵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이 이사회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을 만난 후 전격사퇴를 했다. 김우룡의 말처럼 ‘큰집에서 쪼인트를 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 미디어오늘) 김재철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