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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삼성불매ㆍ조중동 폐간’ 일인 시위 전주에서 오늘 아침 대구에서 집을 나서는데 제법 기온이 떨어졌음을 느낍니다. 전북과 충남 서해안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데 자전거로 이동에 지장은 없을지 고민이 앞섭니다. 무엇보다 바람은 자전거 타는데 정말 장애물 입니다. 바람은 자전거 이동을 막는 가장 무서운 존재라 바람만 불면 움츠려 들기 마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주에 도착하니 반갑지 않는 바람이 저를 맞아주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맞아 떨어지더군요. 기온이 떨어진 것에 대비한 짐도 사과 상자 하나 가득 차 버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내 주행용인 자전거가 심한 몸살을 견디지 못하고 탈이 나 또 수리를 했습니다. 벌써 1,000킬로미터나 넘는 장거리 주행에다 무거운 짐 때문에 엎어지지 않은 게 다행이지요. 주인 ..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전주로 아침에 일어나 숙소 옆의 식당에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먹어야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기에 먹는 일이 매우 중요하죠. 더구나 장거리 주행으로 체력을 많이 소모해야 하기에 아무 거나 먹던 평소와는 달리 영양을 생각해 끼니마다 신경을 써서 선택을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풀을 먹을 자유는 없고 오직 국밥 일색으로 고기를 먹지 않을 수 없더군요. 육식 중심의 식생활이 언제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도시에서 아침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조금 일찍 먹었습니다. ▲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는 곳의 당원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 삽질로 인한 환경 파괴 현장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 전북도당 고승희 집행위원장과 같이 찰칵. 밥을 먹고 잠시 쉬었다 어제 치료받았던 인근의 제통의원에 갔습니다. 통증의.. 더보기
‘삽질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김제평야에서 어제 부안에서 새만금으로 가다 갑자기 뛰어든 노인을 칠 뻔 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진 않았지만 자전거를 탄 채로 넘어진 탓에 우측 발목이 불편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아이들을 조심하고, 시골길을 갈 땐 노인들이 어디에서 튀어 나올지 모른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잠시 잊은 탓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내내 부안은 보슬비가 내려 쉬려는 저를 더 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휴식은 다음의 일을 위한 과정이니 즐겁게 맞이하는 여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려는데 보슬비 덕분에 늘어지게 쉬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인대가 손상되지는 않았다고 하니 안심이 됩니다. 장기간 자전거를 타 ‘허벅지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데 넘어지면서 놀라 생긴 증상’이라며 몇 일 안정..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새만금에서 바닷가라 아침에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어제 저녁도 사 주고 잠자리도 챙겨 주신 한배근 부안위원장님이 아침을 같이 먹자고 전화가 왔더군요. 부안 핵폐기장 반대 싸움 때 진보정당에 입당한 후 세상을 보는 눈이 확 달라진 늦깎이지만 열정만은 끝내주는 의리의 사나이입니다. 지방으로 갈수록 이런 인심이 남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아침까지 챙겨주며 새만금 가는 길을 지도를 보고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지난 민주정부가 만든 사상 최대의 삽질인 새만금으로 향했습니다.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오전에 돌지 않으면 힘들다고 부안의 기후특성도 알려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전라도 지역은 당원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삽질 현장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전화 청탁..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전주에서 부안으로 어젯밤 전북도당 고승희 집행위원장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좋은 숙소를 안내 해 주셨습니다. 매일 해야 하는 숙제 때문에 피시방을 찾아 헤맸습니다. 이 나이에 피시방을 찾아 낯선 도시를 방황하는 재미도 괜찮더군요. 목욕을 하고 체중을 달아보니 자전거 일주를 시작하기 전 보다 무려 2.5킬로그램이 늘어 놀랐습니다. 남들은 고생해 살이 쑥 빠진 걸로 알 텐데 거꾸로 되었으니 난감하더군요. 허리띠는 그대로인데 몸무게가 늘어난 것은 모두가 단단하게 늘어난 허벅지 근육 탓이 아닌가 싶네요. 살이 찌면 배가 늘어나는데 그렇지 않으니 말이죠. ^^ 전남 순천에서 받은 메실 효소를 다 먹어 효소 파는 생협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또 드렸더니 부안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전주생협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동을 하는데다 음식이 바뀌면..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12일째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남원 초록배움터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초록배움터 지킴이인 이순규 님 부부의 환송을 받으며 다시 길을 떠납니다. 전북 지역에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언소주) 회원들이 별로 없어 당원들의 신세를 좀 지기로 했습니다. 배낭에 넣어야 할 짐만 챙기고 나머지는 다음 도착지인 전주로 택배를 보냈습니다. 더 줄여야 하는데 땀을 많이 흘리니 옷을 매일 갈아입지 않을 수 없어 줄이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더 머리를 짜내어 최대한 가볍게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원시내에서 초록물고기 님을 만났습니다. 반가이 맞아 주셨습니다. 차 한잔 마시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 먹고 전주로 향했습니다. 고생한다며 챙겨 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정성이 있기에 저는 그저 달..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11일째 어젯밤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찾아 남원시 송동면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묵었으니 전북에서 가는 지리산은 어떤지 궁금해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내일부터 다시 움직여야 하니 늘어지게 푹 쉬었습니다. 밀린 빨래도 하고 보름 넘게 신어 땀과 온갖 먼지가 배인 등산화도 씻었습니다. 종일 하는 일 없이 쉬는 것도 괜찮더군요. 묵은 곳은 ‘지리산초록배움터’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고민하며 대안에너지와 생태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기온이 급상승해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대안을 찾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하기 어렵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내팽개쳐 놓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삽질을 멈추고 자연 파괴를 중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죠..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10일 째 광주에서 잠을 자고 주말에 푹 쉴 남원으로 향했습니다. 광주에 왔으니 ‘5.18국립묘지’에 참배를 하지 않을 수 없지요. 가는 길목에 있어 잠시 들러 참배를 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눈물이 쏟아집니다. 살인마 전두환ㆍ노태우는 아직도 떵떵 거리며 고개 쳐들고 사는 세상, 그런 원흉들이 판치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적어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그런 인간들은 몽둥이에 맞아 죽거나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도록 해야 하는데 잘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참배를 하고 나오는데 폐타이어로 만든 우레탄을 깔아 놓은 게 보이더군요. 관료들이 얼마나 무식하고 생각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되면 그 먼지를 사람들이 마시게 될 뿐만 아니라 ‘5.18영령’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9일 째 장흥에서 하룻밤을 묵고 빛고을 광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꾸물거리다 보니 10시가 넘어 출발했습니다. 짐이 많아 주말을 보낼 남원으로 짐을 택배로 보냈습니다. 짐을 줄여야 편한데 줄이는데 한계가 있어 자전거에 실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곡창 지대라 남해안 쪽을 돌 때 보다는 고개가 많지 않아 조금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나주를 지나가는 게 편하다고 해 나주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장흥댐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물장사를 하는 이상한 나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나주에 도착해 시내 쪽으로 가려다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외곽에서 광주로 향했습니다. 광주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져 버려 어두웠지만 대도시라 가로등이 많이 달리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심에 들어서니 자동차의 ..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8일 째 보성 인근인 고흥 제석사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것도 주지 스님이 챙겨주는 아침 공양을 받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산사에서 차를 같이 마시며 길 떠나는 객에게 고마운 말씀을 들려주시더군요. 모두가 하느님이 주신 귀한 인연이라 생각하며 고맙게 받았습니다. 이미 산사에는 단풍이 물들어가는 걸 보니 가을이 깊어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보성군이 넓어 소재지인 보성읍까지 가는 길이 여간 멀지 않았습니다. 평야 지대라 자전거로 달리기 힘들지는 않지만 길이 머니 이것도 고민입니다. 이래저래 걱정꺼리 안고 살아가는 게 우리네 삶인 것 같습니다. 보성읍 가까이 오니 ‘백범 김 구 선생 은거지’라는 안내판이 보여 방향을 돌렸습니다. 구한말 일제 침략이 시작될 무렵에 민비 시해 사건 때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몸을 피했던 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