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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7일째 아침에 숙소로 찾아오신 블랙홀 님과 같이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세워둔 광양역으로 갔습니다. 광양의 신도시인 제철단지와 구도시는 완전히 딴판이었습니다. 이런 부조화가 이질감을 낳아 감정의 골이 깊어가건만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특별한 자들의 오만에 화가 날 뿐입니다. 광양에서 순천으로 갔습니다. 우리 밀 제과점을 하는전남도당 강병택 부위원장의 환송을 받았습니다. 갓 구운 빵을 맛보면서 갈대숲으로 유명한 순천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냥 두고 누구나 즐기도록 하면 될 순천만에 삽질을 해대는 무식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순천만으로 이동하려는데 타이어 바람이 빠지고 타이어도 낡아 교체를 했는데 바퀴림이 휘어 아예 통째로 갈았습니다. 고물 자전거가 장거리 주행에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어 고민입니다...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6일 째 미리 챙겨 놓은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데 유료도로인 ‘마창대교’가 건방지게 버티고 있다. 길을 다니는데 돈을 받는 천박한 사회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마창대교는 조류 흐름을 방해한다는 말도 들었다. 아무리 편리하고 빨리 가려는 세상이지만 바닷물의 흐름조차 방해한다면 마산 합포만은 썩은 물만 가득 찰 수 밖에 없다. 경남대학 쪽을 지나가야 하는데 아무리 기어를 약하게 변속하고 페달을 밟아도 숨만 허덕일 뿐 가지 않는다. 언덕을 넘어서니 내리막길이라 잠시 숨을 돌린다. 진동면 가까이 가서 경남도당 당원들이 하는 생태체험장에 들르기로 했으나 길이 어긋나 진주로 향했다. 부산에서 남해안을 통과하는 ‘2번국도’로 오르자 사상최대의 불청객인 바람이 사정없이 가슴을 ..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5일째 부산에서 주말을 푹 쉬었습니다. 숙소 인근에서 아침밥을 먹으려 아무리 찾아도 채소는 커녕 된장찌개 하는 식당도 아침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오직 ‘고기국밥집’ 뿐이었습니다. 몸에 좋지 않고 환경 파괴의 주범인 육식이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뿌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살이’ 바람이 분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식할 자유를 누리는 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난 고기 안 먹고 싶다’는 지극히 평범한 요구가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 학교부지 부담금으로 무료급식 조례를 실시하라는 기자 회견을 마친 부산시당 김석준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과 시의회 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 짐을 미리 보낸 부산시당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몇 일 후 도착 예정지인 강진으로 택배를 부탁했습니다. 마침 ‘학교급식.. 더보기
사람을 빼 버린 삽질 현장을 보면서 토요일 저녁 부산에 도착해 반가운 벗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금요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했다는 말에 ‘하루만 빨리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 들었습니다. 마침 불꽃축제가 있어 저녁 먹고 동백섬 뒤로 구경을 갔습니다. 그런데 바닷가를 마치 점령군처럼 가로막은 오만한 콘크리트 성냥곽이 버티고 있더군요. 고층에 면적도 넓은 ‘부산의 고급아파트 단지’라고 합니다. 일부 가진 자들이 아름다운 곳을 독식하는 일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지 갑갑합니다. 오직 자신들만의 왕국을 짓고 독차지 하겠다는 고약한 심보에 더 화가 납니다.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1등이 있으면 꼴찌가 있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곳곳에서 약자를 사정없이 짓밟고 있습니다. 국토는 이미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어 버렸고, 경..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2일째 숙소 부근에서 아침 먹을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밥은 먹어야 움직일 수 있으니 말이죠. 아침 밥 든든하게 챙겨 먹고 다음 목적지인 포항을 향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새로 닦은 탁 트인 7번 국도는 모조리 자동차 전용도로라 자전기가 끼일 틈이 없더군요. 모든 도로망이 오로지 차 중심임을 직접 느끼면서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사람이 들어갈 틈이 없는 도로를 기획하고 만든 관료들에게 ‘사람을 생각하라’고 요구한다면 씨알이나 먹힐지 의문입니다. 국도를 따라 가는데 마치 고속도로 마냥 쏜살 같이 달리는 차를 보면서 섬뜩하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습니다. 포항 입구 이정표를 보면서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형산강 변에 있는 효자검문소 자리를 찾았습니다. 편안히 흐르는 형산강을 보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는 저렇게 흐를 수.. 더보기
대학가요제 PD ‘표절 논란 사태 재범이 생각났다’ 25일 열린 MBC ‘제33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 곡이 표절 논란을 빚은 데 대해 박현호 PD가 재범 사태와 비슷한 면이 많다고 꼬집었다. 박 PD는 27일 ‘대학가요제’의 홈페이지의 제작노트를 통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박 PD는 “늦게야 눈을 떠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많은 문자가 와있고 모르는 번호가 여러 개 찍혀있더군요. 그 중 아는 기자에게 전화했습니다. 어제 공연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말미에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지금 군계무학 표절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그냥 웃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PD는 “그 전화를 끊고 왜 재범이가 생각났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쇼! 음악중심’을 연출하면서 그 친구 모습이나 월초에 ‘인천 코리안 뮤직 웨이브’ 특집.. 더보기
날치기 언론악법은 언론보안법…노숙하는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재벌과 조중동의 아가리에 공영 방송을 넘겨줌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22일 날치기 불법으로 통과시킨 미디어 관련법은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마치 자유당 독재 정권의 사사오입 통과를 보는 것 같아 역사의 시계 바늘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음을 두 눈으로 보았다. 국가의 주인으로서 민주주의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권력과 자본의 노예로서 재벌과 족벌언론의 방송을 그대로 수용할 것인가 선택만이 남았다. 재벌과 족벌언론에 방송을 넘겨준 미디어 개정법은 사실상 언론의 국가보안법, 즉 ‘언론보안법’이다. 국가보안법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부정하며 획일적 사고를 강요하듯이, 이번 미디어법은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인.. 더보기
장자연 사건 수사 ‘연예계 비리근절의 계기’로 삼아야. 탤런트로 장래가 촉망받고 있던 장자연 씨가 연예계의 뒤안길에서 벌어지고 있는 몸을 담보로 하는 ‘검은 뒷거래’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 끝내는 자살로서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고가 단지 장자연 개인의 특수 사정 때문에 일어 난 것인지, 아니면 자살할 수 밖에 없는 배후에 자살을 강요할 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랬는지의 여부가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당초 단순 자살 사고로 단정했던 경찰이 마침내 팔을 걷어 부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그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의혹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은 물론이다. 연예 담당 피디들을 압박하면서 방송장악에 저항하는 언론노동자들의 발목을 잡는 방향으로 간다면 치사하기 그지없는 짓거리지만 그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 동.. 더보기
앞산터널 취재를 하다 사진에 포착된 KBS기자 ^^ 부쩍 잦아진 새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출근 길 아스팔트 왕국의 딱정벌레 소리는 여전히 요란해 귀를 따갑게 하며 사람을 괴롭힙니다. 특히 요란스레 서로 경쟁을 해대는 견인차와 소음기를 제거한 소음 폭주족들이 조용히 있으려하는 사람을 열 받게 하죠. 어제 오전 갑자가 ‘쾅’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뭔가 나가 떨어려 구르는 소리가 들려 나가봤더니 자동차 접촉사고더군요. 뒤에서 박은 차는 범퍼가 떨어져 뒹굴 정도로 파손되었으나 피해 차량인 앞차는 새 차라 그런지 육안으로 봐서 큰 피해는 없어 보였습니다. 보통 사고가 나면 고성이 오가고 난리를 떠는데 피해자가 차분하게 대처하는 걸 보니 그야말로 ‘보통이 넘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살짝만 부딪쳐도 ‘내 목이 아픈데’라면서 엄살을 부리는 게 흔히 보는 .. 더보기
KBS기자ㆍPD 해임에 피디들 제작거부 결의 KBS(한국방송) 기자ㆍ피디 세 명 해고 등 대량 징계사태와 관련해 한국방송 피디들이 사 쪽에 징계 철회를 촉구하며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또 기자들도 제작거부를 위한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KBS피디협회(회장 김덕재)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신관 8층 기획제작국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체 피디총회를 열어 제작거부를 결의하고, 제작거부 시기와 방법은 비상대책위(집행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김덕재 회장은 “피디들이 모두 파면당하겠다는 각오로 제작거부를 결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KBS기자협회(회장 민필규)도 이날 밤 신관 3층 보도국에서 전체 기자총회를 열고 제작거부 찬반투표를 벌였다. 한국방송 노조(위원장 강동구)도 이날 낮 본관 민주광장에서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체 조합원 총회를 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