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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총 파업 중인 MBC아나운서조합원들 한목소리로 ‘투쟁!’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7대 악법’에 반대하며 파업 중인 MBC노조원들이 5일 오후 서울 남산 팔각정 앞에서 ‘조중동 방송 안 돼! 재벌방송 안 돼!’가 적힌 풍선을 날린 뒤 서울시내 곳곳으로 흩어져 전단지를 나눠주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총파업’ 대국민 선전전을 펼쳤다. 행사에 참석한 김완태, 박혜진, 박경추, 서현진, 이정민, 이주연, 최현정, 한준호 등 아나운서들은 행사를 마친 뒤 한자리에 모여 팔을 들고 ‘투쟁!’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파업 집회 때마다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아 온 여성 아나운서들도 이때만큼은 목도리를 풀고 얼굴을 내놓으며 밝은 표정으로 ‘투쟁!’을 외쳤다. 방송을 주인이자 소비자인 국민들의 손에 있게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이명박 정권이 방송을 장악해 자본.. 더보기
MBC가 있다는 건 이명박 정권에게 공포를 넘어 쓰나미와 같다. 가히 이명박 세상에 한나라당 세상이요 조중동 세상이다. 뭐든 그들 생각대로다. 그 구상에 조금이라도 걸림이 되는 것은 뭐든 솎아낸다. 말로 안통하면 협박하고 그게 안 먹히면 여러 기관을 통해 전 방위적인 공세를 가한다. 방어가 예상보다 강력하면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강제로 들어낸다. 경찰 투입이 여의치 않은 경우엔 악랄한 선전전과 여론조작으로 사정없이 집단폭력을 가한다. MBC가 조중동의 악의적인 비난 쓰나미에 시달리고 있다. ‘PD수첩’ 사태 때도 그랬지만 요즘 들어 그 수위가 부쩍 높아졌다. ‘MB악법’에 홀로 맞서 결사 투쟁하는 MBC를 이참에 확실히 정리해 버리자는 그런 속셈일까. KBS를 위시해서 거의 모든 방송사들이 넘어간 마당에 ‘승리의 마봉춘’마저 무릎 꿇려 언론장악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그.. 더보기
한나라당이 방송장악과 강경일변도로 나가는 이유는? 거꾸로 찾아보면 여권이 로텐더홀을 먼저 ‘접수’하려는 이유를 살필 수 있다. 직권상정을 하려면 심사기일을 지정해야 한다. 이게 문제다. 심사기일을 지정하는 건 곧 직권상정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 민주당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보좌진과 당직자를 총동원해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의원들을 엄호하려 할 것이다. 본회의장 바로 앞의 로텐더홀에 인력을 증강 배치해 직권상정 길에 바리케이드를 치려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심사기일을 지정하기 전에 로텐더홀을 먼저 ‘접수’해야 한다. 그래야 심사기일 지정과 직권상정 사이의 시간적 간극과 물리적 마찰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국회 경위들로부터 끌려 나가다 계단에 나뒹구는 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 주소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 더보기
김주하 앵커 “언론노조 총파업은 국민의 밥그릇’ 지키는 것” ‘뉴스데스크’ 박혜진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무한도전’ 김태호PD, ‘커피프린스1호점’ 이윤정PD 등을 연쇄 인터뷰했던 MBC 노동조합 블로그에서 이번에는 김주하 앵커를 인터뷰했다. 현재 김주하 앵커는 파업에 동참해 뉴스 프로 진행을 잠시 멈춘 상태다. 주제는 여야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소위 ‘MB악법’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언론법 개정 논란과 MBC 파업에 관한 것. 김주하 앵커는 이 인터뷰에서 언론사 파업 사태와 관련해 “MBC가 주축이 돼 투쟁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자기 밥그릇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만약 밥그릇 하나만 챙기려고 한다면 이렇게 당당히 크게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엄동설한에 방송국 .. 더보기
즐기면서 총 파업하는 MBC아나운서와 조합원들의 새해 바람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총 파업 투쟁을 즐기면서 하는 MBC(문화방송) 언론노동자들의 모습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승리의 내공을 엿 볼 수 있다. 자신들의 밥그릇이 아닌 ‘국민들의 밥 그릇’을 지키기 위해 방송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방송중단’을 하면서까지 총파업에 나섰다.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에 맞서 싸우는 그들은 ‘언론 7대 악업 철폐 하라’며 따뜻한 집 대신 차가운 바닥에서 동료들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총파업투쟁’을 하고 있다. ▲ 밝게 웃으며 총파업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MBC노동조합원들의 모습에서 ‘방송장악 저지’의 의지를 엿 볼 수 있다. ‘구속을 각오하고 싸운다’는 MBC노동조합의 박성제 본부장을.. 더보기
총파업 투쟁에 나선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신년사! 자랑스러운 언론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기축년 새해 첫날을 광화문 네거리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맞았습니다. 언론노동자들이 반독재, 민주주의 사수 전선의 최선봉에 서라는 시대와 국민의 엄중한 요구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12월 26일, 우리는 언론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민생을 압살하려는 음모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우리의 천직인 신문을 비우고 방송을 멈추어 언론독립에 온 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대로 반민주, 반민생 악법을 막았습니다. 일당독재의 망령이 온 땅을 뒤덮고 있을 때, 우리 언론노동자들이 국민들의 가슴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부정과 불의에 맞서 한 치의 주저 없이 일어선 우리의 투쟁은 이 땅의 언론사에, 민주주의.. 더보기
누가 언론노조 총파업을 부추겼는가? 연말 12월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한나라당의 이른바 ‘언론 7대 악법’에 강력히 문제 제기를 하고 MBC노동조합을 시작으로 총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언론노조의 총 파업을 이끌고 있는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을 비롯해 MBC(문화방송)노조의 박성제 본부장은 “구속을 각오하고 투쟁에 임하고 있다”며 언론 장악을 시도하려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 끝까지 저항할 것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MB 악법 저지’를 위해 29일부터 농성에 돌입해 있는 백승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은 “지지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바로 국민의 한 사람인 내가 투쟁하고 막아야 할 문제,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알기 때문에 왔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언론 노동자들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국민과 싸.. 더보기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빠진 언론인의 무식과 비겁 YTN에서 시작해 KBS로 차분히 언론계를 정복해나가던 정권이 이젠 방송 민영화를 통해 MBC 정복에 나섰다. 민영화란 말은 그럴듯하지만 사실 그 속내는 뻔하다. 수구 자본에 방송계를 넘겨 완벽하게 국민에 귀와 입을 막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독재자들이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언론장악이고 그에 걸맞게 이 정권도 언론 장악 마무리에 나선 것이다. MBC노조는 즉각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자, 이때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직원들의 파업 참가 여부와 지속 여부다. 조합원들은 참가한다고 하지만 비조합원들은 참가하지 않는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비조합원들의 대표적인 논리는 이런 거다. ‘정치적인 것에는 관심 없고 오직 일만 열심히 하겠다. 나는 단지 시키는 대로 내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 그럼 과연 .. 더보기
언론 7대 악법 쿠데타에 맞선 언론노조 총파업 언론노조의 총파업 선언에 MBC노동조합이 즉각 전면 파업으로 나섰고, 그 동안 잔 머리만 굴리고 몸 사리던 민주당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물론 현업 방송인들까지 거센 저항의 대열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악법을 연내에 기어코 통과시키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무도한 태도에는 어떠한 변화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 다시는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일만은 없을 것으로 믿었던 ‘87년 체제’의 붕괴가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반세기에 걸친 민주화투쟁의 값진 산물인 ‘87년 체제’가 출범한 지 1년도 안 되는 이명박 정권에 의해 처참하게 유린될 위기에 처하고 만 것이다. ▲ 언론악업에 저항하면서 언론노조 총파업을 이끌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2000년대 이후.. 더보기
MBC 시사교양 작가들 ‘언론노조 총파업 적극 지지’ 겨울은 ‘눈물의 계절’입니다. 추위에 얼고, 마음이 추워 울고, 내일이 불안한 사람들의 눈물이 많아지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겨울이 되면 우리의 카메라는, 우리의 PD들은 그 눈물을 향해 찬 거리로 나서곤 했습니다. 이 겨울에 PD들은 또 다시 찬 거리에 서있습니다. 그들의 손엔 카메라 대신 팻말이 들려있습니다. 인터뷰 질문 대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그들의 관심사는 ‘추운 사람들’이 아니라 ‘방송장악 저지’입니다. ‘재벌방송 반대, 조중동 방송 반대’입니다. 어느 해보다 눈물이 많을 이 겨울, 카메라와 마이크는 그 눈물을 향할 여력이 없습니다. ▲ 누가 이들을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오게 했는가? 이명박 정권은 ‘언론 7대 악법’을 당장 접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거의 모든 언론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