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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주권운동

즐기면서 총 파업하는 MBC아나운서와 조합원들의 새해 바람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총 파업 투쟁을 즐기면서 하는 MBC(문화방송) 언론노동자들의 모습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승리의 내공을 엿 볼 수 있다. 자신들의 밥그릇이 아닌 ‘국민들의 밥 그릇’을 지키기 위해 방송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방송중단’을 하면서까지 총파업에 나섰다.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에 맞서 싸우는 그들은 ‘언론 7대 악업 철폐 하라’며 따뜻한 집 대신 차가운 바닥에서 동료들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총파업투쟁’을 하고 있다.




 ▲ 밝게 웃으며 총파업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MBC노동조합원들의 모습에서 ‘방송장악 저지’의 의지를 엿 볼 수 있다.


‘구속을 각오하고 싸운다’는 MBC노동조합의 박성제 본부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의 얼굴에서 ‘국민의 방송’을 지키려는 의지를 볼 수 있어 즐겁다. 이 곳 달비골 상수리나무 위에서 ‘대구판 경부운하’인 ‘앞산터널 저지’ 싸움을 하고 있지만 언론노동자들에게 힘찬 박수와 함께 뜨거운 연대의 의지를 담아 보낸다.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은 차가운 파업 현장이 아니라 방송국이다. 아테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2500년 전에 내린 “한 국가가 전쟁을 하는 한 가지 이유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처럼, 이명박 정권이 방송을 향해 전쟁을 하려는 것은 정권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심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되었음을 우린 안다.



촛불로 단련된 우리 국민들의 힘을 무시하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역사의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릴 수 없다. 그런 순간 목숨을 내어 놓지 않으면 안 된다. 국회 본관에 경찰까지 투입 시켜 ‘언론7대 악법’을 상정하려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만 그 칼이 자신의 목을 자른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뿐 이 땅의 양심은 다 알고 있다. 착각하지 마라 이명박 정권, 그래서 ‘확신은 총살로만 치료할 수 있다’는 로렌스 올리비에의 말이 더 생각난다. (사진과 동영상은 ‘힘 내라 MBC’ 카페에서 퍼 온 것으로 노동조합에서 총파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공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