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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앞산 달비골의 비가 온 다음 날 새벽에 몇 일 비가 오고 난 뒤 앞산 달비골 월곡지에는 물이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작은 못이라 물이 얼마차지 않는데 물이 없는 겨울에 준설 작업이라도 해 놓으면 좋으련만 대구시 관료들의 머리에는 그런 게 들어갈 틈이 없는 가 봅니다. 1급수에 사는 물고기들이 서식할 정도로 물이 맑아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딱 좋은데 그냥 방치해 둡니다. 오직 길 내고 화려한 건물 짓는데 만 혈안이 되어 있을 뿐이죠. 대구시에는 건설방재국장이 국장들 중 서열 1위라니 대구의 행정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비가 와 지반이 약하니 새벽잠을 깨워 가면서 굉음을 울리던 덤프트퍽 소리는 잠시 멈추었습니다. 24톤 초대형 트럭에 실고 나가니 과적으로 인해 도로가 훼손될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 돈 벌이만 된다면 .. 더보기
앞산 달비골의 까칠한 인간이 던지는 깐깐한 이야기 ‘가장 완벽한 알리바이’는 정직이라고 들었습니다. 살아가다 실수를 하면 있는 그대로 잘못을 인정하고 정직하게 털어 놓으면 뭐라 할 사람이 없지요. 무엇이던 정직하고 숨김없이 솔직하게 하면 입을 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압니다. 정직과 원칙만큼 귀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무엇을 비판할 때 원칙을 말하면 됩니다. 원칙에 어긋난 일이 있으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는 ‘원칙’과 솔직이라는 말을 아주 우습게 압니다. “원칙이나 정직은 책에는 써놓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소용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습니다. 진보진영이나 먹물 집단이라고 결코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백 여년의 세월 동안 한국 사회가 ‘원칙없는 사회’.. 더보기
앞산 달비골의 새벽을 파괴하는 예의도 없는 자들 앞산터널 공사가 진행 중인 앞산 달비골에는 인근 주민들에게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고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밀어붙이고 있다. 6월 11일 새벽 5시 20분,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은 시간에 25톤 덤프트럭 한 대가 굉음을 울리며 달비골로 들어온다. 달비골에 오는 시민들과 청소년 수련관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사고 위험이 있고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한 곳이 아닌 수련관 정문 앞으로 쏜살같이 지나간다. 새벽에 소음을 내는 현장 사진을 찍는다고 용감무쌍하게 쌍욕을 퍼부어댄 덤프트럭 기사를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다. 현장에 투입하는 작업자에 대해 소양 교육부터 먼저 시키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연이어 덤프트럭이 들어오는데 시공사인 태영건설의 관계자는 물론이려니와 감리원은 코빼기도 보이.. 더보기
앞산의 파괴된 곳에서 피어나는 끈질긴 생명 시민들의 자연 휴식처를 허락도 없이 가로막고 있는 꼴이 가히 가관입니다. ‘여기가 뉘 땅’인데 출입을 제한한다는 것인지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는 소리를 늘어대고 있습니다. 예전에 토목 건설 현장에 다닐 때는 마구 자라는 풀이 징그럽기만 했습니다. 언제인가부터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이름 모를 들풀이 신비롭기만 하더군요. 앞산의 많은 골 가운데도 생태 보전이 가장 잘 되어 있는 이곳 달비골, 탐욕에 빠진 건설자본과 권력은 대구시민들의 자연 휴식처를 장비를 동원해 마구 파헤치고 있습니다. 24톤 대형 덤프트럭을 동원해 흙을 마구 퍼내고 있는 그 참혹한 곳에서도 생명은 자라나고 있습니다. 원래 자기가 살던 곳이니 누가 건드린다 해도 그냥 죽어지내지 않고 ‘우리도 같이 살자’며 고개를 들고 나옵니다. 보기만 해도.. 더보기
어느 앞산꼭지 모자가 사고 친 달비골 현장? 갑자기 앞산 달비골에서 사고라니 뜬금없는 소리냐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저질렀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죠? 일요일 아침 안동을 다녀와 무교회 성서공부모임에 갔다가 점심을 먹고 달비골로 왔습니다. 오늘 분명히 올 사람이 안 보여 천막에서 열심히 고도리에 몰입해 있는 모 꼭지에게 물어봤더니 ‘안 왔더라’고 하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조금 있었더니 키가 부쩍 큰 아들과 함께 뭔가 만들 걸 준비해 오셨더군요. 손재주라고는 힘 좀 쓰는 것 말고는 천하 꽝인 저로서는 아기자기 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아들은 기타 연습을 하고 어머니는 만들 걸 챙겨 평안 동산 산책길로 올라갔습니다. 두어 시간 지나 내려오면서 ‘만들어 놓은 게 있으니 저녁에 가보라’고 해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새로.. 더보기
앞산을 가리는 파괴주범 태영건설의 작태를 보라! 달비골에 들어서면 방음벽이 턱 가로 막고 있는 것이 보여 숨이 막힌다고 호소하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들어왔다 할지라도 볼 수 있도록 아크릴판으로 하면 될 것은 돈 몇 푼 아끼려고 삭막하기 그지없는 철판으로 가린 태영건설의 한심한 작배에 분노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소년수련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하러 오고 우리들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각종 교육을 받으러 오는 곳인데 달비골의 아름드리 상수리나무를 보지 못하도록 철판으로 가린 것은 횡포임에 분명합니다. 이렇게 하면 안 그래도 속 상한 시민들의 분노가 더 끌어 오른다는 것을 태영건설 소장은 모르는 것 같군요. 이런 둔한 머리로 무슨 공사 책임자를 하는지 참으로 갑갑합니다. 이렇게 머리 안 돌아가는 사람을 현장대리인으로 .. 더보기
앞산을 지키고 정리하는 아름다운 사람 월요일 달비골 천막에서 자려고 짐을 챙겨갔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짐이 제법 많아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앞산꼭지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을 찾아올 때 이젠 마음이 편하고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 오가곤 합니다. 누군가 있는 흔적이 보여 반갑게 뛰어 갔더니 하외숙 꼭지가 청소를 하고 계셨습니다. 쓰레기가 제법 밀려 있었는데 치우느라 몇 시간 고생을 하셨는지 이마에 땀이 흥건하더군요. 한 겨울 ‘나무 위 농성’을 할 때 아래를 내려다보면 늘 무언가를 치우고 정리하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 퇴근 길에 들러 남자들이 빼 먹기 쉬운 것을 잘 치우시더군요. ▲ 하외숙 꼭지가 만들어 새로 단장한 서명대와 주변 장식, 특정인이 낙서한 흔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리하고 꾸미고 있습.. 더보기
앞산 파괴주범 태영건설 소장이 전화번호를 알려는 까닭은? 몇 일 전 앞산꼭지 몇 분으로부터 태영건설 소장이 ‘윤희용 씨 전화번호를 알 수 없느냐’고 묻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파동 용두골 현장에서 특이한 암석이 나왔는데 감추고 특정업체에 보내다 들통이 나서 KBS대구 뉴스에 나온 걸 보고 현장을 찾아가 확인을 했습니다. 건설현장의 특성상 사정을 잘 아는 내부자의 제보가 아닌 가 추측이 들더군요. 그와 관련해 제가 블로그에 사진도 올리고 글도 썼는데(http://blog.daum.net/bando21/16904842) 무슨 대단한 명예훼손이라도 되는지 똥줄이 타 들어가는 모양이죠. 제가 쓴 글이 문제가 되면 당당하게 경찰에 고소를 하면 되지 왜 개인의 정보인 전화번호를 알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을 받고도 대구시의 묵.. 더보기
앞산 달비골에서 겪은 주사(酒邪)파와 악연 제가 나무 위 농성을 하고 잠시 내려 온 일요일 저녁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3주 동안 고생했다고 저를 위로하기 위해 앞산꼭지들이 마련해 준 자리였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넘어서는 행동을 누가 하기에 순간 ‘저 친구 주사가 있구나’는 느낌이 들어 ‘피곤해서 자러 간다’며 핑계를 대고 일찍 나와 버렸습니다. 다음 날 들으니 술에 취해 횡설수설 하더니 ‘××× 나무 위 농성 하지 마라’고 했다며 헛소리를 사정없이 늘어놓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같이 자리를 한 다른 분에게 물어봤더니 화가 잔뜩 나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무슨 이런 인간이 있느냐’ 싶은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올랐으나 달리 방법이 없어 기다렸습니다. 농성장 천막에서 ‘생명미사’가 있었던 날 ‘달빛공간’에서 강연을 하는데 주정.. 더보기
‘4대강 정비사업 반대’ 싸움을 보는 앞산꼭지의 고민 “오늘 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다면, 내일 또 다른 생명 역시 지킬 수 없습니다.”는 불교환경 연대의 오체투지 소식을 받았습니다. 두 무릎과 두 손을 먼저 땅에 댄 후 머리를 대는 불가의 절하는 방식으로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한다는 뜻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희망을 찾기 위해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오체투지 순례단은 105일차를 맞아 우리 시대의 부끄러운 자화상인 서울 용산 살인 현장을 마주하였습니다. 독단과 독선, 속도전이라는 시대의 핵심어는 사람의 생명도 자연의 생명도 가벼이 여기고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 모두 소통 부재의 시대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은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여기 사람이 있다’는 철거민들의 절박한 호소는 끝내 외면당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