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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야권단일정당운동에 기운 쏟는 문성근 씨에게 아직도 야권 단일화를 말하는 시대의 낙오자들 요즘 문성근 씨가 ‘100만 명의 민란’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나섰다. 다시 잡동사니들을 모두 섞자는 숫자놀음식의 ‘야권단일정당’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 주장이나 구호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에게 권력을 넘겨 준 친노세력에게 면죄부를 주고 정치참여의 명분을 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한 구호는 유시민이가 개혁당을 불법 해체시키면서 열린우리당에 들어가려고 할 때 애용한 것이기도 하다. 진보세력과 잡동사니들은 결코 섞일 수 없다. ‘야권단일정당운동은 당위성’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나 철학이 다른 정당을 단순히 ‘반 이명박 전선’으로 모이는 것을 넘어 ‘단일정당’을 구성하자는 것은 심한 억지다. 집권당의 지리멸렬 속에도 ‘야당이 분산되어 있어 민의.. 더보기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에 침묵하는 교황 감추어온 신부들의 아동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폭발 미국 가톨릭 교계는 어린이 성추행 사건을 해결하는 데 그동안 거의 30억 달러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그렇지만 이런 사건으로 감옥에 간 신부들은 극소수에 그쳤으며 은폐를 기도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별로 없었다. 그 동안 뼈아픈 사실 공개와 거액의 배상금 지급, 개혁 노력이 있었지만 가톨릭 교계의 어린이 성추행 추문은 최근 전 세계로 확산했으며 천주교회의 핵심부를 강타할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감추어 온 것이 폭발한 것이다. ▲ 지난 3월 24일 에 실린 청각장애 아동 성추행범인 로렌스 머피 신부 사진. 위스컨신 세인트 존스 장애아 학교에서 미사에 참가하고 있다. 손을 모으고 있는 사람이 머피 신부. (사진: 뉴욕타임스) 지금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 더보기
강희락 경찰청장 ‘만취경찰 승려 폭행 사건’ 공식 사과 조계총 총무원장 만나 ‘불미스러운 일, 정말 죄송하다’ 전해 술 취한 경찰관이 심야에 김포 용화사 주지 지관 승려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 강희락 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강희락 청장은 9일 오전 11시30분 무렵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불교 조계종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용산에서 칠순의 문정현 신부 목을 손자뻘 되는 전경이 비튼 사건과는 대조적이다. 사건 당시 정진석 추기경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 술에 취한 경찰관들이 심야에 김포 용화사 주지 지관 승려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 강희락 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사진: 뉴시스) 자승 총무원장은 “피해 당사자가 가해자들을 .. 더보기
법원보다 한술 더 뜨는 검찰은 막말의 달인 위압적 자세ㆍ언어폭력…인권위 상담신청 수두룩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죽으려 환장했어?’ 정도는 약과 39세 판사가 재판 도중 69세 원고에게 ‘버릇없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법관보다 한 술 더 뜨는 검찰의 위압적인 조사 태도와 막말 사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 7월~2009년 6월 1년간 인권침해 상담의 기관별 현황에서 검찰 관련 상담 신청이 252건이나 접수됐다. 이는 이보다 1년 전 기간인 2007년 7월~2008년 6월 접수된 264건에서 불과 12건 감소한 것으로, 검찰의 인격권 침해 사례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권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인권상담 사례집'에는 검찰 직원이 폭행ㆍ폭언을 하고 지나치게 위압적이라는 불만이 .. 더보기
사제와 스님까지 두들겨 패는 ‘경찰의 끝 모르는 폭력’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도 길바닥에 패대기치는 세상이다. 그것도 경찰이 떼거리로 모여서 두들겨 패면서 ‘국회의원이면 다야’라며 조소를 퍼붓는다. 살벌하기 그지없던 유신독재 시절에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독재정권이란 원죄 때문에 경찰은 야당의원들에게 찍소리 하지 못했다. 설치는 서장의 귀싸대기를 날려도 그냥 맞기만 했을 뿐 감히 ‘의원 영감님’에게 대드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적어도 이명박 정권 전까지는 경찰이 국회의원을 길바닥에 내던지고 패는 짓은 없었다. ▲ 술 취한 경찰들에게 폭행당한 지관 스님이 27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입원해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그 전에는 공무 집행 중 성직자나 국회의원들이 조금만 다쳐도 바로 찾아와 ‘죄송하다’며 고개를 조아렸다. 그 정도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 더보기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고문하자! 고문기술자로 소문난 이근안이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에 놀랐습니다. 얼마나 고문을 잘 했던지 그는 고문도구를 가방에 넣어 다니며 출장 고문을 할 정도였습니다. 전기 고문은 물론이려니와 관절 뽑기, 볼펜심 꼽기 등으로 사람들을 고문해 가짜 간첩을 만드는데 혁혁한 공헌을 했습니다. 별명은 인간백정, 불곰 등 무려 다섯 개가 넘었다고 합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영원히 묻힐 뻔 했는데 김근태 전 의원이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사건으로 구속되어 고문을 당한 사실을 법정에서 밝혔습니다. 고문 피해자들을 만나 기억을 떠 올리며 고문기술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 이근안 씨가 7년의 형기를 마치고 경기도 여주교도소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고 있다.(왼쪽)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 더보기
당기위원회 재심 결정문을 받고 화요일 중앙당 당기위원회 실무자로부터 ‘재심 결정문을 이메일로 보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징계 수위가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불가피했다’고 하더군요. 다만 “피제소인에 대한 성평등 교육을 사건을 처리하는데 함께 한 대구여성회에 일임한다.”는 내용이 있어 흡족하지는 않지만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한 사람에게 두 번이나 제소장을 쓴다는 것은 그리 흔하지도 않거니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제소를 하고 나서 온갖 뒷말에 시달려 견디기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멀쩡한 사람 죽이려 한다, 일 잘하는 사람 그냥 두지’라는 등의 말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기에 저 역시 피하고 외면하고 싶었으나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2년.. 더보기
쌍용차공장 진입명령 거부한 경찰간부 파면 현장 배치되자 무단결근…‘소청심사 내겠다’ 쌍용자동차 사태 당시 공장진입 명령을 거부한 경찰간부가 파면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청은 지난 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기동대 소속 중대장 A 경감을 지난 11일 자로 파면 조치했다. 경기경찰청은 A 경감이 지난달 6일 쌍용차 노조원들이 집결한 도장 2공장에 대한 진입명령을 거부하는 등 작전수행지시명령을 위반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A 경감은 또 일선경찰서에서 쌍용차사태를 전담하는 기동대로 인사 발령 난 지난 7월 말 나흘 동안 무단결근해 경찰관 복무규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쌍용차 노조가 농성을 풀기로 사측과 합의하고, 기자회견을 앞둔 시점에 도장 2공장 진입을 명령했으나 A 경감이 기동대장과 1.. 더보기
앞산을 빼앗긴 사람들과 용산 학살 유족의 아픔 대구의 허파이자 어머니 산인 앞산을 파괴하는 것과 용산을 강제 철거하는 것이 전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압니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초록배움터에서 전국녹색위원회 첫 모임을 갖고 다음 날 서울에서 온 당원들과 같이 서울로 갔습니다. 지하철 타는 방식이 2년 전과 달라져 서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체계를 구축하면 원가 절감도 가능한데 고시 출신의 똑똑하다는 공기업 사장들이 좋은 머리를 그런데 사용하지 않는지 모를 일입니다. 부산도 또 바꾸는데 시민들의 편리가 아닌 오로지 ‘비용절감’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 1월 20일 경찰 1명을 포함해 6명의 소중한 생명이 억울하게 죽은 남일당 건물, 자기 건물이 없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5명의 세입자들이 경찰의 폭력 진압.. 더보기
이명박이 대신할 수 없는 쌍용차 진압 경찰 폭력 점령군 같은 쌍용 진압 경찰…폭력경찰 청산해야 쌍용자동차의 옥쇄파업이 막을 내리고 주동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과 손해배상 청구가 뒤따르며 본격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연행자 96명 중 4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경찰은 투항한 노조에 5억원의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 민주화된 사회에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민주주의는 폭력을 배제하는 정치형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당한 절차에 의해 행사된 공권력과 정당방위와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서의 폭력만이 제한적으로 용인하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농성장 방어를 위해 사용한 ‘폭력’에 의해 처벌받는 것은 안타깝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함께 농성했던 조합원들을 한 명 한 명 포옹하면서 떠나보낸 노조지도부들도 그들이 구속과 손해배상이라는 평생 내려놓지 못할 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