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앞산 용두골을 도둑질한 태영건설의 현장 파동 용두골 앞산터널 현장에서 나온 사토와 암석을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특정업체에 넘겨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뒷거래 의혹은 물론이요 감독기관의 묵인 없이는 어려운 일임은 두 말 하면 잔소리죠. 암석이 발견되면 감독기관에 보고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태영건설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고도 불법 공사를 자행하는 간 큰 짓을 하더니 이젠 특이한 암석 밀반출까지 서슴지 않다가 누군가의 제보로 들통 나 현재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감독 기관인 대구시종합건설본부의 책임은 물론이려니와 이 사건과 얽힌 태영건설 관계자들을 문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 앞산꼭지들이 앞산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과 용두골을 지켜온 농성장은 현장 밖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앞산꼭지들.. 더보기
스승의 날 은사님들을 모시고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님들을 모시는 자리에 갔다. 열 대 여섯 철부지들이 벌써 쉰의 문턱에 들어섰으니 ‘세월 빠르다’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안동에 가야할 일이 먼저 잡혀 있었는데 새벽에 일정이 바뀌어 ‘저녁에 뵈러 가야겠다’고 했는데 다시 가야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늦게 갔다. 혹시 자리라 끝났는가 싶어 전화를 했더니 ‘야야, 선생님들이 안 그래도 네 이야기 하시던 중’이라고 하니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사회를 알아야 한다’며 신문 사설을 꼭 읽어 보라고 하신 유일한 좌파인(?) 전경일 선생님, 그 선생님 덕분에 사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못난 제자가 진보정당에 몸 담고 있다고 ‘좋은 날 올거라’며 격려를 해 주시는 영원한 사회 선생님이다. 비록 수학은 잘 하지 .. 더보기
앞산 달빛고운마을 어린이날 공연과 태권도 시범 오랫동안 농촌에 들어가 있다가 다시 대구로 나타난 가수 이종일 씨가 정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역시 그의 노래는 따라 부르기 쉽고 친근감이 있어 좋더군요. 대구로 들어오는데 머리가 아파 혼이 났다면서 다시 ‘시골로 가서 작곡도 하고 일이 있을 때만 왔으면 좋겠다’면서 ‘순환이 잘 되어야 좋은 노래도 나오고 글도 나온다’며 자연의 소중함을 말하더군요.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도 보기 좋았고요. 극단 ‘함께사는 세상’의 선녀와 나무꾼 마당극은 달비골 상수리나무 숲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야 말았습니다. 더보기
앞산 달빛고운마을 어린이날 체험마당 돌아보기 앞산 달비골 상수리나무 숲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 중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서로 교환하며 알뜰 시장을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깨비시장’이라고 불렀죠. 아이들의 집중력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는 만달라스부채를 만드는 체험마당이 독특해 사진에 담았습니다. 사용하지 않는다고 함부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체험을 통해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아이들이 많았으리라 봅니다. 서로 나누는 기쁨과 즐거움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고, 잠시도 가만히 못 있는 아이들이 자신이 시작한 것을 완성할 때까지 집중하는 만달라부채는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 현장으로 같이 가보시죠. 더보기
앞산 달빛고운마을 어린이날 자원봉사 학생들 앞산 달비골에서 열린 어린이날 자원봉사 온 상원고등학교 학생들의 해 맑은 얼굴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공휴일이라고 놀러가기 바쁜데 동생들이 신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봉사를 한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군요.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하는데 갈수록 고통만 더해 가니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하네요. 우리들의 미래이자 희망인 저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간절히 빕니다. 사진을 뽑아서 보내줘야 하는데 핑계꺼리가 자꾸 생겨 미루기만 하네요. 일단 사진부터 올려놓고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보기
앞산 달빛고운마을 어린이날 큰 잔치 사진 앞산에서도 생태 보존이 가장 잘 되어 있는 달비골에서 열린 어린이날 큰 잔치 사진 나머지를 늑장을 부리다 이제야 올립니다. 이런 저런 일이 밀리다 보니 농땡이를 치고 말았습니다. 사진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군요. 어린 동생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자원 봉사하느라 수고한 상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늦게나마 드립니다. 각 체험마당 별로 찍은 사진이니 필요한 분은 얼마든지 퍼 가시면 됩니다. 제가 찍긴 했지만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공유하기 위한 것이니 필요한 사람은 가져가서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건설자본과 권력의 야합이 파괴하고 있는 달비골로 다시 들어가 보시죠. 더보기
앞산 달빛고운마을 어린이날 이색체험장 돌아보기 달비골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평안동산’으로 가는 길에서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파는 ‘깨비시장’이 열려 창고에 쌓여 있는 것을 가져와 서로 나누는 물건의 소중함을 체험했습니다. 행복생협에서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소중함을 알렸습니다. 우리가 먹는 커피가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독점자본에 의해 제3세계 어린이들이 배우지고 못하고 노동 착취에 시달리는 걸 막기 위해 땀 흘려 일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그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무역’에 함께 하자는 체험마당도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 분명히 출입금지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들어오는 파렴치한 어른들이 말썽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앞산꼭지들의 정성이 가득 담겨 있고 앞산을 지키려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있는 농성장 천막.. 더보기
앞산 달빛고운마을 어린이날 돌아보기 어린이날 행사가 앞산 달비골 들머리에서 열렸습니다. 언제 잘려 나갈지 모르지만 아직도 살아 있는 아름드리 상수리나무 숲이 우거진 숲에서 잔치를 했는데 자연 속에서 노는 아이들의 얼굴이 밝기 그지없더군요. 역시 사람은 새가 울고 벌레가 날아오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바위가 곳곳에 있고 크고 작은 돌이 많아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보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동생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자원봉사를 온 상원고등학교 학생들 덕분에 고생을 덜 했는데 청소년들이 더 신나고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우리들이 미래인 어린 생명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할 의무가 기성세대에게 있음을 새삼 느껴 봅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전교조대구지부장인 임전수 선생님은 .. 더보기
비 내리는 앞산에서 꾸는 발칙한 꿈 ▲ 앞산꼭지들의 작은 성인 18미터 높이의 ‘나무 위 농성장’은 앙상한 나뭇가지로 썰렁했던 겨울과 달리 이미 녹음으로 우거지기 시작했다. 비가 오긴 했으나 가뭄 해갈은 커녕 땅을 적시다 말았다. 강원도는 눈이 내려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할 정도였다는데 같은 한반도 남녘땅에 왜 이리도 불공평한지 모를 일이다. 한심한당의 텃밭인 대구는 정녕 버려진 땅인지 헷갈리기만 한다. 정말 하느님 원망만 떠오른다. 일요일 밤 당번이라 농성장을 지키는데 비가 많이 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농성장 천막을 때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체감 온도까지 떨어져 몸에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전열기를 돌리지 않을 수 없다. 날씨가 풀렸다고 천막 지붕 쪽의 막은 것을 털어 놓았는데 솔솔 새는 찬바람이 제법 몸을 움츠려 들게 한다. 비가 그치.. 더보기
파괴되어가는 앞산의 ‘천국으로 가는 문’ 용두골 얼마나 아름답기에 매일 용두골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이 ‘천국으로 가는 문’이라고 불렀겠습니까? 얼마나 아름답고 경치가 좋은지 가 보면 누구나 다 아는 곳입니다. 앞산터널 공사를 한답시고 고가도로가 지나는 아래 지역을 철거하려고 에워싸 놓았더군요. 동네는 마치 전쟁 터 마냥 스산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혁명 기념일에 무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파동과 용두골을 둘러 본 앞산꼭지들의 마음이 그리 편치 않았습니다. 역사 교과서를 새로 쓰야 할 정도로 소중한 선사시대의 유적이 발견되어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의 묵인 하에 민자유치사업이란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건설자본은 ‘황금 알’ 낳는 장사를 해대고 있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조상도 몰라보는 무리들에게 천벌이 내리리라 믿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