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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이명박 ‘정상회담 위한 대가없다’며 북한과 협의 중?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는 없다는 전제 하에 남북정상이 만나야 한다”고 강조해 전제조건을 놓고 북한과 협의를 진행 중임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2월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원칙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원칙을 지키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렇지만 이 말이 얼마나 오래갈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은 확고한 원칙 아래 추진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성사될 수 없다”고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발언은 남북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을 놓고 현재 북한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것을 내비친 .. 더보기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속내는? 이명박 대통령이 뉴라이트가 알면 큰 일 날 말을 했다. 29일 “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유익한 대화를 해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측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뉴라이트를 비롯한 수구우파 집단이 보면 들고 일어 날 말인데 아주 당당하게 밝혔다. 대북 정책을 강경 일변도로 밀어 붙이던 기존의 입장과는 다른 것으로 남북문제를 풀지 않고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위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삼성이나 현대를 .. 더보기
‘김대중 유언은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이라는 박지원 의원에게 ‘6.15남북정상회담’은 김대중 정권 최고의 업적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 중심으로 단결하고, 야4당과 단합하고 모든 민주시민사회와 연합해 반드시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승리하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후 국민장이냐 국장이냐를 두고 설왕설래 할 때 ‘정부와 모든 창구는 박지원’이라며 교통정리를 하셨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뢰가 동교동계의 누구보다 깊다고 하더군요. 망명 시절의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정치 입문이 늦음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님을 누구나 압니다.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청문회에서 아주 치밀한 질문을 던져 당혹스럽게 만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중요한 사람을 만나러 갈 때는 누구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 갈 정도로 철.. 더보기
협상의 고수임을 보여 준 북한과 왕초보 이명박 정권 “다 만나겠다.”며 북한의 특사 조문단은 방문 첫날인 21일 오후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시원하게 말했다.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실제 북한 조문단은 2박3일 동안 만날 사람은 다 만났다. 애초 1박2일이던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가며 이명박 대통령, 김형오 국회의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정세균 민주당 대표, 여야 국회의원, 임동원ㆍ정세현ㆍ정동영ㆍ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등 다양한 남쪽 인사들을 만났다. ▲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맨 왼쪽),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가운데)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조의방문단’이 23일 오전 북쪽으로 돌아가기 위해 숙소였던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좋은 기분으로 간다”.. 더보기
현대 회장보다 못한 이명박 정권의 대북 협상 현대 현정은 회장이 방북해 137일 동안 억류 중인 직원을 ‘강제추방’ 형태이긴 하지만 석방하도록 공을 들였다. 미국은 국경을 넘은 혐의로 억류 중인 기자 2명 석방을 위해 전 대통령이 방북할 정도로 극진한 노력을 했다. 손 놓고 마냥 기다리기만 한 이명박 정부와는 너무 비교된다. 요즘 통일부장관은 할 일이 없어 산하 기관 순시를 다니는 게 일과라고 할 정도로 대북 정책은 실종해 버렸다. 강경 일변도로 ‘까불면 너희들 그냥 안 둔다’는데 대화한다면 그야말로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중요한 대북 사업을 한 기업인이 성사시켰으니 체면 다 구긴 셈이다. ▲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환한 현정은 현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한겨.. 더보기
‘너무나도 다른’ 미국 기자와 현대아산 직원의 석방 137일간 억류되었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가 풀려났다. 1년의 1/3이 넘는 시간 동안 온갖 상상과 불안에 몸부림쳤을 그를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 동안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자국민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휴가라고 잘 놀다 와서 객 적은 소리로 내 뱉은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명박의 말 한 마디가 유일한 노력이 아니었나 싶다. 그것조차도 유씨를 염려해서라기보다는 미국의 여기자 석방을 위해 대통령의 사과와 거물 특사파견의 노력까지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 당황한 나머지 한 마디 보탠 것에 지나지 않는다. ▲ 137일 동안 북한에 억류돼 있던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씨가 13일 석방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 도착,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 더보기
콜린 파월 전 미국무장관 ‘북한은 괴짜 아닌 최고의 협상가’ “북한은 괴짜도 아니고 무분별하지도 않다.”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국을 상대로 한 북한의 대미 협상력을 평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파월 전 장관은 이날 CNN방송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해 “북한은 내가 상대해 본 가장 뛰어나고 강력한 협상가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1기 부시 행정부에서 외교수장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만일 당신이 지금까지의 북미 협상과정의 역사를 보게 되면 북한의 협상력을 발견하게 될 ”이라면서 “그들은 당신을 미치도록 만들고, 당신의 성급함을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왼쪽부터 콜린파월, 딕 체니 (사진:한겨레21) 그는 “북한은 지난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됐고, 방코델타아시아에 동결됐던 2천500만달러를 돌려받았지만 아무 것도 포기.. 더보기
철도망 확충…유일하게 손 댈 수 있는 ‘토건 뉴딜사업’ 건설마피아들은 철도망 확충에 목숨 걸어라. 지난 7월 6일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일어난 경의선 사고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 충정로역 인근 아파트 건설 공사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옆의 철길을 덮쳤고, 경의선 구간이 마비된 것은 물론 서울역으로 가는 전력선도 끊기면서 철도수송이 연쇄 마비에 빠져들었다. 사고 수습에 한나절이 넘게 걸렸고 곳곳에서 열차 지연, 환불 사태가 벌어졌다. 이 유래없는 사고는 얼핏 철도 교통의 약점을 드러낸 것 같다. 철도는 점과 점을 선으로 잇는 구조가 본질이다. 선의 일부라도 막히면 전체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복선이나 복복선으로 이를 보강하더라도 본질은 변화가 없다. ▲ 7월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충림 재건축아파트 공사장에서 목재를 올.. 더보기
‘예비군 저격수’ 훈련시키겠다는 정신 나간 육군 수방사 6천여명 확보 추진…‘도심밀집 수도권에 필요’ 군 당국이 전쟁 등 유사시 저격수로 활용하기 위해 예비군 2천500여명을 훈련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작년 하반기 예비군 훈련부터 올 상반기 훈련까지 소속 예비군 중 2천500여명을 저격수로 선발해 훈련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도심이 밀집한 수도권 특성상 유사시 저격 임무를 맡는 예비군 운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작년부터 저격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모든 훈련이 그렇지만 저격수는 매일 손에서 총을 놓지 말아야 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훈련을 해야 하는데 얼마나 훈련을 시켜서 저격수까지 육성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 더보기
안보리 결의 후도 ‘개성공단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이명박 정부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제결의안이 채택되더라도 개성공단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 등 주요 7개국(P5+2)이 논의해 조만간 채택할 결의안 문안에 개성공단에 미칠 영향이 있는 문구를 포함시키지 않도록 외교적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부 방침은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의 현실을 감안해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을 응징하더라도 개성공단은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오는 6월 11일 북한과의 2차 개성회동에서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