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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천안함 원인 ‘북한 소행’ 암시…미국은 여전히 신중 천안함 침몰은 ‘북한 어뢰’라 흘리는 조사단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에 점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말은 서로 조금씩 달라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국의 관점은 “결과를 예단하지 않는다”고 보는 쪽이 더 정확해 보인다. 이미 사고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미국으로서는 이 사건을 최대한 이용하자는 흔적이 엿보인다. 지금까지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된 미 당국자들의 말을 분류하자면, 크게 세 방향으로 나뉜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등은 천안함 침몰 직후 ‘북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사건 초기 뚜렷한 근거는 .. 더보기
천안함 ‘함수-함미 분리 순간 동영상’을 감춘 파렴치한 국방부 군소식통 “합동조사단에 침몰 동영상 보여줘” 사고 전~침몰 전 과정 담긴 듯 지난달 26일 밤 천안함이 정상 기동하다 함수와 함미가 분리돼 침몰하는 과정을 백령도 해병대 초소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녹화한 동영상이 존재하며, 천안함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 관계자들이 이 동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침몰 사고 전후 티오디 동영상을 3차례 공개했으나 줄곧 사고 발생 장면을 찍은 화면은 없다고 밝혀왔다. 수시로 말을 뒤집는 국방부 장관과 합참관계자 다운 발상이라 그리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 “9시22분38초부터 1분1초간” 천안함 침몰 사고를 조사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이 7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공개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한 천안함 침몰 장.. 더보기
신출귀몰한 북한 어뢰에 천안함이 침몰 당했다고? ‘증거도 못 찾고 북한 어뢰’라는 합조단 발표 인양한 천안함 배꼬리를 살펴보고 합조단은 버블제트 또는 어뢰에 의한 직접타격, 둘 중 하나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런데 24일 물 밖으로 나온 배 머리를 훑어본 뒤 버블제트 쪽으로 원인을 결정한 것이다. 합조단이 직접 타격론을 배제한 것은, 절단면 부분에 구멍이나 그을음, 열에 녹은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뢰가 직접 선체를 때렸다면 큰 구멍이 생겼을 테고, 그 충격으로 불에 탄 흔적이 남는 게 정상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증거물을 찾지 못한 상태라는 데 있다. 사고 원인을 밝히려면 국제적인 수준에 맞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 천안함의 반쪽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외부 폭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북한 어뢰 공격설로 등치시키는 단순 논리는 남북.. 더보기
천안함과 검사 비리로 지방선거는 묻혀 가는가? 천안함 침몰과 검사비리 보도로 묻혀버린 지방선거 천안함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난리다. 사고 원인 규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들의 영웅’이라며 억울하게 죽은 승조원들을 욕보이고 있다. 적어도 책임있는 군대요 국가라면 신속하게 인양하고, 유족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수색작전을 폈을 것이다. 바다라고는 전혀 모르는 육군 출신의 합참수뇌부들이 설쳐 해군에게 권한을 주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구조작전을 오히려 방해했다. 특히 모형 함정을 육군의 장성이 설명하는 대목은 이명박과 다름없다. 여기에다 이명박은 대 국민 방송을 하면서 눈물까지 흘려 순직한 승조원들을 위로하는 엉성한 연기까지 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짓을 했으니 연기임에 분명하다. 자연히 지방선거는 언론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의도적으로 .. 더보기
천안함 문제로 전두환ㆍ김영삼을 만난 이명박의 정신 상태는? 두 전직(?) 대통령 ‘천안함 북한 소행, 단호한 대응’ 주문? 주적개념 부활과 함께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에도 공감 이명박이 23일 전두환,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최근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이미 법원의 최종 판결로 사법처리를 받은 전두환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모든 예우를 박탈당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살인만 전두환에게 ‘전직 대통령’이란 호칭을 쓰고 있다. 기자들이 정신 나가지 않고는 이렇게 쓸 수 없다. 언론의 잘못된 보도부터 바로 잡고 다음 말을 이어가자. ▲ 2008년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왼쪽부터)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전.. 더보기
미국이 갖고 있는 천안함 미공개 자료 브루킹스연구소 박선원 박사…‘선체 결함’ 강력 암시 천안함 침몰 사건을 풀어줄 수도 있는 미공개 주요 정보를 미국 당국은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미국 정부 관계자가 한국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하려 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인 박선원 박사는 22일 MBC 라디오 과 인터뷰에서 “확실한 것은 한국 정부가 갖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자료다. 이것은 미국이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이 지난 1일 오후 천안함 침몰과정에 대해 브리핑하는 장면. (사진: 미디어오늘) 한국의 수구 세력이 침몰 사고를 빌미로 한반도 사태를 긴장으로 이끌어 가지는 않을지 주목하고 있다는 말이다. 박선원 박사는 “한국 정부는 .. 더보기
한주호 준위 영웅 만들기와 천안함 침몰 미국의 의혹은? 사고 초기의 엉성한 보고 체계에 대한 문책 천안함 사고 직후부터 군 당국에서는 사고 조사에 나섰다. 시간이 지나면서 진상 규명은 고사하고, 오히려 더 많은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났다. 합동참모의장이 휴대전화를 꺼놔서 연락이 안 되고, 사고보고 책임 담당자가 업무지침대로 국방부장관에게 비상연락은 하지 않은 것은 아무리 경황이 없다 해도 군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합참의장이 전화기를 꺼 놓았으면 최소한 수행원에게는 연락이 가능했는데 그렇지 않았으니 ‘통신두절’ 사고임에 분명하다. ▲ 세계 최강의 미군 사령관이 한국군 준위 사고에 직접 조문을 온 것도 이상 하지만 유족에게 조의금을 전한 것은 매우 의혹이 많다. 미국 군인과 직접 얽히지 않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사고 시간 번복에서부터.. 더보기
링스헬기 추락…천안함 침몰 후 평시 2배 이상 출격 무슨 긴박한 상황이 자주 벌어졌는가? 기체 정비ㆍ조종사 휴식 못 취해 과로일 수도 주로 잠수함 탐지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의 링스(Lynx) 헬기가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평소의 2배가 넘게 무리한 출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링스 헬기는 천안함 침몰 현장에도 출동했던 기종으로 군은 천안함 사고 이후 링스 헬기의 출격 횟수에 대해 공개를 거부해 왔다. 따라서 군이 왜 이 같은 사실을 숨겼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군의 발표가 수시로 바뀌는 민감한 시점에서 무리한 출동을 한 것은 의혹이 잦다. 군 고위 관계자는 20일 “링스 헬기는 3월26일 천안함 침몰 사고 전 24일간 20회, 사고 당일부터 24일간 50회 정도 출격했다”고 밝혔다. 산술적으로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또 현재.. 더보기
‘천안함 침몰’…간첩 체포에 한나라당 ‘안보 장사’까지 시작 국가안보 위해 집시법 개정안ㆍ북한 인권법 처리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야간 집회 금지법’, ‘북한 인권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안보장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간 집회 금지를 골자로 한 집시법 개정안의 4월 처리를 민주당에 촉구하면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와 시민안전에 대한 요구가 강해졌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눈물을 보이던 대통령이 ‘북한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한 마디 하자 돌변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북미주지역 자문위원들과의 다과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루 전의 눈물 흘리던 모습은 간데없고 ‘외국 정상들이.. 더보기
천안함 침몰과 황장엽 살해지령 간첩구속은? 정찰총국 개편 이후 간첩 직파는 처음?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인 황장엽씨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고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 2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북한에서 대남 및 해외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으로, 최근 서해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과도 관련있는 것이 아닌지 당국에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와 국가정보원은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위장 탈북해 국내에서 ‘황씨를 살해하려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김모(36)씨와 동모(36)씨를 20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정찰총국 총국장으로부터 `황씨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아 같은 해 12월 중국 옌지를 거쳐 탈북자로 가장해 태국으로 밀입국했다가 강제추방 형식으로 한국에 입국한 혐의를 받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