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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오락가락ㆍ뒷북 대응…천안함 침몰 그날 밤 합참은 뭘 했나? 사고 직 후 곳곳 허점…비밀주의로 상황 공개도 거부 해군 천안함 침몰 직후 군 최고작전기관인 합동참모본부의 군사 대응이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낸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합참은 ‘군사 상황’이라는 이유로 사건 당일 합참의 대응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상의 합참의장이 천안함 침몰 보고를 언제 처음 받았는지, 해군에 격파사격 승인을 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것이다. 북한 핵실험 등 대형 사건이 벌어지면 군 수뇌부의 대응 태세를 공개해 온 것과는 상반되는 태도여서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이상의 합참의장과 월터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5일 국방부 지휘부 회의실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한미 고위급 회의를 갖기에 앞서 기자들 앞에서 자세를 취했다. 아직도 미군에게 목을 매고 .. 더보기
천안함 침몰에 군기까지 침몰…A급 경계 속 공군 늑장 출동 사고전후 속속 드러나는 군대의 허술한 대응 초병 상황기록 엉망…합참의장과 비상연락망 두절 의혹까지 천안함이 침몰하는 그날 밤 대체 어느 군인이 제대로 근무했는지 의문이다.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은 조사가 끝나면 밝혀지겠지만 그 전에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그간 군의 해명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사고 발생 전후 군의 대처 과정을 보면 규정을 무시하고 기강이 흐트러진 정황이 한둘이 아니다. 사고 당일인 26일 밤 군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짚어 봤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5일 브리핑에서 “천안함 침몰 즉시 해군 2함대 사령관이 전군에 합동 작전을 할 수 있는 A급 조치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 3월 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1.8㎞ 해상에서 침몰한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의 .. 더보기
천안함 침몰은 함정 자체 문제…관련자 엄중문책 하라! 해군 수뇌부의 무리한 함정 운항과 은폐 책임 침몰한 천안함에 “평소 물이 샌다”고 말했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증언이 이미 나온 상태다. 배에 물이 새는데도 작전을 강행시켰다면 국방장관은 물론이요 합참의장, 해군참모총장ㆍ2함대사령부대장 등 지휘선에 있는 군 수뇌부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장병들의 목숨을 무시한 채 지휘를 한 살인자들을 즉각 파면하고 구속수사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후폭풍은 코 앞에 다가온 ‘6.2지방선거’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안겨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MBC의 보도처럼 군 당국이 밝힌 사고시각보다 7분 빠른 시각에 천안함에 어떤 이상이 발견되었다면, 그것은 천안함에 자체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배에 이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 파악’이나 하고 있나? 이명박에 직격탄 날린 심상정…“청와대 부인 사실, 군 수뇌부 유출” 천안함 사태 이후 보여준 정부와 군 당국의 오락가락하고 불투명한 태도에 대해 비판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 “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과연 군을 제대로 통제나 하고 있나 깊은 의문을 통제하고 있는지 깊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보수 정권의 군 장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음이 증명되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를 방문해 영내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을 만난 후 영내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고 발생 8일째가 되었다. 숯덩이처럼 속이 타들어가는 가족들을 이야기를 듣자니,.. 더보기
천안함 침몰 ‘북 개입설’ 흘리는 이명박 정권의 꼼수는? 한미연합사령관도 부인한 북한 연루…‘의도된 도발’까지 제기? “정보공개는 외면한 채 책임 회피한다” 비판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의 침몰 초기에 북한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던 정부가 슬그머니 태도를 바꿔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런 흐름은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군 쪽에서 주로 나오고 있어, 국민들한테 정확한 정보 공개는 외면한 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사건 초기에 청와대와 국방부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낮게 본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천안함에 탔다가 실종된 최정환 중사의 자형 이정국(맨 앞)씨가 31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 강당에서 해군의 초동대처와 구.. 더보기
천안함 사고로 드러난 이명박 정부의 위기관리 체계 부재 현재 상황에서 천안함 사고의 발생 원인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이후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의 가장 우선적 과제인 사고 대처에 있어 구조를 최우선시 했는지 의문이 있으며, 무엇보다 대응 과정에 있어 구조적인 문제가 노정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생존자 구출이며, 이 때 특히 실종자 다수가 몰려 있을 함미 부분의 소재 파악을 위한 조치를 취했어야했다. 후자의 경우 소재 파악에만 만 이틀 이상 소요됐다. 첨단 장비를 가용하지 않아 더 늦어졌다는 것은 국가적인 망신이다. ▲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오후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남쪽 해상에서 구조작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독도함을 방문해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왼쪽)한테서 구조작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 더보기
‘무식한 흑인’ 막말에 김태영 국방장관까지 합세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흑인 비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막말 경연대회 참석자들만 장관이나 주요 요직에 앉혀 놓은 이명박 정권이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지난 20일 서귀포 호텔에서 제주 해군기지 조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을 만나 '훌륭한 관광지는 인공조형물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설명하며 “아프리카 밀림은 관광지가 아닌 무식한 흑인들이 뛰어다니는 곳일 뿐이다”고 발언했다. ▲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2009년 10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김 장관은 “파괴가 아닌 창조적 건설로 해군기지를 만들면 자연과 어우러져 훌륭한 관광지가 될 것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는.. 더보기
문익환을 신학자에서 거리 목회자로 만든 장준하 구약학자인 문익환을 거리 목회자로 만든 친구 장준하 1979년 우연한 기회에 ‘장준하 추모 문집’과 ‘돌베개’라는 장준한 선생의 자서전을 봤습니다. 갓 스물이 된 피라미 청년은 ‘우리 역사에 이런 인물이 있었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의문사를 당한 광복군 장교 출신으로 일본 관동군 장교 출신인 박정희와는 영원한 앙숙이었습니다. 아니, 박정희의 약점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지라 눈의 가시였죠. 한국전 참전자인 팔순의 우리 아버지도 ‘장준하는 정말 인물이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 1962년 잡지 발행인으로 필리핀에서 막사이사이상 언론부문상을 받은 장준하 선생이 귀국 환영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53년 4월 부산 피란 때 나온 창간호 표지. (사진: 한겨레신문).. 더보기
말썽 많았던 공중조기경보기 도입 ‘쉬쉬’ 지시한 이유는? ‘국방장관 비공개 지시’… 남북회담 중 ‘북한 자극 우려한 듯 9일 오전 11시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는 기념식이 비공개로 열렸다. 한ㆍ미 공군 관계자, 미 보잉사 기술진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 첫 도입된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내부 장비 조립 기념식이 평소와는 달리 조용히 열린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남북회담과 관련해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다. 그렇다고 해서 드러나지 않건만 이명박 정부의 꼼수는 갈수록 늘어만 간다. 조기경보기는 독자적인 정보 수집, 감시 및 정찰 능력을 갖춰 공중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상부대에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최첨단 무기로, 전투기와 함정을 지휘하는 ‘하늘의 지휘소’로 불린다. 지난 참여정부 당시 추진된 최대 무기 도입 .. 더보기
‘한반도 유사사태’ 등 전쟁대비 시나리오 실험한 미국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을 포함한 3가지 유형의 비상사태 시나리오에 대비, 이미 군 병력 운용계획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 마다 실시하는 한미 군사훈련이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한반도 분쟁에 직접 개입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남한에 주둔하는 미군이 주둔군에서 동아시아 기동전략군으로 편성했다. 신속히 개입하기 위해 평택으로 병력을 모으고 기지를 확장해 향후 한반도에 50년 넘게 주둔하려는 계획으로 공사 중이다. ▲ 한미연합연습 ‘키 리졸브(Key Resolve)’ 훈련이 시작된 2009년 3월 9일 오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진보연대,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기도 성남 청계산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TANGO)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