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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본왕 가면은 보호’하고 ‘살림 챙긴 정당 사무총장’은 체포하는 경찰 압수수색 당시 하드디스크 2개 감춘 혐의 전교조ㆍ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민주노동당 서버를 압수수색할 당시 당원들의 투표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돌린 혐의(증거인멸 등)로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에 대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쉽게 말하면 자기 살림살이 모든 것이 들어 있는 물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감춘 것이다. 살림살이 책임자로서 조직원들의 비밀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한 것이지 ‘빼 돌렸다’는 말은 경찰의 무식하기 그지없는 억지다. ▲ 새날희망연대와 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 회원들이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앞에서 ‘일왕 방한 반대 시민사회단체 연대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경찰이 한 회원이 쓰고 있던 아키히토 일왕의 사진 가.. 더보기
경찰의 과잉충성에 놀아난 판사는 누구인가? ‘공무원법 위반 수사하겠다’며 투표내용까지 뒤지는 무능한 경찰 무능한 경찰이 과잉충성을 하다 기어코 사고를 쳤다. 그것도 검찰의 지휘를 받아 합법의 이름을 빌렸으니 무식의 극치다. 애초 법관이 정당의 전산망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으면 문제가 없을 일이다. 그렇지만 법원은 정당의 당원 명부와 선거 기록 등이 담겨 있는 자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하고 말았다. 검찰 공안부의 요청에 따른 것임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그런데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했다. 주인인 민주노동당에는 통보하지 않고 업체에만 알린 것이다. ▲ 7일 오전 민주노동당 누리집 서버가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케이티(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서 압수수색을 하러 나온 영등포경찰서 수사관들과 이를 막으려는 민주노동당 의원ㆍ당직자들이.. 더보기
사제와 스님까지 두들겨 패는 ‘경찰의 끝 모르는 폭력’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도 길바닥에 패대기치는 세상이다. 그것도 경찰이 떼거리로 모여서 두들겨 패면서 ‘국회의원이면 다야’라며 조소를 퍼붓는다. 살벌하기 그지없던 유신독재 시절에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독재정권이란 원죄 때문에 경찰은 야당의원들에게 찍소리 하지 못했다. 설치는 서장의 귀싸대기를 날려도 그냥 맞기만 했을 뿐 감히 ‘의원 영감님’에게 대드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적어도 이명박 정권 전까지는 경찰이 국회의원을 길바닥에 내던지고 패는 짓은 없었다. ▲ 술 취한 경찰들에게 폭행당한 지관 스님이 27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입원해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그 전에는 공무 집행 중 성직자나 국회의원들이 조금만 다쳐도 바로 찾아와 ‘죄송하다’며 고개를 조아렸다. 그 정도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 더보기
이근안 목사를 본 한 기독교인의 사죄 글 고문 기술자 이근안이 출소한지 3년 만에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에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천하죄인이라 할지라도 지난 날의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으나 이근안은 아직 아닙니다. 화해의 전제 조건인 용서는 전적으로 피해자의 몫이기에 가해자가 들먹이는 것은 무례하기 그지없는 짓임에 분명합니다. 영화 ‘밀양’에서 어린 자식을 잃은 전도연이 가해자를 용서하려고 면회를 갖다 ‘하느님이 나를 용서했다’며 기뻐 날뛰는 것을 보고 ‘거짓말이야’라며 절규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수많은 고문 피해자들이 후유증으로 심신이 망가져 힘겹게 살아가는데 가해자인 이근안은 ‘난 고문을 한 게 아니라 빨갱이를 잡은 것’이라며 고개 쳐들고 다닐 순 없습니다. 아무리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이 있지만 무조건 용서하는 것은 아닙.. 더보기
고문피해자 이재오 권익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이재오 위원장님, 요즘 날씨가 추워 자전거 출근을 못해 속이 상하시겠습니다. 제가 자전거 전국 일주 중 서울에 도착했던 11월 25일 ‘자전거 출근을 일주일 전에 멈추었다’고 들었습니다. 권력의 실세도 60대 중반의 세월은 피해갈 수 없는 가 봅니다.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재오 위원장이 ‘이명박 정권’의 실세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실세가 분명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출장 고문을 다니기도 한 이근안이가 ‘난 고문을 한 적이 없다’며 고문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한나라당 의원이던 지난 2008년 5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겨레신문) ‘긴급히 수사를 하다 보니 따귀를 몇 대 때린 적은 있다... 더보기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고문하자! 고문기술자로 소문난 이근안이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에 놀랐습니다. 얼마나 고문을 잘 했던지 그는 고문도구를 가방에 넣어 다니며 출장 고문을 할 정도였습니다. 전기 고문은 물론이려니와 관절 뽑기, 볼펜심 꼽기 등으로 사람들을 고문해 가짜 간첩을 만드는데 혁혁한 공헌을 했습니다. 별명은 인간백정, 불곰 등 무려 다섯 개가 넘었다고 합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영원히 묻힐 뻔 했는데 김근태 전 의원이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사건으로 구속되어 고문을 당한 사실을 법정에서 밝혔습니다. 고문 피해자들을 만나 기억을 떠 올리며 고문기술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 이근안 씨가 7년의 형기를 마치고 경기도 여주교도소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고 있다.(왼쪽)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 더보기
용산 남일당은 이제 부자들의 천국이 되는 건가요? 남편이 일 년 만에 용산에 돌아왔습니다. 불타고 녹슨 망루처럼, 할퀴어진 건물들처럼, 을씨년스러운 겨울바람처럼. 검게 그을리고, 갈가리 찢기고, 차갑게 얼어붙은 남편의 시신이 한 서린 용산에 왔습니다. 2009년 1월 20일, 무엇이 그리 두려웠나요? 왜 시신을 도둑질해서 갈기갈기 찢어놓고 버렸습니까.... 육신을 더럽혔으면 명예라도 깨끗이 씻겨줘야지요, 어찌하여 도심 테러리스트라고 몰아부쳤답니까? 그 한 많은 영령이 어떻게 눈을 감으라고 이런 잘못을 저질렀답니까? ▲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참사 발생 355일 만에 거행된 9일 오전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열린 발인식에서 영정을 앞세운 시신이 운구차로 옮겨지자 고 이성수 씨 부인 권명숙 씨가 오열하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어제 시신을 관.. 더보기
355일장 치르는 용산참사 발인제 풍경 용산참사 355일 만에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오늘 장례식은 8556명의 장례위원들이 참여했습니다. 노동 1944명, 노동사회 단체 753명, 농민 159명, 문화예술 672명, 법조 59명, 보건의료 129명, 빈민 517명, 시민사회단체 186명, 인권 219명, 언론 31명, 여성 222명, 정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사회당) 863명, 종교(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189명, 지역 194명, 청년 107명, 평화통일 512명, 학생 185명, 학술 124명, 일반시민 1217명이 장례위원으로 나섰습니다. 진보신당 또한 노회찬 대표와 444명의 당원들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비록 장례를 치르긴 하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속자 석방과 같은 .. 더보기
‘용산 355일 장례’를 치르는 인면수심의 나라!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 남일당건물에서 철거민들이 한 겨울 강제 철거에 항의하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북풍한설 몰아치는 한 겨울에 경찰은 협상은 커녕 살인과 같은 물대포를 쏘아대며 밀어 붙였습니다. 그것도 최루액을 잔뜩 섞은 물대포였습니다. 최루탄을 쏜 것 보다 더 잔인한 짓이었습니다. ‘이렇게 쫓겨날 수 없다’며 자신들의 ‘억울한 소리 한 번 들어달라’며 올라간 사람들을 특수임무 수행부대인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이 아닌 죽여 버렸습니다. 강제 진압이 아닌 구조였다면 그들은 충분히 살 수 있었습니다. ▲ 엄동설한 새벽 추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철거민들이 농성하고 있는 망루에 사정없이 쏘아대는 살인을 저질렀다. 경찰청정 내정자인 김석기의 지휘 하에 백동산 용산서장이.. 더보기
‘고문 기술자가 아니다’는 이근안 목사의 궤변 뛰어난 고문 기술로 조작간첩을 만들어낸 이근안이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군사독재정권 시절 고문으로 수 많은 민주인사들을 간첩으로 만들었습니다. 고문기술이 뛰어나 출장까지 갈 정도였습니다. 이근안은 전기고문은 기본이요 관절 뽑기 등 상상할 수 없는 고문을 저질렀습니다. 그 공로로 대공분실장까지 지낸 그가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목사가 되었다는 말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의 양심이 얼마나 마비되었고 역사의 반역을 저지른다는 증거입니다. 이근안의 얼굴을 기억한 고문피해자인 김근태 전 의원에 의해 1988년 12월 한겨레신문의 보도로 ‘고문기술자 이근안’은 10년 10개월의 기나긴 수배 생활을 했습니다. ‘이근안을 알고도 안 잡느냐, 숨겨 주는 것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