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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이런 대표 후보를 지지하고 싶다. 2013년이 되면 당직 선거가 시작됩니다. 당원들이 새로 선출할 대표단에게 당 운영의 민주화와 녹색 진보좌파 정당으로서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사퇴한 집행부가 통합 논의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고 흔들리는 당을 세우는 등 어려운 가운데 고생을 많이 했지만 당원들이 보기에 미흡한 부분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새로운 대표단은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하루 빨리 당명을 우리 정체성에 맞도록 바꾸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등 우리와 유사한 당명이 너무 많아 시민들이 다 ‘그 나물의 그 밥’인 줄 압니다. 이런 혼란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옛 사회당과 통합하면서 약속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세상을 .. 더보기
돌발사건, 사과하면 안 되는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내 실수’라고 사과하면 문제 삼지 않는 게 예의고, 잘못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되풀이 하지 않으면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완벽한 알리바이는 정직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넘어가는 게 인지상정이지요. 그런데 의외로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우리 당에서 대통령 후보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와 한 마디도 상의없이 ‘김순자 대통령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웃지 못 할 돌발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후보 결정에 대해 부진한 게 사실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막무가내로 하는 것은 무엇보다 절차와 조직의 결정을 소중히 여기는 진보좌파 정당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죠. .. 더보기
이제 노심조와 함께 할 수 있는가? 통합진보당의 탈당이 시작되었고 노회찬ㆍ심상정 씨도 통합진보당을 탈당했습니다. 총선 결과가 그들의 이른바 대선기획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꿈에도 그리던 연립정부 구상은 물 건너 가 버렸습니다. ‘돈이 있는 데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정치인에게는 치명타인 탈당을 했습니다. 작년 9월 진보신당 대의원대회 결과에 따르지 않고 주사파와 함께 당을 하더니 1년도 못 되어 나온 것은 다른 말 필요없이 그들이 그리 호락하지 않다는 것이고, 결코 변할 사람들이 아니란 명확한 증거가 드러났습니다. 노회찬 씨는 “탈당이라는 또 한 번의 멍에를 쓰게 됐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처럼 진심으로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 때문에 입당하.. 더보기
통진당 신당권파와 함께 하려면 통합진보당의 내분이 갈수록 깊어 갑니다. ‘돈이라는 구체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탈당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참여계 쪽이 집단 탈당을 결의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경기동부와 같이 해온 인천연합이 절반은 탈당할 거라는 말도 들립니다. 사무실까지 구해 움직이더니 급기야는 ‘셀프 징계’라는 듣도 보도 못한 걸 해대는 것으로 봐 탈당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숫자는 그리 많지 않겠지만 농민운동과 노동운동 일부도 같이 할 것 같습니다. 원래는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민주당과 적당히 거래해 대통령선거에 같이 하는 것인데 이석기ㆍ김재연 사건 때문에 완전 꼬여 버렸습니다. 사정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동부가 자기 조직원을 끝까지 보호하는 걸 보니 거의 조폭 수준의 의리를 보여주는군요. 경기동부의 이런 .. 더보기
통합ㆍ독자 논의를 또 해야 하는가? 참여계의 결별과 노심의 성찰은? 작년 통합 논의가 정리된 후 우려했던 게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국회의원 총 선거를 치른 후 결과와 과정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없었다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당 해산’이란 엄중한 현실 앞에 어떤 이야기라도 할 수 있는 토론의 자리가 있었다면 ‘새로운 진보좌파 정당 건설’을 눈앞에 둔 지금 이런 이야기가 다시 거론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아무리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다지만 우리가 싫다고 뛰쳐나간 사람들과 다시 하자는 말이 나오니 의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대구경북 탈핵연대 회의 중 “우리는 통합진보당 혁신파, 노동계 등 진보정치세력과 함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의 정세는 각자의 정견, 정파의 이익을 앞세울 만큼 한가한 시기가 아닙니다.”는.. 더보기
진보신당의 문건을 한글학회에 보내면 어떨까? 좌파 정당을 건설하기 공식 선언하기 전 그 내용이 우리말본에 맞는지 한글학회에 보내 자문을 받도록 하면 어떨까요? 우리말 파괴가 도를 넘은 문건을 받아 본 한글학회의 반응이 어떨지 상상하면 저는 멀리 도망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얼마 전 경기도당의 최혜영 동지가 “우리도 진보정당의 강령을 대화체로 만들면 사람들이 훨씬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걸 봤는데 참 좋은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들이 어려우면 고치는 게 예의지요. 더구나 대중의 지지를 먹고 사는 진보정당은 두 말 하면 잔소리죠. 일생을 우리말을 갈고 다듬는데 바친 이오덕 선생님의 ‘읽을 때 어색하지 않게 글을 써야한다’는 아주 원론적인 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당의.. 더보기
진보신당, 무엇을 바꿀 것인가? 전국위원회 의장부터 선출 진보좌파 정당 창당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 중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성서 구절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지난 4년 간 문제가 드러난 당헌·당규를 바꾸는 건 당연하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당헌·당규를 검토해 본 사람이라면 엉성한 조항이 얼마나 많고, 노심을 비롯한 초기 집행부가 당을 임시로 끌고 가겠다는 게 곳곳에 보인다. 특히 대표의 권한은 무한하다 해고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당직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이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라 여러 번 검토해 보고 느낀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전국위원회 의장 선출과 권한에 관한 것이다. 전국위원회 의장을 대표가 겸임하는 건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은 겸임하지 않고 .. 더보기
아직도 조용한 선거 결과 책임 사석에서는 말할지라도 아무도 공개적으로 꺼내지 않았기에 매우 조심스럽고 부담이 갑니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말이고 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어렵게 꺼내고자 합니다. 선거 후 조용함은 마치 태풍 전야의 고요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그냥 넘어가면 좋겠지만 언젠가는 터진다는 건 엄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말조차 꺼내지 못하는 건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님에 분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고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득표율이 바닥이란 엄연한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건 모두에게 좋지 않죠. 큰 일이 벌어졌을 때 흔히 모두의 책임이라 합니다. 특정인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함께 반성하자’는 의미지요. 이는 매우 그럴듯해 보이기도 하나 책임질 의사가 없는 무책임한 말임을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압니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더보기
윤희용이 김은주 당원에게 보냅니다. 잘못을 사과하는 건 사회생활의 기본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의 기본입니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 ‘운동의 신심’이니 하는 따위의 말을 해대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보편적인 덕목부터 익히는 게 사회생활의 순서라 믿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전국위원회 파동 이후 한 동안 조용하던 김은주 당원이 국회의원 총 선거를 전후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작년 9월 25일 전국위원회 때 의장석을 점거하고 회의 진행을 방해한 것을 사과하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짧게 올렸습니다. ‘꼭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분들이 있는 반면 ‘당시 일어난 모든 일을 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좀 보기 민망하다’는 반응도 있음은 물론입니다. 흔히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이.. 더보기
윤희용이 친구 김부선 님에게 우리 영화를 지키는 아름다운 배우 김부선 아름다운 배우 김부선 님과 저는 페이스북의 친구입니다. 연배라 서로 살아온 시대가 비슷하니 더 호감이 갑니다. 페이스북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지도해 줄 사람을 찾는다’며 갑자기 출연하게 되어 기쁘다고 자랑하는 걸 보면서 ‘참 맑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더군요. 우린 그렇게 알게 되었고 서로 전화번호도 알려 주었습니다. 제가 정당에 몸담고 있는지라 정치인 전화번호는 몇 개 있으나 연예인은 김부선 님이 유일해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 김부선 님의 왕팬이 된 것은 노무현 정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마저 출입을 봉쇄시킨 채 노숙시켜 가며 한미FTA를 밀어 붙일 때 ‘우리들의 이야기를 우리 영화에 담고 싶다’는 아주 소박한 말로 우리 문화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