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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원직복직만이 노동당다운 해결 부당인사인가 정파 싸움인가? 분명히 반대한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그리 급한지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가 그렇게도 욕하는 부당인사를 밀어 붙였다. 이 대목에서 사무총장과 당사자의 말이 틀린다. 이럴 경우 피해자 중심주의를 채택한 노동당답게 당사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지 당권파를 거드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명색이 진보좌파 정당의 간판을 내건 노동당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이건 잘못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게 정말 정파 싸움인가? ‘당의 미래’가 적극적으로 반대한다고 정파 싸움이니 내부 권력 투쟁 운운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일 뿐이다. 국회의원 총선거 후 퇴직자가 있어 조직개편을 할 수도 있고, 근무자가 줄었으니 업무 조정도 할 수 있다. 의견 수렴절차를 밝으면 될 걸 무엇.. 더보기
노동당은 두 사람을 원직복직 시켜라. “오늘 민주주의 실체여야 할 평화단체에 한 줌 자신의 권력을 구축하고 청년 노동자들에게 갑질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야말로 바로 반 헌법 행위임을 정녕 모른단 말입니까?” 요즘 한홍구 교수의 독선으로 시끄러운 평화박물관 이사에서 사퇴한 전교조 전 위원장이자 해직 교사인 장혜옥 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노동당에서 무리한 조직 개편으로 당사자들이 반대한 인사가 있었다는 걸 모르지 않으실 건데 장 선배를 비롯한 어른들은 왜 가만히 계시는지,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는지 항의하고 싶습니다. 내부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잘 아는 나이지만 우리의 후배 동지들이 당한 일이기에 세상을 좀 더 산 사람으로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조폭들도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도.. 더보기
임성열 동지가 구속되었습니다. 사진 속의 남자 임성열이 토요일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토요일(6일)에 영장을 집행한 검찰과 경찰이 정말 치사합니다.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그 적당히 하는 법이 없습니다. 지역 본부장을 하면 대충 하면서 생색을 내기도 하는데 그는 그렇지 않아 많은 사람이 걱정했는데..... 시립노인병원 문제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선 임성열이 대구시로서는 보기 싫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니 기선을 제압하려 찌른 것이죠. 임성열 동지 구속의 배후는 김범일 대구시장임에 분명합니다. 임성열 동지는 민주노동당 시절 달서구위원회에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입도 그리 많지 않은 평범한 직장인이 먼저 술값 내려고 해 말린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술 마시다 보면 사람이 안 보이면 먼저 가서 미안하다며 계.. 더보기
민주당이 비정규직 철폐대책을 세운다고? 민주통합당이 비정규직 대칙을 세운다고 한다. 비정규 노동자가 1천만 명이 넘었으니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노무현 정권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니 ‘병 주고 약 주느냐’고 욕하고 싶지만 지켜보기로 했다. 단순히 차별을 없애는데 멈추면 제대로 된 해법이 아니다. ‘노무현 정권 때의 비정규직 관련법은 잘못되었다. 잘못을 고백한다’고 하는 게 순서다. 명색이 10년간 집권을 했고, 정권 창출을 하겠다는 정당이 이 정도 되어야 국민들이 믿고 지지를 한다. 무기 계약직으로 해 영원한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버릴지, 비정규직 철폐를 할지 두고 볼 일이다. 민주당이 비정규직 철폐와 한미FTA 폐지, 삼성을 전제로 한 재벌 개혁을 한다면 진보신당의 활동가인 나도 지지할 것이다.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는 문재인도 ‘노무현정권의.. 더보기
야, EC 8놈아. 뭐 이런 게 다 있어? 새벽 기온이 떨어져 나서는데 제법 쌀쌀하다. 그래도 해가 뜨고 몸을 좀 움직이면 괜찮다. 오늘 작업인 비닐하우스 파이프 해체를 하러 현장으로 일행들과 나갔다. 도착해 전화를 하니 ‘오늘 작업이 안 되는데.... 연락을 못했다’는 게 아닌가. 이럴 땐 정말 기분 × 같다. 입에서 십원짜리가 안 튀어 나오는 게 이상하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리니 따지고 말고 할 겨를이 없었다. ‘식당가서 막걸리라도 한 잔 하시라’는 말도 없다. 새벽밥 먹고 나섰는데 공치면 정말 열 받는다. 일행들의 꼭지가 돌 것 같은 예감이 순간 들어 내가 먼저 ‘EC 8놈. 뭐 이런 게 다 있어’라며 고함을 질렀다. 양반 체면에 욕하려니 거시기 하지만 상대의 화를 누그러 뜨리려면 선수를 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평소 잘 .. 더보기
왜 노무현을 넘어가면 안 되는가? 레디앙에 만평을 기고하는 이창우는 5월 24일 만평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단지 추모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는 것만으로 절로 ‘사람 사는 세상’이 오진 않는다. 노무현이 멈춰 선 그 자리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퇴임 후 비정규직 확산에 대한 그의 반성과 한미FTA 재검토를 고민했던 그의 성찰로부터 ‘진보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 재임 시절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조차 협상장에 못가도록 봉쇄한 채 한미FTA를 밀어 붙인 걸 모르고 그런 말 하는가? 현직에 있을 때 잘못을 퇴임 후 잠시 언급했다고 해서 진정한 자기 성찰을 했다고 볼 수 있는지 50여 년 살아온 난 이해할 수 없다. 비정규직 확산법이 시작되자마자 이랜드 노동자들은 ‘노동자의 .. 더보기
홍익대 청소ㆍ경비노동자들과 연대하는 아름다운 배우 김여진 최근 홍익대학교의 부당해고에 반발하며 점거농성중인 청소·경비노동자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영화배우 김여진 씨가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실태를 들으며 눈물을 보이는 영상을 봤다. 4대강 삽질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에 대해 비판을 하느라 자신이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열악한 환경에 처한 청소ㆍ경비노동자들의 싸움에 연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마음이 따뜻한 배우란 걸 느꼈다. ‘나가 달라’던 총학생회장에게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라’며 오히려 위로하기도 했다. 기성세대가 청년들을 수탈하며 ‘너희는 잘 안서고 말 안 들으면 죽는다’며 세뇌시킨 결과라는 게 김여진 씨의 말이다. 참여연대와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주최로 1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소노동자 근무환경 개선과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좌담회’에서 김.. 더보기
이젠 이명박 보다 부활한 노무현이 더 무섭다. 23년 넘게 살아 있는 민주연합이란 망령 선거철만 되면 ‘민주연합’이란 망령은 꿈틀 거린다. 그렇게 욕하던 참여정부의 요직을 지낸 사람들이건만 ‘이명박 심판을 위해 단일화해야 한다’고 정체도 애매한 백낙청 같은 시민사회의 원로란 노인들이 훈수를 둔다. ‘민주연합’이란 사실상 민주당으로 단일화 하자는 것 아닌가? ‘그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우기니 질린다. 특히 노무현 정권 시절 장관급 예우를 받던 위원장을 지낸 김상근 목사 같은 사람들까지 합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라’고 할 때는 정말 어이없다. ▲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와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4일 오전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국립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참석자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연대나 연.. 더보기
문재인과 노무현은 풍산해고자들에게 어떤 존재였나? “문재인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 2008년 4월 21일 서울 충무로 (주)풍산 본사 앞에서 4~50대 늙은 노동자들이 20년 만에 원직복직 조끼를 다시 입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1989~91년까지 풍산금속 안강과 부산공장에서 해고된 31명의 노동자들이다.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 2000년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위원회(민주화위원회)에 집단으로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을 신청했다. 이들은 ‘악덕 기업과 권력의 가공할 탄압으로 합법적 노조운동은 물론 해고까지 겪었다’며 라면 2상자 분량의 증거자료와 함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 부산지역의 인권변호사로 알려진 문재인, 노무현과는 환상적인 콤비로 알려졌다. 그 인권변호사가 노동조합 탄압으로 악명을 날린 무기제조업체 풍산금속의 변호사로 노동자.. 더보기
네 자식이 저기에서 일해도 좋은가? “저 노동자가 저기에서 일해도 좋은가? 네가 저기에서 일해도 좋은가? 네 자식이 저기에서 일해도 좋은가?” 위 물음에 답할 수 있다면 그 곳은 누구나 노동할 수 있는 곳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요즘 심각한 취업난에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어 난리입니다. 새벽이슬 맞고 하루를 시작하는 건설현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타지라 숙식을 제공하는 원청의 기술 노동자들이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나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도심과 떨어져 있는 토목 현장은 더 해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은 상상도 못합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것들이 배가 불러 그런다’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전만 해도 토목기술자들은 주말 부부라 ‘이것 말고 다른 것 하면 안 되느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