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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쏟아진 낙동강 오니는 이명박 정권의 무덤 이명박은 ‘낙동강 오니로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져’ 4대강 사업저지 국민소송을 진행 중인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4일 낙동강 사업장 곳곳에서 대규모 오니(오염된 진흙)가 출토된 것과 관련, “이명박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이제 빠져 나올 수 없는 수렁에 스스로 빠졌다”고 단언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허드슨 강의 교훈’이란 글을 통해 미국 허드슨강을 둘러싼 환경 분쟁을 상세히 소개하며 이같이 결론 내렸다. 우선 미국정부가 1960년 대에 뉴욕의 생명줄인 허드슨강에 발전소 댐을 지으려 하자 시민들이 환경파괴를 우려해 소송을 제기했다. ▲ 대구 달성군 달성보 건설현장 모습. 지난 22일 낙동강 강바닥 아래에서 오니가 발견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굴착공사를 중지하고 시료를 채취해 .. 더보기
초토화된 앞산 달비골 앞산 달비골 들머리에 남아 있던 상수리나무 숲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습니다. 공사에 전혀 지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싹 쓸어 버렸습니다. 대구시가 야심차게 밀어 붙이는 앞산터널 공사 반대의 싹을 뿌리 뽑자는 심산이지요. 놔두고 나중에 해도 될 일을 왜 저리 무리하게 해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조금이라도 시민들이 더 보도록 하면 좋을 텐데 개발 귀신의 노예인 저들은 전혀 생각지 않고 멀쩡한 숲을 ‘공사장애물’로만 봅니다. 올해 어린이날 아이들이 와서 놀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소박한 바람까지 개발에 눈이 뒤집혀 없애 버리는 고약한 심보입니다. 생태를 파괴하고 콘크리트를 쳐 바라는 것만을 개발로 착각하는 전형적인 구시대의 발상이죠. 이젠 소나 개나 환경을 들먹이는 시대입니다. 생태와 녹.. 더보기
‘강화도 갯벌, 사람이 건드리면 큰일 난다’ 강화 조력발전으로 갯벌 40퍼센트 사라져 최근 강화도에서는 두 개의 대규모 조력발전소 건설이 앞 다투어 추진 중에 있다. 하나는 인천시와 중부발전, 대우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강화조력으로 강화도 4개 섬(강화도-교동도-서검도-석모도-강화도)을 연결하는 방조제(총 8.3km)를 건설하여 연간 1556 GWh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국토해양부 주관 하에 한국수력원자력과 GS건설이 1월2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인천만 조력으로, 강화도 남단과 영종도(장봉도, 용유도 경유)를 연결하는 총 18.3km길이의 조력 댐을 건설하여 연간 2410GWh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시화호 조력발전(254MW)의 각각 3.1배와 5.2배 발전량 규모로써 이를 위해 각각 2조.. 더보기
천안 광덕산에서 열린 녹색위원회 2010년 첫 회의 지난 토요일 1월 16일 충남 천안 광덕산 자락에 있는 환경교육원에서 진보신당 녹색위원회 회의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갈 여건이 되지 못해 취소하려 했으나 ‘4대강 파괴’를 막는데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자는 심정으로 시간을 냈습니다. 수 억년의 세월이 흘러 형성된 ‘하늘이 주신 귀한 선물’을 파괴하는 이명박 정권의 ‘광란의 삽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예수의 가르침처럼 ‘삽질은 자신의 무덤’임을 모르는 가 봅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삽질과 환경 파괴로 국토개발을 하려는 것은 그야말로 정신 나간 짓임에 분명합니다. 갑자기 골짜기로 이사를 온 저 때문에 1시간 넘게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추풍령이 가까워오자 지난 번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곳곳에 남아 있더군요. 겨울철 농사.. 더보기
앞산 달비골 농성장을 옮기면서 800여일 가까이 지키던 앞산 달비골 농성장을 비웠습니다. ‘앞산을 지켜야 한다’는 수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깃든 곳입니다. 재판에 회부된 사람들의 문제가 걸려있어 비우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달빅로에 1년 조금 넘게 몸으로 때웠습니다. 다른 일은 거의 하지 않고 달비골 문제에만 몰입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라 더욱 정이 가는지도 모릅니다. 속상한 일도 있었고 재미있고 즐거운 일도 많았던 삶의 애환이 듬뿍 녹아 있습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식 이하의 지저분한 일도 있었습니다. 2009년 정월 대보름 장상을 세우며 액운을 쫓는 한 판 잔치를 벌였습니다. ‘앞산을 지키자’는 정성을 가득담은 행사였습니다. 그 날 많은 분들이 ‘개발귀신 물러가라’는 염원을 담아 제사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더보기
기상이변 ‘눈 폭탄은 서막’…갈수록 극심해 진다. 100년만의 폭설 맞은 도로ㆍ지하철 대혼란 한반도 기상 이변…여름 폭우도 온난화 영향 지구촌 곳곳이 수십 년 만에 몰려온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몸서리 치고 있다. 독일과 중국에서는 폭설로 도시의 기능이 마비됐고, 영국과 인도 등도 이상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일 서울은 100년만의 대폭설로 도로가 얼고 지하철마저 운행이 지연되면서 대혼란을 겪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처럼 북반구 각국에서 겨울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상황이 단 한번의 ‘천재지변’으로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대폭설과 혹한뿐만 아니라 난동(暖冬)과 극심한 겨울가뭄 등 기상이변이 매년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새해 첫 출근날인 4일 새벽부터 서울시내에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마포구 .. 더보기
다른 길이 안 보여 올라간 앞산 ‘상수리나무 위’ 과격한(?) 윤희용보고 놀라 벗들에게 못나고 허물투성이인 윤희용이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가 고마운 인연들이니 저로선 행복하기 그지없는 일이지요. 생기긴 벽면서생 같은 게 하는 짓은 영 달라 놀라는 벗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나이 쉰 줄에 정보과 형사들의 사찰대상이란 게 더 놀랐을지 모릅니다. 벗들의 눈에는 학창시절 ‘범생’이가 이상한 소리만 해대니 헷갈리는 게 무리도 아닐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어떤 친구는 ‘너 의사나 판사ㆍ변호사 교수가 되어 있을 줄 알았다.’고 하기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하도 궁금해 저를 귀엽게 봐주시는 은사님들께 여쭤보았습니다. 담임을 하신 전경일ㆍ김형기 선생님과 선도부를 지도한 박삼선 선생님은 하나같이 “어린 나이였지만 .. 더보기
길은 복잡하지 않다. 사람 사는 게 되게 복잡하고 머리 아픈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지요. 간단한 걸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포장을 하다 보니 복잡해 보일 뿐이지요.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되는데 자꾸 감추다 보니 복잡해질 수 밖에 없지요. 자신의 이해관계를 덮으며 마치 대단한 무엇이 있는 것처럼 꾸미다 보니 복잡하게 만든 것이지요. 그래서 ‘가장 완벽한 알리바이는 정직’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보여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수긍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걸 놔두고 금방 들통 날 거짓말로 포장을 해대니 풀리기는 커녕 실타래가 얽혀 버리듯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이 한 말이 들통 날 까봐 덮으려 하다 보니 거짓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속은 썩어 들어가건만 겉에 아무리 화장을 한들 표시가 나.. 더보기
대구 앞산의 2010년 경인년 해맞이 올해면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대구 앞산에서 다시는 경술국치와 같은 사건이 없기를 비는 마음을 담아 새해 해맞이를 했습니다. 아니, 이명박 정권의 삽질은 바로 무덤이 되도록 해 달라고 비는 염원을 가득 모았습니다. 대구의 상징인 앞산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산성산에서 2010년을 맞이하는 장면을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삽질 중단’의 염원을 사진기에 담았습니다. 올해는 민족상잔 최대의 비극인 한국내전은 발발 60주년이 됩니다. 민주화운동의 분수령을 이룬 양대 사건인 4.19 혁명과 광주민주화운동은 각각 만 50세와 30세에 도달합니다. 또, 분단 이후 남북한 정상이 만난 지도 엊그제 같지만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국민을 이기는 정부가 없듯이 광란의 삽질로 대한민국.. 더보기
앞산 달비골의 2010년 해맞이 앞산 달비골에도 2009년이 가고 2010년 새해가 왔습니다.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니 누가 막을 재주가 없지요. 오는 새해를 시샘이라도 하듯 강풍이 사정없이 불어대고 있습니다. 골 들머리라 특유의 골바람이 세차기만 합니다. 기온도 많이 떨어져 농성장 천막 안에 받아 놓은 물이 모두 꽁꽁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작년 이 맘 때도 추웠을 테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앞산을 지켜보겠다고 마지막 수단으로 설치한 나무 위 농성장이 오늘따라 더 앙상하게 보입니다. 매 달린 현수막이 떨어져 나갈 정도이니 바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 천막 안에서 들어도 파이프를 치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의 정성’이 잘려나간 것을 안타까워하는 신음소리 마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