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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통령과의 대화, 온갖 검열과 통제 속 무늬만 패널로 다녀온 촛불 대학생의 참가 후기 지난 9일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가 5개의 방송사에서 생중계됐다. 나는 거기에 섭외된 5명의 패널 중 한명으로 참가했는데, 촛불집회에 참가한 당사자로서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 역할이었다. 촛불 시민들을 구속 수배하고, 경찰이 두 당 2~3만원으로 인간 사냥을 하도록 부추긴 당사자가 국민과 '대화'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토론회에 나가서 촛불들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겠다’던 프로그램 취지와 달리 시작 전부터 청와대 외압설이 언론들에 보도될 정도였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청와대는 촛불 집회를 진압한 전경을 촛불시위 관련 질문자로 섭.. 더보기
비수를 들이댄 이명박의 본심은? 몇 일 전 조계사 앞에서 벌어진 식칼테러로 이명박의 본심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조계사 부근은 경찰 수십 명이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신속히 대처하지 않고 수수방과만 했습니다. 사고는 방지하는 것이지 벌어진 후 조치를 취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압니다. 더욱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현장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할 경찰이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는 것이죠. 이번과 같은 사건의 경우 경찰은 사건현장 보존에 병력을 투입하고 만전을 기하건만 이번은 그냥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향해 비수를 들이대는 이명박 정권의 본심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식칼테러에 겁먹고 물러날 우리 국민들이 아니란 걸 이명박 정권이 알지 못하면 큰 코 다친다는 걸 명심해야 합.. 더보기
어청수의 명작 명박산성보다 더 높은 불심산성 불교계는 어청수 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최고로 큰 교회인 순복음 교회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권력인데 그 교회 조용기 목사와 나란히 ‘경찰복음대성회’를 알리는 사진을 찍어 종교편향 정책과 직접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광우병으로부터 자신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지극히 소박한 바람을 가진 촛불시민들을 향해 남녀노소 없이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죠. 6월 10일 ‘6.10항쟁기념촛불문화제’에 대비해 어청수는 오직 ‘임 향한 일편단심’으로 새로운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은 ‘명박산성’을 쌓는 기발한 착상을 짜 냈습니다. 거기에다 피막이 두꺼운 그리스유를 잔뜩 발라 접근 자체를 못 하게 ‘국민의 이동권’ 마저 방해했습니다. 그 뿐인가요, 태극기를 걸어 기름에 절어 ‘국기모독죄’까지 저질렀습니다.. 더보기
범불교도 대회 강행 결정한 성난 불심 불교계는 9월 9일 이명박 대통령이 가시적인 결과를 내 놓으면 중단하기로 했던 ‘범불교도대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진정성이 담긴 사과가 없었고, 이번 사건의 핵심 고리라 할 수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해 어떤 조치는커녕 오히려 감싸기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국무회의 석상에서 그냥 ‘찾아가서 사과하라’는 지시만 내렸을 뿐이다. 10일 대구 팔공산동화사에서 열린 범불교계 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예정대로 추석 이후 ‘대구ㆍ경북지역 범불교대회’를 열어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기로 결정했다. 개최 시기와 장소ㆍ방식 등에 대해서는 ‘대구ㆍ경북지역 범불교대회 대책소위원회’를 구성해 따로 논의하기로 했다. 소위원회는 정부가 추석 전까지 불교계의 ‘4대 요구안’에 대해 바뀐 정책을.. 더보기
이명박의 강부자 건설 부대 방화 사건 주범들.... 촛불로는 성이 차지 않는지 이명박 정부가 도시 주변 곳곳에 불을 질러 대고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임대 주택을 짓겠다며 안 그래도 돈이 남아돌아 주체할 줄 모르는 부자들을 더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과잉공급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비한 대책을 세울 생각조차 않고 있네요. 사람들이 최소한 이 정도의 공기는 마시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한 녹지대를 마구 훼손 하려는 ‘강부자 건설부대’의 전위대를 임태희 딴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총대를 메고 나섰습니다. 박정희가 한 짓이 대부분 나쁘지만 도심 외곽에 녹지대(그린벨트)를 묶어 놓아 개발제한을 한 것만은 모두가 칭찬하고 있습니다. 개발제한을 푸는 순간 불 지르는 건 순식간임을 알아야 합니다. 말이 나오자마자 도.. 더보기
이명박의 유감은? 이명박 대통령이 불리해 궁지에 몰리면 ‘유감’이라고 하는데 그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촛불이 활활 타 오를 때 ‘청와대 뒷산에서 많은 반성을 했다’고 해 놓고는 몇 일 뒤 경찰을 동원해 폭력진압을 해 ‘반성문의 잉크’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불교계에서 종교편향에 대해 강력하게 행동으로 항의의 뜻을 전하자 ‘깊은 유감’이라고 되풀이 합니다. 유감(遺憾)은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이란 뜻으로 ‘사과나 죄송하다’는 말과는 뜻이 완전히 다르죠. 이명박이 촛불에 유감이 많을 텐데 ‘촛불을 보고 많은 반성을 했다’면 이거 완전히 뻥을 친 거죠. 불교계를 향해서도 ‘깊은 유감’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불만’이란 말인데 그야말로 동문서답을 하고.. 더보기
어청수 청장, ‘나의 퇴진은 15만 경찰의 사기문제?’ 총무원장 검문 경관 ‘품위손상’ 이유 징계…경찰 총수는? 불교계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9일 국회 행정안전위에 출석해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사퇴론에 가세하는 상황에서도 행안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어 청장을 적극 두둔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초반부터 사의 표명을 요구하는 등 회의 내내 격렬한 논쟁이 오갔다. 5월 촛불시위가 일어난 후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한 어 청장은 “100일 넘게 계속된 촛불집회 현장에서 절제된 공권력의 기조로 대처해 왔지만, 묵과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치 확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이유야 어쨌든 15만 경찰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청장으로서 이러한 압박을 받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 더보기
돈 받는 것은 빠르고 식칼테러는 방치하는 경찰 대통령과의 대화를 앞 둔 새벽 2시 경 조계사 앞 우정총국 공원에서 ‘안티이명박 까페’ 회원 3명에 대한 식칼난동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필명 ‘너럭바우’ 씨에 의하면 사건이 일어난 시각 피해자들이 우정총국 공원에서 명동 홍보전 관련해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한 남성이 이들에게 다가와 “조계사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후 “미국산 쇠고기를 안 먹으면 되지 않느냐? 내가 정육점을 해봐서 잘 아는데 한우보다 미국산 쇠고기가 훨씬 낫더라”며 시비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이 “그냥 가시라”고 하자 일단 사라졌던 그 남성은 불과 2~3분 후 다시 돌아왔습니다. 피해자들은 당시 가해자가 손에 쥔 것이 무엇인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무방비 상태였다. 그런데 가까이.. 더보기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국민에게 협박 종교편향으로 갈등을 빚은 불교계와 화해의 이야기가 나오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이명박이었다. 이명박의 용량은 노래 한 곡도 저장하지 못하는 2mb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9일 밤 5개 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질문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자신의 경험을 내세우며 설명하려 애썼을 뿐 ‘국민과의 소통’과는 거리 먼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이 대통령은 일관되게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임했으나, 그만큼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감성을 건드리며 진솔함을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였다. 변명성이나 훈계성 답변도 적지 않아, 추석을 앞두고 ‘진솔한 소통’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는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전과 14범일 뿐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없음을 국민들 앞에 노골적으로 드러내.. 더보기
조계사 식칼테러,현장 은폐에 급급한 경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