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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명박이 가만있으면 도와주는 것인데..... 달나라의 토끼도 이명박 정부를 향해 ‘가만있으면 좋겠다’는 심정인가 봅니다.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들의 삶과 전혀 관계없는 헛발질이니 말이죠. 가만있는 게 도와주는 것인데 가만있으려 하지 않으니 사람 미칠 노릇이죠.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는 소식도 듣기지 않고 엉뚱한 짓말 해대고 있으니 그 후폭풍을 맞을 국민들의 고통이 문제입니다. (프레시안/손문상 그림세상) 더보기
세계금융 후폭풍 불가피, 붕괴 본격적으로 시작 158년 역사를 가진 투자은행이자 증권회사인 리먼브러더스가 매각작업 불발로 끝내 파산을 신청하고, 미국 3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불과 이틀 협상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경영권을 넘겼습니다. 또 세계 최대 보험사인 에이아이지(AIG)가 부실 누적으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내몰리는 등 세계 금융의 심장인 미국 월가가 유래 없는 대 격변을 맞고 있습니다. 리먼브러더스는 15일(현지시각)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리먼의 파산 신청은 지난 주말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 등 유력한 인수 후보들이 미국 정부의 금융지원 불가 방침에 따라 인수 포기를 선언한 뒤, 곧바로 이 회사 이사회에서 결정됐습니다. ‘제2의 리먼’으로 지목돼.. 더보기
희미한 목소리의 대담한 간첩? 한국판 마타하리 사건이라며 범불교대회가 열리는 날 마치 맞불을 놓듯 발표했던 여공작원(간첨) 원정화 씨에 대한 첫 공판이 9월 10일 열렸다. 19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졌던 대한항공(칼) 여객기 폭파 사건의 김현희를 떠 올리게 한다. 발표하자마자 바로 재판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흡사한 점이 너무 많다. 합동수사본부 발표에 따르면 탈북자로 위장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원정화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지금도 유족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현희 사건과 진행과정이 너무 비슷하다. 긴 생머리를 뒤로 넘겨 땋은 모습으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주부 같은 분위기였다. 취재진의 촬영을 의식해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도착했다.. 더보기
금융위기의 방아쇠는 당겨졌다 미국발 금융위기, 신자유주의 종말의 서막인가? 방아쇠는 당겨졌다. 총알이 날아가는 일차적인 과녁은 ‘신자유주의’라 이름 붙여진 일련의 경제정책들이다. 이는 단순히 "미국경제의 거품붕괴냐? 금융위기냐?" 하는 경기변동 차원의 논쟁이 아니다. 사람들은 지난 30여 년 전부터 세계를 지배해왔던 경제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 의문에 대답할 수 없고, 그 방향을 모른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문제의 시발점은 지난 7일(현지시간)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의 최대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 맥에 최대 2,000억 달러를 긴급구제하기로 결정하기로 한 그 시점이다. 미국 역사상 사상최대 규모의 구제금융 조치다. ‘국가’는 경제적 효율성을 위해 윤리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서.. 더보기
이명박, ‘밥이나 묵자’ 2mb의 불통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국민과의 대화. 지난 6개월간 왜 지지율이 10%대로까지 떨어졌는지 평가해보라는 질문에 아무런 알맹이 없이 엉뚱한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더군요. 청와대에서 두어 번 예행 연습을 했다던데 동문서답 기법을 연습한 모양이죠? ‘대화’의 기본도 안 갖춘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대통령과의 대화..... 송강호의 출세작 ‘넘버 쓰리’라는 영화에서 불사파 두목처럼 “내가 대화라면 대화인 거야!”라고 억지로 우기고 수틀리면 “배...배..배신이야! 배신!” 하면서 폭행이나 일삼는 그런 3류 조폭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의 일방적인 ‘토크쇼’로 끝나고 말았죠. 정말 대화를 할 의지가 있는 사람인지 이제 국민들은 이명박의 속내를 두 눈으로 명확히 알았습니다. 남은 것은 용량 .. 더보기
식칼 테러 당하는 사회 식칼테러는 80년대 말이나 90년대 초반 울산에서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자’는 애절한 요구에 당시 현대 회장이었던 정주영과 그의 막내 아들인 정몽준이가 시킨 이 후 우리 사회에서는 없어졌습니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골리앗크레인에 올라가 투쟁할 때 하늘에는 경찰 헬기가 몇 대나 뜨고, 바지선을 띄워 경찰병력을 실어 나르는 등 육해공 입체 작전을 하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21세기인 지금 식칼테러가 다시 등장해 역사의 시계바늘을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되돌리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더보기
대통령과의 대화, 온갖 검열과 통제 속 무늬만 패널로 다녀온 촛불 대학생의 참가 후기 지난 9일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가 5개의 방송사에서 생중계됐다. 나는 거기에 섭외된 5명의 패널 중 한명으로 참가했는데, 촛불집회에 참가한 당사자로서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 역할이었다. 촛불 시민들을 구속 수배하고, 경찰이 두 당 2~3만원으로 인간 사냥을 하도록 부추긴 당사자가 국민과 '대화'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토론회에 나가서 촛불들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겠다’던 프로그램 취지와 달리 시작 전부터 청와대 외압설이 언론들에 보도될 정도였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청와대는 촛불 집회를 진압한 전경을 촛불시위 관련 질문자로 섭.. 더보기
비수를 들이댄 이명박의 본심은? 몇 일 전 조계사 앞에서 벌어진 식칼테러로 이명박의 본심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조계사 부근은 경찰 수십 명이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신속히 대처하지 않고 수수방과만 했습니다. 사고는 방지하는 것이지 벌어진 후 조치를 취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압니다. 더욱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현장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할 경찰이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는 것이죠. 이번과 같은 사건의 경우 경찰은 사건현장 보존에 병력을 투입하고 만전을 기하건만 이번은 그냥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향해 비수를 들이대는 이명박 정권의 본심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식칼테러에 겁먹고 물러날 우리 국민들이 아니란 걸 이명박 정권이 알지 못하면 큰 코 다친다는 걸 명심해야 합.. 더보기
어청수의 명작 명박산성보다 더 높은 불심산성 불교계는 어청수 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최고로 큰 교회인 순복음 교회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권력인데 그 교회 조용기 목사와 나란히 ‘경찰복음대성회’를 알리는 사진을 찍어 종교편향 정책과 직접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광우병으로부터 자신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지극히 소박한 바람을 가진 촛불시민들을 향해 남녀노소 없이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죠. 6월 10일 ‘6.10항쟁기념촛불문화제’에 대비해 어청수는 오직 ‘임 향한 일편단심’으로 새로운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은 ‘명박산성’을 쌓는 기발한 착상을 짜 냈습니다. 거기에다 피막이 두꺼운 그리스유를 잔뜩 발라 접근 자체를 못 하게 ‘국민의 이동권’ 마저 방해했습니다. 그 뿐인가요, 태극기를 걸어 기름에 절어 ‘국기모독죄’까지 저질렀습니다.. 더보기
범불교도 대회 강행 결정한 성난 불심 불교계는 9월 9일 이명박 대통령이 가시적인 결과를 내 놓으면 중단하기로 했던 ‘범불교도대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진정성이 담긴 사과가 없었고, 이번 사건의 핵심 고리라 할 수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해 어떤 조치는커녕 오히려 감싸기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국무회의 석상에서 그냥 ‘찾아가서 사과하라’는 지시만 내렸을 뿐이다. 10일 대구 팔공산동화사에서 열린 범불교계 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예정대로 추석 이후 ‘대구ㆍ경북지역 범불교대회’를 열어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기로 결정했다. 개최 시기와 장소ㆍ방식 등에 대해서는 ‘대구ㆍ경북지역 범불교대회 대책소위원회’를 구성해 따로 논의하기로 했다. 소위원회는 정부가 추석 전까지 불교계의 ‘4대 요구안’에 대해 바뀐 정책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