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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일주 경기도로 이동 충남 당진에서 반가운 분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전거 일주임에도 많은 격려와 함께 기운을 듬뿍 실어주셔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1979년 박정희가 개통식을 마치고 총 맞아 죽은 삽교천 방조제를 지나 아산방조제를 넘어 경기도로 가려고 했으나 연일 불어대는 강풍과 몸이 따라주지 못해 경기도 안산으로 갔습니다. ‘아직 12월도 아닌데 내복을 챙길 필요가 있을까’ 방심했던 게 결정적인 실수인 것 같습니다. ‘한 여름에도 겨울옷을 챙겨두라’는 건설현장의 불문율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무거운 짐 때문에 방심했습니다. 목감기에다 잡다한 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갑자기 기운이 빠져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가까운 찜질방에 가자 바로 꿈나라로 갔습니다. 찜질방 구조가 65~7.. 더보기
‘삽질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당진에서 일요일 저녁에 “월요일 오전 11시 서산에서 기자회견이 있는데 같이 참석하고 반가운 얼굴들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존이 걸린 문제로 장기간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살자고 하는 짓이란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밥그릇’은 소중하기 그지없습니다. 도저히 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서산시장에게 도와 달라’며 호소를 했는데 시청 공무원들과 서산시의 지원을 받는 관변단체 노인들을 동원해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없으면 가만히 있기나 하지 보조금을 빌미로 노인들을 동원해 생존이 걸린 문제로 항의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복날 개 끌어내듯’하는 상식 이하의 짓을 지방단체장이라는 시장이 있을 수 없는 일을.. 더보기
삼성바다 오염사고 현장 만리포에서 2007년 12월 7일 삼성중공업이 저지른 바다 오염 사고 현장으로 가서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가장 많이 피해를 입은 곳이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이라고 들었습니다. 전날 보령에서 태안으로 오는 길에 강풍 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왼쪽 팔에 힘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 근육이 긴장된 것을 풀려고 치료를 했습니다. 편하게 자고 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별 차도가 없어 정성껏 치료해 준 한의원으로 다시 갔습니다. 원장이 보자마자 ‘절대 자전거로 가면 안 된다’며 걱정을 할 정도로 환자에게 성의를 다하더군요. 태안 바람이 보통이 아니라 자전거로는 갔다 오기 힘들 것 같아 버스를 탔습니다. ‘자전거로 일주한다’는 약속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람이 상하도록 해서는 안 되기에 부득이 하게 버스로 갈 수 밖에 없었.. 더보기
보령으로 이동하는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도착하니 먹거리 연대운동을 하는 이재국 당원이 반가이 맞아주셨습니다. 서천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서천에서 소비하도록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결하는 일을 하고 있더군요. 지금은 서천에서 재배한 콩으로 매일 새벽 만든 두부와 유정란을 소비자들의 아침 식탁에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쁜 가운데도 농촌에서 배움에 목말라 있는 분들을 위한 야학활동도 하는 지역 활동을 열심히 하는 분입니다.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정부 공식 통계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길을 가다 보면 노인들이 몇 번이나 묻는 경우를 간혹 보는데 대부분 글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수치를 낮추려고만 할 뿐 실질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하지 않는 일을 하면 도와주는 게 당연하건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못 배운 사.. 더보기
서천에서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시작 고마운 군산의 인심을 느끼며 일요일 오후 군산에 도착해 탈이 난 자전거를 수리하려고 인터넷을 통해 확인을 했습니다. 큰 고장이 아니라 맡겨 놓은 곳에서 찾아와야 하기에 고민을 하고 있는데 ‘차를 가지고 같이 가자’는 전화가 걸려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흔히 바다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거칠다는 편견을 갖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새삼 확인합니다. 큰 고장도 아닌데 차를 가지고 와서 도와주니 이 이상 고마운 게 없지요. 탈이 난 광주리가 불안해 통째로 갈았습니다. 그렇다고 수리비가 비싼 것도 아니었습니다. ▲ 6차선의 잘 닦인 도로에 새로운 자동차 전용도로를 낸다는 삽질 안내 간판.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삽질을 계속할 정도로 이명박 정권은 뒤떨어진 낡은 정책을 펴고 있다. 시내 전용 자전거.. 더보기
‘삼성불매ㆍ조중동 폐간’ 일인 시위 전주에서 오늘 아침 대구에서 집을 나서는데 제법 기온이 떨어졌음을 느낍니다. 전북과 충남 서해안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데 자전거로 이동에 지장은 없을지 고민이 앞섭니다. 무엇보다 바람은 자전거 타는데 정말 장애물 입니다. 바람은 자전거 이동을 막는 가장 무서운 존재라 바람만 불면 움츠려 들기 마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주에 도착하니 반갑지 않는 바람이 저를 맞아주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맞아 떨어지더군요. 기온이 떨어진 것에 대비한 짐도 사과 상자 하나 가득 차 버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내 주행용인 자전거가 심한 몸살을 견디지 못하고 탈이 나 또 수리를 했습니다. 벌써 1,000킬로미터나 넘는 장거리 주행에다 무거운 짐 때문에 엎어지지 않은 게 다행이지요. 주인 .. 더보기
‘조중동 절독’과 ‘삼성 불매’ 전국 일주를 멈출 수 없습니다. 주말을 맞아 휴식도 취하고 추운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집으로 왔습니다. 출발하기 전 짐을 꾸려 택배로 보내면 되도록 해 놓았으나 부족한 게 있을 것 같아서요. 아니나 다를 까 챙겨 놓은 등산복 바지가 한 겨울용이라 자전거 타기에는 아주 안 좋은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대구 칠곡에서 등산용품점하는 친구 가게에 들러 편한 바지를 구했습니다. 현지에서 쉬면서 그냥 짐을 받았더라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자전거를 타지 않았더니 발목은 조금 편해졌습니다. ‘쉬고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말이 딱 맞더군요. 가는 곳곳마다 삼성은 오만하게 위력을 과시하고 있었고, 워낙 저질이라 재활용조차 어려운 조중동이 판치는 것을 보면서 언론소비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겠다’는.. 더보기
죽어가는 앞산과 새만금을 보면서 앞산 달비골의 아름드리나무가 무참히 잘려나가는 걸 보고 먼 길을 떠났습니다. 마치 내 몸의 한 쪽이 끊겨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자연파괴를 하는 것으로 밥벌이 한 인간이 어쩌다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산이 부른 기운이라 할까요. 이럴 때 저 같은 예수쟁이는 ‘하느님의 섭리’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도 합니다.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를 시작하면서도 달비골의 죽어가는 뭇 생명들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삼천리강산 곳곳의 ‘삽질 현장을 돌아보고 와야 겠다’는 마음 하나로 길을 떠난 지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그냥 가면 된다’는 생각에 일부터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너무 따지는 인간이 이럴 땐 단순하기도 합니다. ^^ 곳곳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 고생을 하는 등 수업..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전주로 아침에 일어나 숙소 옆의 식당에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먹어야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기에 먹는 일이 매우 중요하죠. 더구나 장거리 주행으로 체력을 많이 소모해야 하기에 아무 거나 먹던 평소와는 달리 영양을 생각해 끼니마다 신경을 써서 선택을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풀을 먹을 자유는 없고 오직 국밥 일색으로 고기를 먹지 않을 수 없더군요. 육식 중심의 식생활이 언제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도시에서 아침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조금 일찍 먹었습니다. ▲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는 곳의 당원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 삽질로 인한 환경 파괴 현장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 전북도당 고승희 집행위원장과 같이 찰칵. 밥을 먹고 잠시 쉬었다 어제 치료받았던 인근의 제통의원에 갔습니다. 통증의.. 더보기
‘삽질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김제평야에서 어제 부안에서 새만금으로 가다 갑자기 뛰어든 노인을 칠 뻔 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진 않았지만 자전거를 탄 채로 넘어진 탓에 우측 발목이 불편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아이들을 조심하고, 시골길을 갈 땐 노인들이 어디에서 튀어 나올지 모른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잠시 잊은 탓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내내 부안은 보슬비가 내려 쉬려는 저를 더 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휴식은 다음의 일을 위한 과정이니 즐겁게 맞이하는 여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려는데 보슬비 덕분에 늘어지게 쉬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인대가 손상되지는 않았다고 하니 안심이 됩니다. 장기간 자전거를 타 ‘허벅지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데 넘어지면서 놀라 생긴 증상’이라며 몇 일 안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