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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이명박 정권의 자전거 정책은 과연 있기는 하나? 자전거 1300만원, 자전거 전용 운동복 40만원, 자전거 전용 운동화 35만원, 안전모 28만원, 야외용 안경 30만원, 배낭 10만원, 장갑 3만원…. 최근 자전거 출퇴근을 결심한 윤미연 씨는 직장 동료의 소개로 알게 된 자전거동호회 회원으로부터 현재 가진 자전거와 용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다. 명품과 과시가 자전거에까지 스며든 지 이미 오래다. 자전거 가격은 자신의 소형 자동차보다도 비쌌고, 운동화 가격은 자신의 운동화에 비해 10배나 비쌌기 때문이다. 아무리 비싸도 20만~30만원 정도면 자전거와 용품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윤 씨는 자전거동호회원의 이 말을 듣고 난 뒤 자전거 출퇴근을 망설이고 있다. ▲ 자전거는 페달과 바퀴만 나온다. 다른 모든 것은 돈을 주고 부착해야 한다... 더보기
산재사고 그 악몽의 10년 세월 계속된 사고의 신호탄이 된 첫 산재사고 우리에게 5월은 ‘계절의 여왕’이 아니라 ‘잔인하기 그지없는 계절’이 된지 오래되었다. 나에게도 5월은 ‘악몽의 계절’이 된지 10년의 세월이 훌쩍 넘었다. 1999년 5월 13일 11시 20분 무렵 경북 영천시 임고면 삼매리 소재 대구-포항 고속도로 제5공구 현장 대구 방향 8번 교각에서 남의 일이었던 산재사고가 나의 일이 되고 말았다. 누구보다 안전 수칙을 잘 지켰으나 그 첫 산재사고는 계속 이어진 사고의 신호탄이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전에는 거의 매일 헬스클럽에서 몇 시간씩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해 체력이 좋았고, 병원 출입도 별로 하지 않은 건강한 몸이었으나 산재 사고로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숫자를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그 때의 시간까지.. 더보기
행복을 위한 보험을 듭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행복한 삶을 위해 보험을 꼭 들도록 합시다. 먼저 가족들을 위한 시간의 보험을 듭시다. 흔히 바쁜 사회생활을 핑계로 가족들을 위한 시간 안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남성을 자주 봅니다. 집안이 편하지 않으면 업무 집중도와 작업 능률이 떨어진다는 연구 자료를 본 적이 많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힘을 북돋아 주는 가족들을 위한 시간의 보험을 꼭..... 꼭..... 들도록 합시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와 대화의 시간을 빠트리지 말도록 합시다. 힘들고 바쁘다 보니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경우가 많은데 애정과 관심을 갖도록 합시다. ▲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조승수 후보가 당선된 후 노회찬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가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이런 진보가 우리 사회를 .. 더보기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부른 변종독감의 발호 멕시코에서 첫 발병한 돼지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28일 현재 150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병이 전 세계로 확산돼 지구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 발표에 따르면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미 축구장과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 등이 폐쇄됐고 일부 학교는 휴교령까지도 내려졌습니다. 미국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어떤 나라들은 아예 멕시코 여행을 중지시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세계 보건기구가 이 전염병의 경보수준을 5로 격상시켰다는 사실도, 이 병이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것이 확인돼 지역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의 확인 및 반증이어서 앞으로 이 질병이 계속해 퍼질 것은 거의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 미국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서 4월 29일 공항 .. 더보기
의료사고로 어머니를 잃어버린 자식들의 한 맺힌 사연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앞 계명대동산의료원 앞을 지나는데 의료사고로 사망한 분의 자녀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기운 잃지 마시고 끝까지 싸우시라.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심정을 조금은 안다.’며 어설픈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의사도 사람이기에 오진을 할 수 있고, 수술 후 조치를 잘못해 의료사고가 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의료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거나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판검사들이 자신의 판결이나 수사 잘못한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내가 잘못 판단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니 용서를 빈다.”는 말을 하는 의사를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내가 보고 겪은 모든 의사는 다 자신의 잘못.. 더보기
죽음으로 내 몰리는 기초생활수급권자들 엉성하기 그지없는 기초생활보장 제도 생활능력이 없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만 간다. 사업을 하다 파산하거나 실직이 장기화 되어 당장 끼니를 걱정하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다. 산재사고나 교통사고 등으로 노동 능력을 상실한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겉으로 봐서는 멀쩡하나 속병이 있거나 사고후유증으로 만성통증에 시달리며 하루하루의 삶이 고통의 연속인 이웃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국가가 최소한의 생활을 책임지겠다며 만든 것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다. 그런데 혜택을 받는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되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대한민국 정부에 까발려야 하는 수모를 당해야 한다. 아무리 낡아도 배기량 2천씨씨 차가 있거나 찌그러져 가는 초가삼간 한 채라도 있으면 이미 예선 탈.. 더보기
만성통증 장애인을 외면하는 천박한 나라 ‘한겨레21’에 만성통증 환자의 고통에 대해 포천중문의대에서 대체의학을 연구하는 우리나라 재활의학의 개척자인 전세일 박사의 건강 관련 기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만성통증은 뇌의 전두엽을 찌그러지게 한다’는 내용의 글인데 오래도록 통증에 시달리는지라 유심히 읽고 일반인과 만성통증환자의 뇌 컴퓨터 단층촬영 사진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분명히 전두엽이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전두엽은 인간의 기억력과 사고력 등의 고등행동을 관장하는 부위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어지간한 사람이면 압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씩 통증에 시달리다 보면 신경이 날카로워져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낼 수 밖에 없죠. 예전엔 통증을 증상의 하나로 봤으나 요즘은 통증자체를 병으로 봐 통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있습니다. 만성통증 .. 더보기
강남 학생 정신질환 ‘전국 최고’ ‘부(富)의 상징’인 서울 강남에 사는 초중고생들이 전국의 또래들 가운데 정신질환을 겪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 명당 3.85명 수준으로, 전국 최저인 강원도 양구군의 초중고생(0.91명)들에 비해 4.2배나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박은수 의원이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전국 7~19세 학생 871만 명 가운데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7만 9천여 명으로, 인구 백 명당 2.06명 수준이다. 16개 시ㆍ도 가운데 서울이 2.58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1.41명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 10’에 오른 지역은 △서울 강남구 △경기 성남 분당구 △경기 수원 영통구 △서울 서초구 △.. 더보기
대한민국, 먹을거리의 양극화 멜라민 파동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합니다. 유기농산물 먹을 형편 되는 사람들이야 괜찮지만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민중들은 빈부 격차에 이어 먹을거리의 양극화로 인해 더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쌀 말고는 수입하지 않는 농산물이 없을 정도로 식량 자급률은 엄청나게 낮습니다. 서러움 중에 가장 큰 서러움이 배고픈 서러움이라는데 죽지 못해 나쁜 줄 알면서도 먹어야 하는 고통을 좋은 것만 골라서 소식하는 사람들이 알리 만무하죠. 부자들 입장에서 보면 먹는 것 얼마하지 않으니 ‘좋은 것 사 먹어라’고 하겠죠. 그러나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하는 민중들의 한이 얼마나 큰지 알아야 합니다. (프레시안/손문상 그림세상) 더보기
먹을거리의 세계화 공포 밥ㆍ술 빼곤 거의 중국산…“식당 밥 먹을 땐 찜찜” 국산보다 저렴 중국서 작년 1179만톤 수입 멜라민 파문 이후 수입식품에 대한 우려는 단순한 ‘불안’을 넘어 ‘먹거리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먹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긴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중국산 식품은 이젠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수입식품 사고 뉴스를 접하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평소에도 ‘중국산’은 되도록 멀리해 생협을 통해 음식을 구매하고 있는 집은 괜찮다고 자부하고 있다. 과연 그렇게 안심할 수만 있을까?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평소처럼 편의점에 들렀다. 매일 아침 토마토 주스를 1병씩 마신다. 지하철역 입구에서 파는 1000원짜리 김밥과 함께 먹으면 아침식사로 더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