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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노무현의 죽음으로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추모와 별개로 냉정한 역사적 평가 진행되어야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아침 경남 진영 봉하 마을 자택 뒷산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임기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고 전직대통령으로서 비교적 젊은 나이인데다가 검찰 수사로 최근 뉴스의 초점이 되던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온 국민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의 죽음의 직접적 원인으로 거론되는 수사 압박 관련 책임기관인 검찰과 청와대는 갑자기 태도가 달라졌다. 그날 바로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수사 종결을 선언하고 뒤이어 구속 중인 형 건평 씨를 석방했고 부인 권양숙 여사의 소환을 취소했다. 또한 노대통령을 불구속 처리 할 계획이었다는 말도 흘렸다. 정부는 다음날 노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빈소를.. 더보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망발을 하는 김동길 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뒤 “노무현 씨는 감옥에 가거나 자살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글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김동길 연세대명예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www.kimdonggill.com)를 통해 25일 “비극적 책임은 노씨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망령이 들어도 아주 심하게 든 모양입니다. 김 교수는 ‘지금은 할 말이 없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 나라에는 법은 없고, 있는 것은 감정과 동정뿐입니까? ‘검찰이 노무현을 잡았다’ 이렇게 몰고 가고 싶은 자들이 있습니까?”라며 “천만의 말씀! 노무현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입니다. 이 비극의 책임은 노 씨 자신에게 있습니다”라고 말해 망자에 대한 최소한.. 더보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만 할 수 없는 이유는? 결정적인 순간에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승부수를 던지며 승승장구 했던 정치인 노무현을 보면서 ‘저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대통령 노무현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나 이명박 정권이 검찰을 통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압 수사하는 것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전과 14범에 측근들의 온갖 비리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주제에 무슨 ‘청렴한 사람’처럼 비치려고 저런 짓을 하는가 싶어 웃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노무현 정권의 측근들이 저지른 비리를 묻어 두자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2009년 5월 23일 오전 9시 30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위 위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발표를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누가, 노.. 더보기
노무현은 훈수를 당장 그만두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지 마라”는 심경 고백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권세와 명성은 실속이 없고 너무 짧다. 이웃과 공동체, 그리고 역사를 위해 뭔가 가치 있는 것을 이루고자 정치에 뛰어들었다 한들 시간이 지나다보면 결과가 보잘 것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스로 감당키 힘든 난관이 많다. 등등의 것이 그이가 내세운 정치를 멀리 하라는 이유다. 정치를 통해 얻은 권력의 무상함이야 거의 고전에 가까운 충고이기에 이견이 있을 리가 없다. 또 바닥에서 정점까지 정치의 전 과정을 체험한 분이기에 고백의 진정성을 의심할 까닭도 없다. 노 대통령이 처한 요즘의 상황을 보면 일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돌이켜보면 청와대를 나와 낙향 후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던 듯싶기도 하다. 재임 중 .. 더보기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한 KTX승무원들에게 먼저 1000일 넘는 세월 동안 싸워온 KTX승무원 여러분들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행정법원으로부터 ‘KTX승무원들을 철도공사 직원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에 이어 서울중앙지법원 민사부에서 “해고된 여승무원들이 담당했던 KTX 승객 서비스 업무에 대해 철도유통은 형식적으로 철도공사와 맺은 위탁 협약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외향을 갖췄지만 사업의 독립성을 갖추지 못한 대행 기관의 구실을 했을 뿐”이라면서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원고인 승무원들에게 매월 180만 원씩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판결 소식을 듣고도 “기쁘기보단 조심스럽고 불안하다”는 오미선 지부장의 말처럼 “본안 판결이 아니라거나 사장이 공석이라는 핑계를 대며 복직을 미루지 않을까 걱정”.. 더보기
고공 농성 중인 새마을호ㆍKTX여승무원들 9월 11일 오후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장기농성 중인 새마을호ㆍKTX 여승무원들이 철탑에 올라가 농성 중인 가운데 서울역 승강장 부근에서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의 요구는 너무나도 간단한 순박한 ‘일터로 가고 싶다’는 것이다. 남한 사회가 정녕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다면 이들의 소박한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노무현 정권 시절 이 철 전 사장과 협상하면서 많은 양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조인을 하지 않고 가 버렸다. 막내딸이요 질녀 같은 여성들의 애절함을 외면해 버렸다. 이제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는 이들은 철탑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하고, 나머지는 쇠사슬에 몸을 묶은 채 마지막 농성에 들어갔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면 최소한 이들의 요구에 응답을 해야 한다. 추석 명절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