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한 KTX승무원들에게 먼저 1000일 넘는 세월 동안 싸워온 KTX승무원 여러분들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행정법원으로부터 ‘KTX승무원들을 철도공사 직원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에 이어 서울중앙지법원 민사부에서 “해고된 여승무원들이 담당했던 KTX 승객 서비스 업무에 대해 철도유통은 형식적으로 철도공사와 맺은 위탁 협약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외향을 갖췄지만 사업의 독립성을 갖추지 못한 대행 기관의 구실을 했을 뿐”이라면서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원고인 승무원들에게 매월 180만 원씩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판결 소식을 듣고도 “기쁘기보단 조심스럽고 불안하다”는 오미선 지부장의 말처럼 “본안 판결이 아니라거나 사장이 공석이라는 핑계를 대며 복직을 미루지 않을까 걱정”.. 더보기
법원 “KTX 여승무원은 철도공사 노동자 맞다” KTX 여승무원들이 한국철도공사의 근로자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동명 부장판사)는 2일 철도유통에서 해고된 KTX 여승무원 오모 씨 등 34명이 철도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보전 및 임금지급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철도공사가 여승무원들로부터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 받고 임금을 포함한 제반 근로조건을 정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며 “철도공사가 오씨 등을 직접 채용한 것과 같은 묵시적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한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헌법재판소를 비롯한 사법기관이 권력의 입맛을 따라간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매우 전향적인 판결이 나와 주목을 끈다. 신자유주의 신봉자인 노무현 정권 때부터 시작한 싸움을 .. 더보기
강남성모병원의 하느님은 어디 계시는가? “강남성모병원 침탈당해도 로비 농성은 계속” 강남성모병원 본관 로비에 마련된 성모병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농성장이 4일 오전 7시 반 침탈당했다. 병원 측은 수간호사, 각 부서 팀장, 행정팀 직원, 병원 보안요원 등 60여명을 동원해 농성장에 있는 선전물을 비롯해, 조합원들의 개인물품까지 모두 압수했다. 이는 치우기 전에 물건의 주인에게 사전 통보를 하고 그래도 치우지 않으면 몇 차례 알리고 나서 정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 한 마디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절도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병원의 직원들이 절도란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날 오후 3시 반 강남성모병원 본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병원 측의 로비 농성장 침탈을 비판하는 .. 더보기
기륭전자 농성장, 용역깡패 동원 강제 철거! 더보기
성모병원 이기헌 신부님이 주신 선물.... 서울 강남성모병원의 이기헌 신부란 양반이 노동자들에게 준 선물 목록이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일거리를 주지 않고 용역 깡패와 경찰에게 일거리를 잔뜩 안겨다 준 대단한 사람이죠. 2002년 200여일 넘게 파업 했을 때도 대화를 끝까지 거절하며, 병원 내 성당에까지 경찰 병력을 투입하도록 시원하게 서명을 해 준 분이죠. 천주교의 망신을 혼자서 다 준 용감무쌍하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더보기
내 월급으로 새 병원 적자 메운다고? 더보기
천주교는 용역깡패를 당장 철수 시켜라! 9월 30일 자로 계약 만료가 되는 파견직 노동자들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대화를 요구했다. 노동을 해야 살아가는 노동자들이기에 그들의 요구는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이다. 그러나 강남성모병원은 대화를 거부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존권을 놓고 ‘대화하자’는 노동자들에게 용역깡패를 동원해 천막조차 강제 철저해 버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 산하의 가톨릭대학 부속 중앙의료원 소속 강남성모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삼성의료원이나 현대아산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한국천주교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서울교구의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병원에서 일어난 일이라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함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 다행히도 천막은 늠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참세상) 병원 소속 비정규직 2년, 파견직 .. 더보기
투쟁 1100여 일의 기륭전자 권명희 씨의 죽음.... 1100여 일 농성을 하던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인 권명희 씨가 암으로 투병 중에도 농성을 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말 ‘부자천국 서민지옥’인 나라입니다. 하루 37명의 소중한 목숨이 극한 선택을 합니다, 그래도 이 사회는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단위 사업장 문제에 국정원이 개입해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도록 압력까지 넣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피 땀 흘려 번 돈으로 낸 세금으로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할 짓이 없는지 갑갑할 따릅니다. 세상이 이래도 되는지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2008. 9. 27일 경향만평) 더보기
강남성모병원은 예수의 가르침을 왜 외면하는가? 시민사회단체, 강남성모병원 파견직 해고철회 촉구 오는 9월 30일 해고를 앞두고 있는 강남성모병원 파견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하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강남성모병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성모병원 파견직 노동자들의 계약해지 철회 및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또한, 지난 17일 천막농성장 철거과정에 있었던 용역직원들의 폭력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뿐 아니라 홍희덕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강남성모병원 파견직 노동자들 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한때 종교가 노동자의 피난처가 되기도 했다. 이제 세상이 변했다고 하지만 노동자는 변한 것이 없다는 것.. 더보기
고공농성 중인 새마을호ㆍKTX여승무원들 좁은 철탑에 올라가 고공 농성 중인 여성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삶의 자리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을 이 사회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를 안다면 이렇게 할 수는 없죠. 자본과 권력이 걸핏하면 들먹이는 ‘국제신인도’는 파업이 전혀 없고 노동자들의 권리 요구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노동 3권은 대한민국헌법도 인정하고 있는 노동기본권입니다. 이런 기본권을 무시하는 사회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찾기 위해 철도여승무원들은 열차가 지나가면 흔들리고, 좁디좁은 공간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자 절규하고 있습니다. 비록 대구에 있어 함께 투쟁하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나마 함께 하려 합니다. ‘먹는 것 같고 장난치는 놈’이 가장 치사하듯이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무리들은 가장 악랄한 인간들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