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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정국

법원보다 한술 더 뜨는 검찰은 막말의 달인 위압적 자세ㆍ언어폭력…인권위 상담신청 수두룩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죽으려 환장했어?’ 정도는 약과 39세 판사가 재판 도중 69세 원고에게 ‘버릇없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법관보다 한 술 더 뜨는 검찰의 위압적인 조사 태도와 막말 사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 7월~2009년 6월 1년간 인권침해 상담의 기관별 현황에서 검찰 관련 상담 신청이 252건이나 접수됐다. 이는 이보다 1년 전 기간인 2007년 7월~2008년 6월 접수된 264건에서 불과 12건 감소한 것으로, 검찰의 인격권 침해 사례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권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인권상담 사례집'에는 검찰 직원이 폭행ㆍ폭언을 하고 지나치게 위압적이라는 불만이 .. 더보기
연세대동문회는 서정갑이 그리도 자랑스러운가? 자랑스러운 연세인에 수구골통의 원조인 서정갑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무리 동창회가 돈 있는 사람들의 모이는 곳이기로서니 이건 너무했다. 다른 건 몰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파괴한 파렴치한 짓거리를 모르지 않을 텐데 서정갑이 그렇게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 원수라 할지라도 죽으면 문상을 가는 게 우리네 예법이다. 세상을 떠난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모르는 개망나니 짓거리를 해댄 인간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 아래는 연세대 동문회홈페이지에 올라온 서정갑의 이력이다. ▲ 가스총과 ‘3단봉’으로 무장한 국민행동본부 애국기동단 회원들이 2009년 6월 15일 오후 서울 덕수궁앞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분향소를 강제철거하기 위해 함께 경찰과 대치하던 중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이 돌.. 더보기
이근안 목사를 본 한 기독교인의 사죄 글 고문 기술자 이근안이 출소한지 3년 만에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에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천하죄인이라 할지라도 지난 날의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으나 이근안은 아직 아닙니다. 화해의 전제 조건인 용서는 전적으로 피해자의 몫이기에 가해자가 들먹이는 것은 무례하기 그지없는 짓임에 분명합니다. 영화 ‘밀양’에서 어린 자식을 잃은 전도연이 가해자를 용서하려고 면회를 갖다 ‘하느님이 나를 용서했다’며 기뻐 날뛰는 것을 보고 ‘거짓말이야’라며 절규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수많은 고문 피해자들이 후유증으로 심신이 망가져 힘겹게 살아가는데 가해자인 이근안은 ‘난 고문을 한 게 아니라 빨갱이를 잡은 것’이라며 고개 쳐들고 다닐 순 없습니다. 아무리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이 있지만 무조건 용서하는 것은 아닙.. 더보기
고문피해자 이재오 권익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이재오 위원장님, 요즘 날씨가 추워 자전거 출근을 못해 속이 상하시겠습니다. 제가 자전거 전국 일주 중 서울에 도착했던 11월 25일 ‘자전거 출근을 일주일 전에 멈추었다’고 들었습니다. 권력의 실세도 60대 중반의 세월은 피해갈 수 없는 가 봅니다.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재오 위원장이 ‘이명박 정권’의 실세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실세가 분명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출장 고문을 다니기도 한 이근안이가 ‘난 고문을 한 적이 없다’며 고문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한나라당 의원이던 지난 2008년 5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겨레신문) ‘긴급히 수사를 하다 보니 따귀를 몇 대 때린 적은 있다... 더보기
멀리서 본 한명숙 저는 노무현 정권 시절 총리를 지낸 한명숙이란 분을 잘 모릅니다. 오히려 부군인 박성준 선생님은 책을 통해 조금 알고 있지요. 늦게 신학을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위를 받고도 목사 안수를 거절한 소탈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학자로서 대단한 분이기도 하죠. 두 분이 육십 중반이 넘었으니 ‘큰 형님 큰 누님 뻘’ 되는 분입니다. 여성운동을 하다 정치에 뛰어든 사람이란 정도 밖에 모르니 그 분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없지요. 오늘 문병옥이란 분이 쓴 ‘가까이에서 본 한명숙’이란 글을 보고 부부가 소탈하고 ‘된 사람’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2월18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검찰수사관들에게 체포돼 연행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5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 더보기
전경 방패는 제설작업 도구로! 서울에 25.7cm의 폭설이 내려 관측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4일 오후 806 전투경찰대 전경들이 시위를 막는데 쓰던 방패를 이용해 서울 효자동 길 인도의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군은 가동한 모든 병력을 동원해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제설작업을 지원하라’는 합참의장의 지시에 따라 폭설로 내려앉은 비닐하우스 고치기 등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를 비롯한 6개 부대 병력이 투입되어 서울 남태령을 비롯한 청량리 등 6개 지역에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방사 사령관은 ‘수도 서울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임무 중의 하나’라며 ‘지휘관들이 직접 나서 제설작전을 한다’며 군대가 존재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전경 병력을 어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