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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경찰 쌍용자동차 정문 봉쇄…진압 준비 임박 쌍용자동차 문제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노조가 점거 파업 중인 쌍용차 평택 공장 정문 등 4개 출입문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정문을 막고 있던 컨테이너를 지게차로 들어내고 공장 안으로 진입하면서 정문 안쪽에서 노조원 1명을 검거했다. 그러나 4개 출입문에서 노조원들이 모두 물러난 뒤라 해고노조원들과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을 불법점거하고 있는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할 때를 대비해 출입문을 확보한 것”이라며 “도장 공장에는 대량의 인화물질이 있어 당장 진입은 어렵다”라고 말해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경찰은 이어 “외부 세력을 차단함은 물론 불법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현장에서 검거할 예정”이라며 “단순 가담 노조원들이 공장에서 자진해서 나오면.. 더보기
경찰 쌍용자동차공장에 압수수색영장 집행 예정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7일 노조원들의 점거농성 집결지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해 퇴거불응 등 혐의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쌍용차 사측이 낸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법원이 받아들였는데도 노조원들이 퇴거에 불응하고 있어 수원지법 평택지원이 지난 6일 밤 평택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영장은 검찰의 요청에 의해 법원이 발부하는 것으로 공안검찰이 노동자들을 사회 불순 세력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검찰총장 내정자가 공안검사 출신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예측가능하다. 권력의 주구 노릇을 자청하고 있음을 보여준 증거다. 영장에 기록된 압수수색 기한은 7월3일부터 8월3일까지 한 달 동안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영장은 공권력 투입을 위한 최우선 조건”이라며 “준비.. 더보기
쌍용자동차 노조에 살인혐의 적용하려는 경찰의 작태 경찰이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구사대 간 유혈충돌 당시 새총을 쏜 해고 노조원들에게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에서 동원한 구사대를 비호하는 표적 수사”라고 비난했다. 경기지방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쌍용차 해고 노조원들이 새총을 이용해 볼트와 너트 등을 발사한 행위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난달 26~27일 회사 측 임직원과 노조원의 충돌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발사한 채증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이 새총을 쏜 것은 왜 침묵하는지 모를 일이다. 또 사측의 고발자료 등을 토대로 혐의가 드러난 노조원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체포영.. 더보기
‘쌍용자동차 현상’에 ‘안철수 백신’은 어때요? ‘안철수 백신’으로 바라본 ‘쌍용자동차 파업’에 대한 해법 쌍용차 사태가 연일 각종 매체를 타고 보도되고 있다. 쌍용차 공장은 매일같이 풍전등화처럼 흔들리고 있다. 언제 무슨 일이 터져날지 불안한 상태다. 우리 사회에 ‘정리해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무더기 정리해고’ 또한 드물지 않다. 이번 쌍용자동차 사태도 그 중 하나다. 방송에서 ‘해고 노동자’와 그들이 투쟁하는 모습, 가족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방영하고 있다. 그들은 감성에라도 호소해서 사태를 돌려 보고 싶어 한다. 회사 측은 ‘수많은 적자 때문에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하고, 해고 노동자 측은 ‘같이 살길을 함께 마련해보자’는 주문이다. 양측의 입장은 팽팽해 ‘옥쇄파업’이라는 사활을 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 현장 사람들 표현에 .. 더보기
1998년 현대자동차와 2009년 쌍용자동차 한바탕 전쟁을 치른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은 회사 측이 동원한 구사대와 용역깡패는 일단 철수 했지만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기상청이 예보한 대로 그 곳에도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있을 것이다. 가동을 멈춘 공장의 지붕과 용역들이 남기고 간 쇠파이프, 그리고 지금도 공장 출입구를 지키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 모두 차별 없이 이 비에 젖고 있다. 11년 전 일이니 세월 참 빠르다. 1998년 8월초로 기억한다. 그때 울산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 최초 정리해고 단행 여부로 뉴스의 중심에 서 있었다. 노동조합은 그 넓은 공장을 점거한 채 파업을 벌였고, 사측과 정부 역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여러 가지 압박 전술을 구사했다. 강성 노조가 존재하는 현대차에서 정리해고가 받아들여지면, 다른 사업장에서 노동자를 해고하는 .. 더보기
벼랑 끝 쌍용자동차는 이제 어디로 가나? 사측 재진입ㆍ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해결 불가능 쌍용자동차 사측이 27일 밤 공장진입 32시간 만에 철수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평온은 되찾았지만 사태 해결은 여전히 미궁에 빠지고 있다. 사측의 공장 재진입ㆍ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해결책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이번 주가 ‘극적 타결’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사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 9월15일로 예정된 2차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내놓지 못해 결국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쌍용자동차 측은 각본을 짜 놓았음이 사장급 임원 개인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다. 노조는 28일 공장을 완전히 재 점거하고 38일째 옥쇄파업을 이어갔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오전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공장에서 철수한 것은 다행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 더보기
앞산에서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언제 겨울이 갔는지 모르겠는데 벌써 여름이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극심해져 가는 기상 이변으로 가뭄도 오래가고, 기온도 들쭉날쭉 해 하늘이 노하셨나 하는 걱정을 해 봅니다.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다소나마 위안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아버지 조카들 중에 농사짓는 사람이 없으니 걱정꺼리가 하나 줄어든 것 같아 자식 된 처지로 다행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부모님께 효도 한 번 제대로 못한 아들이 이 곳 달빛고운 마을 달비골에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푹푹 찌는 도심에 있다가 달비골로 오면 시원하니 생태 보존이 아주 잘 된 자연 휴식처입니다. 이제야 드리는 말씀이지만 지난 겨울 저는 출장이 아닌 이 곳 달비골에서 앞산터널 저지 ‘나무 위 농성’을 했습니다. 북풍한설 몰아치는 엄동.. 더보기
앞산에서 보내는 특별하지 않은 인간의 평범한 이바구 흔히 개혁이나 변혁을 이야기 하면 사람들이 지레 겁을 먹고 몸을 움츠리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제가 몸 담고 있는 동네가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 ‘한 칼 하는 인간’들만 모인 거창한 곳이란 편견이 아직도 있기에 결코 무리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별 달린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세계적인 신학자 안병무 박사는 불후의 명저 ‘역사와 해석’ 서문에 “개혁이나 변혁은 세상을 뒤집거나 갈아엎는 것이 아니라 제 자리에 갖다 놓는 것”이라고 아주 쉽게 정리를 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와는 조금 견해가 다르긴 하지만 세대차와 ‘상대의 견해를 존중하는 게 나의 생각도 인정받는 것’이기에 토를 달 생각은 없습니다. 변혁이란 말을 국립국어대사전에 찾아보니 ‘급격하게 바꾸어 아주 달라지게 함’이라고 되어 있고,.. 더보기
쌍용자동차 이틀째 출근시위 갈등 증폭 쌍용자동차 회사 측이 24일 임직원을 동원해 출근 시위를 벌이면서 노조와 대립각을 곤두세웠다. 쌍용차 임직원 2600여명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경기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 모여 출근시위를 벌였다. 쌍용차 임직원은 24일 오전 8시30분께 평택공장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공장 점거 파업 중단과 조업 재개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노조원들과 대치했다. 이들은 전날처럼 이날 오전 9시께 공장안 4WD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경찰이 4WD 주차장으로 방송차량의 진입을 가로막자 잠시 경찰과 몸싸움이 벌이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복면과 쇠파이프로 무장한 채 임직원들의 공장 안쪽 진입에 대비했다. 쌍용차 직원들뿐만 아니라 양쪽을 각각 지원하는 단체들의 항의 시위도 잇따랐다. 쌍용차 노조 가족대책위와 전.. 더보기
아직은 ‘노무현을 평가할 때가 아니라’는 유시민 씨에게 추모의 마음은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것이니 누가 말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는 개인이 아닌 대통령을 역임한 노무현에 대해 더 이상 기억을 다독거릴 때는 이미 지났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옥쇄파업에 들어간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쌍용차의 원죄는 노무현 정권 때 ‘기술 유출의 우려가 있는 투기자본에 처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매각을 추진한 것임을 민주당이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온갖 정책의 대부분은 새로운 것이 아닌 노무현 정권의 연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노인들의 파스마저 빼앗았다.’는 비난을 받은 유시민 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할 때 건강보험 체계를 뒤흔드는 본격적인 의료 상업화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