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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

당헌·당규 개정 소위 참석 결과 보고 세 번 째 회의부터 참석 회의 참석 결과를 보고 하려니 어색한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조직의 부름을 받고, 교통비까지 지급받았으니 보고하는 게 당연하다고 믿습니다. 저를 믿는 동지들이 대의원대회 준비 위원으로 추천해 주셨으나 1명이 많아 ‘당헌·당규 소위 위원으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 들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참석한 게 첫 회의가 아니라 3번 째란 것이었습니다. 이미 회의 진행 방식과 개정 방향에 대해 정해 놓은 상태라 제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참석해야 하느냐, 아니면 그냥 해야 되느냐’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든 걸 결정해 놓은 상태라 ‘회의 과정 전체를 녹음해 공개하고, 당원들의 참관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말에 회의를 하.. 더보기
물 먹은 재창당 이용길 대표는 재창당 수준의 당헌당규 개정을 약속했다. ‘전면적인 개정을 하겠다’는 말이다. 그런데 대폭 개정은 커녕 전국위원회 의장 신설마저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되었다. 대표의 인사권을 검증할 독립적인 인사위원회 안이 상정되지 않은 게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른바 당권파들이 ‘당내 민주주의를 할 생각이 없다’는 말로 해석하면 지나친 억측인지 모르겠다. 이래 놓고 ‘우리와 함께 하자’고 하면 누가 하겠는가? 상시적인 의결기구인 전국(중앙)위원회 의장을 대표가 겸임하는 현 제도는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도 따로 선출하건만 우리만 겸임하는 건 당내 민주주의 수준의 수준이 세상의 기준에 못 미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시절 당권을 장악한 자주파가 중.. 더보기
사기꾼이 되기로 작정한 친구 캐나다에서 교민 목회하는 친구가 ‘강남으로 온다’는 말에 간이 떨어질 뻔 했습니다. 그 말은 ‘이제 본격적으로 사기꾼이 되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죠. ‘청담동에서 승부 걸기로 작정을 했다’는 말이 무슨 뜻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알아서 하라’며 놔 둘 수도 없고, 말린다고 말을 듣지도 않을 테니 갑갑하기 그지없는 노릇이죠. 그러면서 ‘기도해 달라’니 이건 병 주고 약주는 것 보다 더 하더군요. ‘간판 좋은 유학파 목사들도 고전하고 떠나는데 박사 학위도 없고, 특별하게 잘 하는 것도 없는 친구가 난데없이 강남으로 온다’는 말에 ‘그 동네 아무나 가는 거 아니라’며 말리는 시늉은 했으나 어디에 어떻게 꽂혔는지 안식년을 맞아 6개월 정도 한국에 머물면서 시장조사를 단단히 한 모양이더군요. 하느님 팔아먹으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