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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배우 이은주를 통해 돌아본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 ‘정신질환자의 소행’이라는 언론의 왜곡 발표 무슨 대형 사고가 나면 언론에는 꼭 ‘정신이상자의 소행’이라고 기자들이 말합니다. 생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대구 중앙로역 방화사건’이 발생하자 당시 수사본부장이었던 대구경찰청 수사과장이 ‘정신이상자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가 모 의대 정신과 교수가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신을 주체하기 힘들어 일반인 보다 사고 발생률이 절반 이하다”고 방송을 통해 발표하자 ‘잘못되었다’며 정정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신과에 치료받으러 간다’면 예전과는 달리 ‘마음고생이 많겠구나’고 위로 하지만 아직도 ‘미친 병’이란 편견이 남아 있어 아픈 사람들에게 다시 상처를 줍니다. 인기가 있던 배우 이은주 씨가 앓았던 우울증은 우리 국민 5명 가운에 1명이 .. 더보기
나이 쉰 줄에 의사의 멱살을 틀어잡을 뻔한 사연 초진환자에게 설명도 안 해준 보기 드문 의사 주말 서울 남산유스호스텔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연수가 있었다. 군위 산골에서 가려면 그 날 출발은 어려우니 미리 대구로 나와야 한다. 그런데 목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목이 잠기더니 침을 삼키기 힘들어졌다. 알레르기성비염을 달고 살지만 농촌에서 자주 생활하면서 이비인후과를 별로 가지 않았는데 한 주간 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무리한 노동을 한 후유증이 나타난 모양이다. 자고나니 목이 더 아프고 콧물도 나고 눈과 머리까지 아프다. ▲ 가끔 치료하러 가는 달서구 이곡동 국민연금회관 네거리에 위치한 한의원. 치료가 독특한데 침과 뜸만 주로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원장이 첩약 치료를 절대 권하지 않는다. 초진일 경우 진맥과 각종 검사를 해 병의 원인에 대해 상세하게 설.. 더보기
조중동도 ‘부동산 불패신화는 끝났다’고 인정 동아일보 부동산전문가 조사…‘일본과 흡사’ 동아일보가 1면 머리기사로 부동산 시장이 대세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부동산 불패 신화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 신문은 부동산 전문가 5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962년 이후 50년 가까이 계속돼 왔던 부동산 대세 상승이 지속될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18명이 조만간 끝난다”고 답변했고 9명은 “이미 끝났다”고 답변했다. 건설회사의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동아일보가 이런 기사를 낼 정도면 부동산 거품이 엄청나게 빠지고 있다는 증거다. 이 신문은 특히 내년에 서울 아파트 값이 오르겠지만 반짝 상승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대출로 고통을 겪는 주택 소유자인 하우스 푸어들은 주택 거래가 살아나면 바로 집을 처분하라고 조.. 더보기
자식과 같이 마창대교에서 뛰어내린 아버지의 심정 어린 자식과 자살한 아버지를 욕할 수 있는가? 젊고 혈기 넘치던 시절 ‘죽을 용기로 살아라’고 했습니다. 정말 오만방자하기 그지없는 말이죠. 살아있는 게 고역이요, 삶의 순간순간이 살얼음판인 사람에게는 살아 있는 게 죽을 맛인데..... 오늘 한 아버지가 아들을 먼저 바다로 뛰어 내리게 하고 바로 자신도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마창대교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부인이 암으로 오랜 세월 투병을 했다고 하니 살림살이가 성한 게 있을리 만무하겠지요.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꾸려 나갔는데 가난의 수렁으로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 현실에서 희망을 말하는 게 어쩌면 건방진 소리인지 모릅니다. 온 사방이 절벽이고 죽을 맛인데 살고 싶은 생각이 나겠습니까? 하루 자살자가 42명이나 되는 사회이건만 이명박 .. 더보기
아직도 이런 사기가 먹혀드는 세상 군위읍에서 구안국도를 따라 효령면 쪽으로 가다 보면 주유소 공사를 하다 중단된 곳이 있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땅은 사 놓으면 오른다’며 사재기에 바빴는데 이젠 곳곳에 쏟아진 매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부동산의 거품이 너무 심해 국가 성장 동력을 잠식해 버렸다’며 많은 경제학자들이 우려를 하지만 ‘부동산 마피아’들이 거대한 세력을 형성해 국가 정책까지 좌지우지 할 정도로 그 힘은 막강합니다. 다 박정희 시대가 낳은 개발독재의 유산이죠. 거기에다 더 웃기는 것은 ‘허리ㆍ목ㆍ디스크 교정’이라며 전화번호까지 적힌 무면허 의료 행위 선전 현수막까지 걸려 있습니다. 의사가 아니라 할지라도 침을 잘 놓거나 뒤틀린 몸을 교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위.. 더보기
젊은 놈에게 × 같은 욕을 먹었다. 젊은 녀석에게 배가 터지도록 욕을 먹었다. 오늘 난생 처음 젊은 녀석으로부터 온갖 쌍욕을 얻어먹었다. 하도 욕을 많이 먹어 오래 사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사연이 어떤지 궁금한 분들은 그 현장으로 가 보도록 하자. 아침 일찍 일어나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옆집 어른이 찾아오셨다. 몇 년 전 사고로 발목을 다쳐 걷는 게 불편한 분이지만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고, 휠체어는 커녕 목발을 안 짚어도 되는 분이다. “의료기기상에서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하는 전동휠체어를 주겠다”는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순간 ‘사기 전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칠십대 중반의 연세임에도 그 시절 고등학교도 나오시고, 삶의 지혜가 있는 분이라 면사무소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런 일이 없으니 주.. 더보기
26억 강남 주상복합 ‘반 토막’ 낙찰은 거품붕괴 증거 강남아파트 불패 신화가 반 토막의 현실로 깨질 것 같지 않아 보이던 부동산 ‘강남 불패’신화가 거래 침체와 하락심리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감정가 26억원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의 반 토막 값에 낙찰되는가 하면, 시세 폭등의 주범이던 강남 재건축은 오히려 최근 약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광수경제문제연구소’를 비롯한 산업은행연구소의 부동산 거품 폭락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현실을 보고도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는 대책은 커녕 ‘괜찮다’고 떠든다. ▲ 부동산 거품 조장에 앞장 선 조선일보에 대한 항의로 미국 ‘9.11테러’를 모방한 장면. 조중동이 건설회사의 광고로 엄청난 수익을 남기면서 부동산 관련 진실 보도를 가로 막았다. (한토마에서 펌)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더보기
‘학교무상급식은 국가안보’라는 미 퇴역장교들 학교급식은 다양한 측면을 갖고 있는 포괄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이번 주 미국에서는 학교급식이 국가안보와 직결된다고 주장하는 퇴역장교집단 주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 장소는 국회의사당이며 공화당 출신 원로 상원의원 리채드 루가(전 상원 외교분과 위원장)와 오바마 정부의 농림부 장관 탐 빌섹이 기자회견장에 동석하였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2차 대전 직후에 군 수뇌부들이 학교급식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고 나왔다는 사실이 매우 경이롭다. ▲ 민주당ㆍ민주노동당 등 야5당이 ‘6ㆍ2지방’선거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정책 협약식을 갖고,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야권공조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미국에서는 학교급식지원법안을 서둘러 통과시킨 바 있다. 종전직후 2차 대전을 .. 더보기
네 자식이 저기에서 일해도 좋은가? “저 노동자가 저기에서 일해도 좋은가? 네가 저기에서 일해도 좋은가? 네 자식이 저기에서 일해도 좋은가?” 위 물음에 답할 수 있다면 그 곳은 누구나 노동할 수 있는 곳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요즘 심각한 취업난에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어 난리입니다. 새벽이슬 맞고 하루를 시작하는 건설현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타지라 숙식을 제공하는 원청의 기술 노동자들이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나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도심과 떨어져 있는 토목 현장은 더 해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은 상상도 못합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것들이 배가 불러 그런다’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전만 해도 토목기술자들은 주말 부부라 ‘이것 말고 다른 것 하면 안 되느냐’는.. 더보기
이명박은 이게 ‘사회복지’란 걸 아는가? 사회복지는 국민이 누릴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 헤리포터를 쓴 죠앤 롤링에게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난은 불편할 뿐’이란 건 정말 예전 이야기지요. 가난해 빈곤의 궁지에 몰리면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북서유럽 복지 국가는 ‘교육과 의료, 주거’를 포함한 생활비까지 국가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노동을 하지 않고도 살아갈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지요. 좀 더 풍요하고 여유 있게 살고 싶은 사람은 일 많이 해서 더 벌고, 몸이 아파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가난하게 사는 게 어떤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일 화가 난다’는 죠앤 올링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그런 문제가 자신들의 안전한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사회에 있다’고 말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