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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범불교대회, 이명박 대통령은 결자해지(結者解之) 하라!

 

8월 27일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불교도대회가 있었다. 불교 사상 처음으로 20만여 명의 불자들이 모여 이명박 정권의 종교편향에 대한 항의 집회가 있었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데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은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정부나 여당이나 이미 조정 기능을 상실했다는 소리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우리 역사에서 종교문제로 이렇게 사회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던가? 우리 사회에서 종교는 다양하게 자신의 양심과 신념에 따라 믿고 있다. 큰 갈등 없이 자신의 종교로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왔다. 더 이상 종교문제로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를 보면 종교분쟁으로 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나라를 보면서 종교가 사회와 개인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 느낄 수 있으나, 자세히 배경을 들여다보면 종교로 포장한 강자의 약자에 대한 침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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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죽하면 이런 의견광고가 나오는지 원인을 알아야 한다.


8월 27일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불교도대회가 있었다. 불교 사상 처음으로 20만여 명의 불자들이 모여 이명박 정권의 종교편향에 대한 항의 집회가 있었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데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은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정부나 여당이나 이미 조정 기능을 상실했다는 소리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우리 역사에서 종교문제로 이렇게 사회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던가? 우리 사회에서 종교는 다양하게 자신의 양심과 신념에 따라 믿고 있다. 큰 갈등 없이 자신의 종교로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왔다. 더 이상 종교문제로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를 보면 종교분쟁으로 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나라를 보면서 종교가 사회와 개인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 느낄 수 있으나, 자세히 배경을 들여다보면 종교로 포장한 강자의 약자에 대한 침탈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틈만 있으면 사회 통합을 강조했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수시로 해 왔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과거에도 없던 종교 편향이라는 단어가 유령처럼 거리를 헤매고 있다. 사건의 앞뒤를 따지기 전에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정말 갑갑하기 그지없다. 이런 갈등을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지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마냥 손 놓고 지켜만 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텐데 과연 그럴 의향이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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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에서 요구하는 것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진정성이 담긴 사과와 어청수 청장의 파면, 종교편향 방지법 제정과 광우병쇠고기 문제 관련 수배자들에 대한 선처 등이다. 이런 것을 수용할 능력이 진정 이명박 정부에 있는지 묻고 싶다. 이 정도의 조정능력을 가진 사람이 여당 국회의원도 청와대와 대통령의 지인들에게 있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대통령 말처럼 우리가 가야할 길은 지금 너무나 힘들고 멀기만 하다. 지금 세계 경제는 하루하루 요동을 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2의 외환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중국 경제는 올림픽 이후가 더 문제라는 소리가 나온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우리 경제는 어떤 것 하나 좋은 지표가 안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종교마찰까지 보인다면 이 정부가 앞으로 가야할 4년 6개월 어떻게 밀고 갈 것인지 걱정하기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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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관료와 정치인들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과 행동이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사회 통합에 앞장 서야할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은 어디를 보며 하루를 보내야 한단 말인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코를 베어갈 기세가 지금의 세계 경제 현실이다. 불교계의 집단행동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답이 바로 보인다. 이 지경까지 몰고 온 당사자가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나라당 역시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을 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청장의 사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정말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지 의문이다. 한나라당과 이 대통령은 누가 오늘 우리 사회의 종교 편향 자화상을 만들어 놓았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그와 함께 어청수 청장을 그 자리에 두어서는 안 된다. 스스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판에 버티고 있는 것은 공직자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이번 사태의 실마리는 어 청장의 퇴진부터 시키고 나서 풀어야 한다. 모든 원인 제공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결자해지(結者解之)하는 게 사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