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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신공안정국, 촛불 배후 색출에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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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일 넘게 수십 만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촛불집회의 배후가 있다’며 색출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21세기판 ‘신공안정국’을 만들어 자신들의 자리를 보존하려는 무리들의 장난질이죠. 이명박의 포졸이라며 ‘포졸청수’로 불리는 어청수는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친인척 뿌리나 뽑지 있지도 않은 ‘촛불배후’를 찾겠다며 엉뚱한데 공을 들이는 꼴이 가히 가관입니다. 정말 두 눈 뜨고 보지 못할 꼴불견임에 분명합니다. 북한을 싫어한다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오세철 박사가 소속해 있는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의 회원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을 당했습니다.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활동 내용을 일일이 공개하는 조직을 마치 비밀조직처럼 조작해 ‘촛불배후’ 세력으로 몬 것이죠. 있지도 않은 촛불배후를 캐려고 엉뚱한 짓 그만두고 친인척비리와 권력형 비리나 수사하고, 국민들이 편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안 유지나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러다 엉뚱한 전봇대나 뽑아대지는 않을지 모르겠군요. 계속 헛발질 하면서 공기업 민영화 하고 경부운하 밀어 붙이면 촛불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엄밀히 말해 촛불의 배후는 이명박 정부 말고는 없습니다. (2008. 9. 4일 한겨레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