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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ㆍ경제

큰 집 전화에 감읍한 여의도 깡패 김성회


 

이명박 전화에 황홀해 하는 여의도 주먹 김성회


내년도 예산안 강행처리에 따른 후유증이 한나라당을 강타하고 있다. ‘정의로운 일’이라고 거품 물더니 후폭풍을 걱정하는지 모르겠다. 지난 8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폭행 공방을 벌였던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이 예산안 강행처리 직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상수 당 대표와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 돌격대장 이재오 특임장관 등 여권 수뇌부들도 ‘수고했다’며 김 의원을 격려하거나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 날치기 과정에 조폭 마냥 주먹질도 마다하지 않은 김성회는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 걸 보니 여성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모가지를 비튼 격려전화에 감읍한 모양이다.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지난주 예산이 처리되던 날 밤 순방 비행기에 타시기 전에 직접 전화를 주셔서 ‘국회에서 예산이 처리되는 데 애써줘서 고맙다. 수고했다’고 하셨다”고 말할 정도니 정말 어이없다. 주먹질과 여성의 목을 비튼 것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전혀 없다.


큰 집의 전화에 감읍한 김성회를 보면 마치 두목의 한 마디에 몸 둘 바를 모르는 깡패 같다. 머리에 든 것은 없고 오로지 주먹질로 여의도에 놀 작정을 한 모양이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정말 심각하다. 괴력의 소유자라고 들었는데 아예 격투기로 진출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속기사의 머리채를 잡고 비튼 것을 국회직원들이 항의하자 ‘옷깃을 당겼을 뿐’이라는 거짓말까지 했다. 김성회는 온 몸을 날려 장렬하게 산화할 각오를 단단히 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