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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대테러훈련에 ‘용산참사’ 재연한 경찰 경찰 ‘유사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 위해 훈련실시’ 범대위 ‘같은 상황에 과잉진압 정당성 만드는 꼴’ 경찰이 대테러종합훈련에서 용산참사 당시의 상황을 연상시키는 진압훈련을 실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경찰특공대는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서울 서초구 방배2동 남태령 고개 부근의 서울경찰특공대 훈련장에서 국가 중요시설 등에 테러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응하는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주상용 서울경철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제가 됐던 부분은 건물 점거농성 진압작전 훈련이었다. 훈련 상황이 지난 1월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희생된 ‘용산참사’ 현장을 연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특공대는 용사참사 당시처럼 가상의 건물에 망루를 설치.. 더보기
경찰 용산 살인 현장 펼침막 강제 철거에 신부 폭행까지 철거 과정서 이강서 신부, 철거민 상처 입어 “구청 직원 아닌 경찰의 철거는 명백한 불법” 경찰이 ‘용산 참사’ 현장에 설치된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의 단식기도장 천막에 붙어있던 펼침막을 불법으로 강제 철거하는 일이 21일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사제단의 이강서 신부의 옷이 찢어지고, 이를 말리던 철거민들도 상처를 입었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용산 범대위)는 이날 “경찰이 서울 용산구 남일당 건물 앞의 단식기도장에 들이닥쳐 불법적으로 펼침막을 떼어갔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는 천막에 붙어있던 ‘대통령은 유족 앞에 사죄하고 용산 참사 해결하라’는 내용의 펼침막과 ‘단식기도 6일째’라는 알림판을 강제로 압수했다. ▲ 용산에서 매일 미사를 집전하.. 더보기
용산참사 100일을 맞는 유가족들의 찢어지는 가슴 이제 ‘용산 집단 살인 100일’이다. 한 겨울에 일어났던 용산 살인이 이제 계절은 바뀌어 봄이 되어 온 산과 들에 싹이 돋아나더니 어느새 그 꽃들은 신록으로 덮어 버렸다. 눈 내리는 겨울 엄동설한에 시작한 이 싸움은 봄의 절반 이상을 지나고 있으니 곧 여름을 볼지도 모른다. 1월 20일 새벽 용산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일어났던 참사를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까?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유가족들이 추모객이 거의 끊긴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까도 의문이다. 그런데 다시 두 달을 넘어, 석 달, 이제는 100일을 맞게 되어 죄인이 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고,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고, 목 놓아 울어도 시원하지 않은 유가족들의 피 .. 더보기
눈발이 날리는 앞산 달비골 두 죽음을 보면서 오후부터 비가 온다기에 아침 먹고 나서 연장을 챙겨 안전점검을 했습니다. 철사가 늘어지지는 않았는지 비계파이프를 연결한 클립은 괜찮은지 하나하나 확인을 했습니다. 수시로 점검을 해서 그런지 별 이상은 없더군요. 산골이라 어떤 기상이변이 있을지 몰라 기상청홈페이지에 접속해 몇 차례 일기예보도 확인했습니다. 오후 되니 눈발이 조금 날리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이러다 눈보라 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도 조용히 눈만 내리는 바람도 없는 잔잔한 날씨였습니다. 쌓이면 미끄러질지 몰라 몇 번 쓸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도심에는 비가 내릴 텐데 계절의 변화가 선명한 달비골에 와 있으니 눈 구경을 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골짜기 날씨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몰라 천막을 고정시킨 부위를.. 더보기
용산참사 추모도 못하게 방해하는 경찰의 횡포를 규탄한다. 용산참사 범국민 대책위가 경찰을 상대로 전면적인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계속 되는 경찰의 추모대회 원천봉쇄로 제대로 추모대회를 열지 못하자 대책위가 강력한 선전포고를 한 셈입니다. 대책위는 16일 “18일 낮 12시까지 경찰이 청계광장을 봉쇄를 풀고 평화적인 추모대회가 될 수 있게 하지 않으면, 5차 추모대회(21일)를 평화로운 행사로 고집하지 않고 추모대회 없이 바로 행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모대회가 아예 거리행진으로 시작된다면 경찰과 참석자간의 심각한 물리적인 충돌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경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는 지라 이번 주말 큰 불상사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지난 4번의 추모대회 중 3번째 대회 때부터 대회장소를 모두 경찰버스로 원천봉쇄하며 개최 .. 더보기
용산참사 살인진압 ‘경찰의 잘못없다’는 검찰 발표는 2차 살인 검찰은 정답을 내 놓고 수학문제 푼 것과 마찬가지 서울 용산 세입자들에 대한 경찰의 살인진압 검찰의 수사 결과는 몇 차례 미룬 끝에 발표했으나 역시 ‘권력의 주구’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수학 문제의 답을 내 놓고 문제를 푼 것과 전혀 다를 바 없어 국민들이 받아야 할 ‘국가의 보호에 대한 권리’를 사정없이 빼앗아 버렸습니다. 그야말로 잔인하기 그지없는 아주 파렴치한 짓을 검찰이 국민들을 향해 자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이 6명이나 죽었는데 죽인 무리들에게 책임을 면해 주고, 오히려 ‘자살한 것’으로 몰아간 검찰의 처신은 ‘이명박 정권의 사냥개’임을 과감히 자청하고 나선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 인터넷신문은 이번 검찰의 수사 결과를 ‘이명박 대통령이 수사하고, 검찰이 발표만 한.. 더보기
용산참사 살인진압 PD수첩을 보고 강제 철거가 20년 전과 지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용역이라는 번듯한 이름을 달고 철거민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물대포에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한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더 영악해지고 더 악랄해졌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철거민들은 그렇게 무조건 당하도록 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파해야할 작은 가슴마저도 경찰과 검찰, 그리고 정권에 의해서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망루에서 건물 안에서 용역과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해 끌려나온 사람들과, 망루 꼭대기에서 시뻘건 화마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가 찾던 식당과 생맥주집의 주인이었습니다. 그리고 테러가 발생할까봐 늘 경계하던 경찰관이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죽게 만든 장본인이 누군지를 분명히 따지고 진상 규명을 해야 .. 더보기
‘아직 이명박 퇴진을 요구할 때가 아니다’고 말한 사제단 대표에게 지금이야 말로 이명박 정권을 퇴진 시킬 때. “아직은 정권 퇴진을 요구할 만한 때는 아니다. 아직도 그들에게 기회가 있다. 용산 참사는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일 수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민을 억압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용납할 수 없다. 하지만 불행히도 상황은 점점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로 수고하는 전종훈 대표의 오마이뉴스 대담 기사를 보고 ‘이것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적습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로 수고하는 전종훈 신부님. 생각지도 않았는데 원치 않는 강압적인 안식년 명령을 받고 얼마나 충격이 컸을지 늦게나마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삼성재벌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는 사실에 삼자인 제가 놀랐는데 당사자인 .. 더보기
앞산에서 전하는 철거민 아들의 이야기 오붓한 가정을 망하게 한 강제철거 “이빨도 없고 손가락도 없고. 30년 넘게 산 내 남편을 알아보지 못했다. 불에 타 죽었으면 이빨이 없을 이유가 있냐. 손가락이 없을 이유가 있냐. 불에 타죽은 것이 아니라 맞아 죽은 것이다. 차라리 화재로 죽었으면 기도라도 막혔을 텐데. 시신을 공개해서라도 진실을 찾겠다. 마음 같아선 이명박 대통령과 김석기 경찰청장을 내 남편과 똑같이 하고 싶다.” 1월 29일 강제진압 현장에서 숨진 양회성 씨의 부인 김영덕 씨가 가슴 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꺼내놓았습니다. 남편을 또 다시 죽일 수 없어 망설였던 시신 공개입니다. 땅부자인 서울 용산구청장이 ‘장사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외친 세입자들을 ‘떼잡이’라고 불러 가슴에 못질을 했습니다. 시신공개를 하면 ‘남편 팔아 돈 달.. 더보기
재개발 제3자 개입금지는 ‘서민대청소 악법’이다. 이명박 정권이 용산 참사를 빌미로 폭압 통치의 발판을 다지려 하고 있다.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검찰은 경찰 진압과정에서 아버지를 잃어 끌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고, 본인도 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하는 이충연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어제 구속하고, 경찰의 살인 진압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내어주는 식으로 사태를 조작하고 있다. 고인이 된 철거민들을 폭도로 몰고, 그도 안 되니 이젠 그들의 아들딸들까지 잡아들이고 있다. 마치 조선시대에나 있음직한 양민에 대한 부관참시와 9족 능멸의 참사를 연상케 한다. 아울러 정권은 제3자 개입금지법을 집 잃은 철거민들에게 들이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제3자 개입금지법은 희대의 노동악법으로 우리니라를 국제적인 노동탄압국의 지위에 올려놓은 대표적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