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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봄의 문턱인 3월의 첫날 동지들에게 인사드립니다. 꽃샘추위가 몸부림친다 해도 오는 봄을 막을 재주는 없습니다. 밀려오는 봄소식과 함께 봄기운이 당원 동지 여러분들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우리들 마음도 하루 빨리 녹았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위원과 시당위원장 재선거로 당원 동지들을 한 번 더 괴롭히게 되었습니다. 지명도가 저 보다 훨씬 높은 조명래 후보와 경선 하려니 여간 버겁지 않군요. 생업에 종사하느라 주말이나 휴일은 전화 돌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발품 파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기도 하고요. 저와 경선 하는 조명해 후보는 뛰어한 활동가입니다. 학생운동부터 시작해 노동의 중심인 금속노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역량도 탁월하고요. 이런 막강한 후보와 경쟁하려니 버거운 게 당연하지요. 시도당 위원장은 당연직 전국위원이라 지난 임기 동안.. 더보기
민주노동당의 최대 주주인 김창현ㆍ이용대 씨에게 분당의 상처를 먼저 치유하는 게 통합의 지름길 분당의 원인과 통합의 조건에 대해서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분당의 원인에 대한 분석과 평가, 반성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통합할 수 있다.’와 또 하나는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가야할 길을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자’는 것이다. 모든 것을 샅샅이 파헤치다 보면 당시의 논쟁과 감정까지 모두 등장하면서 일치점을 찾기 어렵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해서는 상처와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진다. 즉 구체적이고 세부적 영역까지 뒤집어서 갑론을박해서는 답이 없다. 다만 핵심적인 문제를 분명히 짚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탈당해서 진보신당을 만들려고 한 이들의 고민의 출발점에 대한 성찰과 문제 해결에 대한 분명한 해결책.. 더보기
심상정 ‘연립정부, 위험 있지만 적극적 전략’이라 강조 ‘제2 민주혁명 필요…진보의 자격, 변화 주도 힘’? 심상정 진보신당 고문이 ‘제2 민주혁명 필요하다’고 밝혀 민주연합이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18일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린 미국 동포 유권자 단체인 ‘유권자협회 준비위원회’ 초청 강연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 등과의 ‘연립정부 구성’에 대해 “현실 진보정치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상정 씨는 다만 “연립정부에서 진보정치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보대통합 과정에서 ‘대선에서의 완주’가 향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심상정 씨가 연립정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밝히고 나섰다. 이제야 솔직히 자신의 견해를 드러낸 것.. 더보기
달서구 당원 동지여러분 위원장 후보 윤희용 입니다. 신묘년은 우리 생에 있어서 최고의 해가 되기를 달서구 당원 동지 여러분, 이번 당직 선거에서 지역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 2번 윤희용 입니다. 신묘년인 2011년은 ‘여러분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자영업을 하는 친구나 후배들이 ‘장사가 안 되어 문들 닫았다’는 어두운 소식을 수시로 듣습니다. 정말 성실히 일만 하며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살아온 사람들이 회사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나와 전 재산 털어 시작한 사업을 하나 둘 접는 걸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저야 몸으로 살아온 지라 어디 비빌 언덕이라도 있지만 사무실에서 업무만 보던 사람들이 나와서 할 수 있는 건 지극히 제한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망해가는 자영업자들의 삶은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합.. 더보기
이숙정 폭행사건에 말이 뒤바뀌는 민주노동당 이숙정 성남시 의원 폭행 사건의 후폭풍은 정치권의 설민심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명색이 진보정당의 의원이란 사람이 많은 민원들이 들락거리는 동사무에서 고함을 지르고 사람에게 폭력을 휘둘렀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숙정 의원이 그렇게 하기까지 사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순간 감정 조절을 못한 것은 분명 그의 잘못이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치밀하게 조사하고 엄격하게 책임져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탈당을 권유한다”는 결의를 해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당사자가 탈당을 해 버렸으니 싱겁게 끝나 버렸지만 정말 민심을 읽는다면 탈당을 받아주어서도 안 되거니와, 하나마나한 말 대신 즉각 당기위원회에 제소해 최고 수준의 .. 더보기
아직도 한미FTA에 변함없는 유시민 “참여정부 시절 체결한 한미FTA 원안에 대해선 찬성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다. 도덕적 선악을 가르는 문제는 아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 입장엔 변함이 없다. 이 문제가 이렇게 커진 건, 역량이 부족한 중도성향 자유주의 정부에 대해 진보야권이 대결적 자세를 갖고 접근했기 때문이다. FTA 자체만 갖고 도덕적 선악의 잣대를 대는 게 합당하느냐 그렇게 지금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답할 사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유시민 씨가 말했다. 그의 대학시절 친구이자 청와대 경제비서관이었던 정태인은 “한미 FTA 체결은 매우 위험하다”며 대통령 독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경제정책의 골간을 세운 경북대 이정우 교수도 이 문제만은 분명히 반대했다. 소득분배론의 권위자조차 반대한 정책에 유시민은 변함이.. 더보기
다시 진보 통합 바람이 분다고? 주말인 22~23일 충주호리조트에서 전국위원장 연수가 있었다. 당내 의견이 어떤지 관심이 있어 참석을 했다. ‘통합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활동가들도 ‘'분당의 원인 해소와 진보정치의 혁신’을 전제조건으로 내건다. 그런데 아무런 내용도 없이 ‘통합이 대세’라며 우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유행이 지난 ‘민주연합’이란 케케묵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 안쓰럽기만 하다. 서로의 생각이 달라 헤어졌는데 무슨 통합이란 말인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45퍼센트를 갖고도 늘 승자독식에 당했는데 지금 통합을 한다면 잠식당하는 것 말고는 다른 결과가 없다는 것은 지극히 자명한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절의 상처를 안고 있는데 일부 명망가들이 ‘진보통합’을 들먹이는 것은 자신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통합이 중.. 더보기
지역위원장 연수에서 있은 진보통합과 관련한 이야기 통합과 관련한 당 내부의 이야기가 궁금해 지역위원장 연수에 가기로 했다. 같이 가려던 당원들이 불가피한 일이 생겨 혼자 충주리조트로 향했다.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마다 버스가 있는 걸 모르고 대전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바꿔 타고 충주까지 가는 생고생을 했다. 머리가 안 돌아가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걸 온 몸으로 깨달았다. ^^ 더구나 늦게 도착해 충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목적지까지 버스요금 보다 더 많은 택시비가 들었다. 수업료를 톡톡히 지불한 셈이다. 아니나 다를까 통합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뜨거웠다. 당의 몇몇 명망가들이 자신의 이해관계 때문에 ‘진보정치의 대의’를 들먹이다가는 큰 일 날 분위기였다. 통합과 관련해 나는 “가장 완벽한 알리바이는 정직, 햇빛은 최고의 살균제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 더보기
‘진보장례 치르려 하느냐’는 민주노총 전ㆍ위원장들 새해 벽두 시작된 민주노총 전ㆍ현직 위원장의 압박 새해 벽두인 13일 오후 사무금융노련 주최로 열린 ‘진보정치 승리와 진보대통합을 위한 신년 토론회’가 열렸다. 참석한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를 혹독하게 몰아붙인 오마이뉴스 기사를 봤다. 조 대표가 통합진보정당 건설이 “올 상반기 내엔 불가능하고 아무리 빨라도 가을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사정없이 밀어 붙였다. 임성규 위원장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갔다. “진보 양당의 통합을 촉진하는 노동세력을 조직하겠다”고 하면서 “1차적으로 노동자들이 뭉쳐 진보대통합 선언운동을 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가 몸을 던져서 노동자들을 모으고 조직이 돼 진보통합정당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진.. 더보기
힘들 게 지은 ‘진보의 집 허물라’고 강요하지 마라. 진보열차를 방해한 자들과 동거는 불가능 노무현 선거 운동에 앞장 선 문성근 씨가 ‘야권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것도 ‘100만 민란’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거기에다 ‘국민의 명령’이라고 압력까지 넣는다. 당선의 공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자리도 넘보지 않고 연기자로 살아간 건 정말 보기 좋다. 그러나 지금 그가 하는 일은 민주당에게 피 빨리기에 불과한 것 아닌가? 차라리 수혈은 양반이다. 아무리 진보정당이 초라하지만 어떻게 지은 집인데 ‘당장 허물고 나오라’고 하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찌그러져 가는 초가삼간일지언정 짓고 버티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다.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하는 걸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민주주의자들이 당내 민주주의조차 지키지 않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