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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쌍용자동차 노사 ‘2차 대화’…‘입장차 재확인’ 양측 대화 계속하기로…다음 만남 일자는 '미정' 쌍용차 노사가 19일 ‘조건없는 2차 대화’를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언제 다시 만날지는 결론내지 못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본관에서 1시간여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연 뒤 “정리해고 등 현안에 대해 노사 간 입장차만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측 대표로 참석한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간담회를 마친 뒤 “회사에서 여러 가지 안을 마련해 노조에 제시했는데 노조의 기대에는 못 미쳤던 것 같다. 노조에서 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조에 제시한 안에 대해서는 “2천646명 정리해고 안에 대해 숫자를 얘기하지 않고 나.. 더보기
쌍용차 공장진입 직원 ‘강제 동원’ 했으나 진입 무산 “출근 전개…안 오면 결근” 문자메시지 보내 “쌍용차 문제는 노사 간에 풀 수 없는 고차 방정식이다.” 16일 사측의 공장 진입 시도를 두고 이창근 노조 기획부장은 이 같이 말했다. 쌍용차 해외매각이라는 ‘원죄’가 있는 정부는 뒤로 물러난 채 정리해고 강행만을 외치는 회사의 주장만 강조된다면,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는 게 이 기획부장의 말이다. 결국 그의 말대로 강제로 공장 문을 열어 노조의 ‘옥쇄파업’을 끝내겠다는 사측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사측은 “외부세력 탓에 공장 진입을 유보한다”고 밝혔지만, 회사의 회유에 마지못해 나온 정리해고 비대상자들이 적극적인 공장 진입을 시도하지 않은 탓이 크다는 게 노조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이번 공장 진입 실패는 사측이 추구하는 일방적이고 강경일변도의 사태해결 방.. 더보기
옥쇄 투쟁 중인 쌍용자동차 노동자 ‘허깨비’와의 싸움 상하이차는 손 떼고 정부는 방관…경찰 투입 땐 참사 우려 쌍용차 경영진은 지난 6월3일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경영위기를 타개하자는 노조의 제안을 끝내 거부하고 공권력 투입 의사를 밝혔다. 회사는 하루 앞서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노동자들 중 1100명에게 이들이 정리해고 명단에 들어 있음을 우편으로 통보했다. 쌍용차는 희망퇴직 신청 기한을 6월5일까지 연장하면서, 우편물을 받은 정리해고 대상자가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퇴직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5~9개월치 월급을 추가로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리해고가 확정됐으니, 퇴직금이라도 좀 더 받아가게 희망퇴직을 신청하라는 뜻이다. 쌍용차 공장을 지키던 사람들의 운명은 ‘산 자’와 ‘죽은 자’로 확연하게 갈렸다. ▲ 노조가 공장 점거 파업 중인 경기 평택시 칠괴동.. 더보기
아직도 ‘좌파 세력이 좌우’한다는 쌍용자동차 이유일 관리인에게 “쌍용차 직원이 아닌 외부 좌파 노동 세력에 의해 현재 상황이 좌우되고 있다.”며 “이들의 종용으로 주요 시설에 대한 폭발과 방화가 발생하고 우발적 분신이나 투신 등 인명 피해가 나온다면 돌이키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이 말했다는 기사를 보고 분노를 금치 못하겠더군요. 정말 명박스러운 인간들이 한 둘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늘려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사를 걸고 싸우려는 노동자들에게 할 말이 겨우 이것 밖에 없는지 이유일이란 자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역사의 시계 바늘을 군사독재 정권시절로 되돌리는 정신 나간 미친 것들이 판을 치는 세상인지라 이유일이란 인간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 쌍용차의 이유일, 박영태 .. 더보기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한 KTX승무원들에게 먼저 1000일 넘는 세월 동안 싸워온 KTX승무원 여러분들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행정법원으로부터 ‘KTX승무원들을 철도공사 직원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에 이어 서울중앙지법원 민사부에서 “해고된 여승무원들이 담당했던 KTX 승객 서비스 업무에 대해 철도유통은 형식적으로 철도공사와 맺은 위탁 협약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외향을 갖췄지만 사업의 독립성을 갖추지 못한 대행 기관의 구실을 했을 뿐”이라면서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원고인 승무원들에게 매월 180만 원씩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판결 소식을 듣고도 “기쁘기보단 조심스럽고 불안하다”는 오미선 지부장의 말처럼 “본안 판결이 아니라거나 사장이 공석이라는 핑계를 대며 복직을 미루지 않을까 걱정”.. 더보기
천주교 성모병원, 병원계의 이랜드 되나? 천주교가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하는 전형적인 모습 강남성모병원이 병원계의 이랜드가 될 모양이다. 규모가 이랜드보다 작고,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앞으로도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을 ‘악의적으로 계약해지’했다는 점은 꼭 닮았다. 아니,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이랜드보다 더 악랄하다. 지난 2002년부터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을 사용해 오다 그마저도 2006년에는 파견 노동자로 교체했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계약해지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내년 5월 1,200병상 규모의 서울성모병원 개관까지 앞두고 있는 잘 나가는 천주교서울대교구재단의 가톨릭대학 중앙의료원 산하의 종합병원이 환자의 치료를 보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간호조무사를 파견직으로 바꿔 가며 사용함으.. 더보기
고공 농성 중인 새마을호ㆍKTX여승무원들 9월 11일 오후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장기농성 중인 새마을호ㆍKTX 여승무원들이 철탑에 올라가 농성 중인 가운데 서울역 승강장 부근에서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의 요구는 너무나도 간단한 순박한 ‘일터로 가고 싶다’는 것이다. 남한 사회가 정녕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다면 이들의 소박한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노무현 정권 시절 이 철 전 사장과 협상하면서 많은 양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조인을 하지 않고 가 버렸다. 막내딸이요 질녀 같은 여성들의 애절함을 외면해 버렸다. 이제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는 이들은 철탑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하고, 나머지는 쇠사슬에 몸을 묶은 채 마지막 농성에 들어갔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면 최소한 이들의 요구에 응답을 해야 한다. 추석 명절에.. 더보기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과 함께한 촛불집회 9월 6일(토) 대구에서는 ‘기륭전자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촛불문화제’가 수성구 범어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열렸다. 초는 자신을 태워 어둠을 몰아내고 세상을 밝힌다. 가장 강력한 저항과 항의의 표시가 촛불을 드는 것이다. 여럿이 든 촛불 앞에 어둠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기륭전자는 네비게이션과 위성송수신 장비 등 첨단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엄청난 수익을 남겼다.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1,000일 넘게 싸운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 그들의 요구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일터로 가서 예전처럼 노동하고 싶다’는 것이다. 세상을 갈아엎거나 혁명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일 하고 싶다’는 지극히 소박한 바람이다. 이랜드노동자들과 새마을호ㆍKTX 승무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여성들이거나 여성들이.. 더보기
‘기륭전자 여성 비정규직노동자’들과 함께 한 촛불집회 9월 첫째 토요일(6일) ‘기륭전자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촛불집회가 수성수 범어동 한라당사 앞에서 열렸다. 1,000일 넘게 삶의 자리를 찾기 위해 온 몸으로 절규하고 있다. ‘죽는 것 말고는 안 해본 싸움이 없다’고 하는 그들의 한 맺힌 소리..... 단식 70일이 넘어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자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한라당사 앞에서는 ‘기륭전자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단식이어가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들의 요구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삶의 자리를 찾아 예전처럼 ‘노동하고 싶다’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 시절 만든 비정규직 관련법이 시행되면서 곳곳에서 해고의 칼바람이 불었다. 그것도 등기우편물이 아닌 휴대전화 문자로 ‘그만두라’고 하는 정말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 더보기
비정규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거리기도회 비정규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거리기도회’가 8월 마지막 날(일) 2.28공원에서 열렸다. 각 자 신앙생활을 하는 곳에서 예배를 마치거나, 목사들에게 질려 교회를 떠나 있지만 삶의 현장에서 실천적인 고백을 하는 대구 지역의 ‘믿음의 동지’들이 모였다. 전체 노동자들 중에 비정규직은 900만 명을 육박해 노동자 10명 중 6~7명이 일터에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임시직인 비정규직이다. 정규직이라 해도 고용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몇 년 부려 먹다 물건 버리듯 차 버리는 게 세계경제 규모 12~13위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노동시장의 현실이다. 정말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모르는 그야 말로 악랄하기 그지없는 사회다. 기륭전자는 지금까지 엄청난 흑자를 남겼다. 법원으로부터 ‘복직시키라’는 판결이 나왔음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