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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쇄파업

벼랑 끝 쌍용자동차는 이제 어디로 가나? 사측 재진입ㆍ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해결 불가능 쌍용자동차 사측이 27일 밤 공장진입 32시간 만에 철수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평온은 되찾았지만 사태 해결은 여전히 미궁에 빠지고 있다. 사측의 공장 재진입ㆍ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해결책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이번 주가 ‘극적 타결’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사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 9월15일로 예정된 2차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내놓지 못해 결국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쌍용자동차 측은 각본을 짜 놓았음이 사장급 임원 개인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다. 노조는 28일 공장을 완전히 재 점거하고 38일째 옥쇄파업을 이어갔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오전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공장에서 철수한 것은 다행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 더보기
쌍용자동차 이틀째 출근시위 갈등 증폭 쌍용자동차 회사 측이 24일 임직원을 동원해 출근 시위를 벌이면서 노조와 대립각을 곤두세웠다. 쌍용차 임직원 2600여명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경기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 모여 출근시위를 벌였다. 쌍용차 임직원은 24일 오전 8시30분께 평택공장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공장 점거 파업 중단과 조업 재개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노조원들과 대치했다. 이들은 전날처럼 이날 오전 9시께 공장안 4WD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경찰이 4WD 주차장으로 방송차량의 진입을 가로막자 잠시 경찰과 몸싸움이 벌이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복면과 쇠파이프로 무장한 채 임직원들의 공장 안쪽 진입에 대비했다. 쌍용차 직원들뿐만 아니라 양쪽을 각각 지원하는 단체들의 항의 시위도 잇따랐다. 쌍용차 노조 가족대책위와 전.. 더보기
아직은 ‘노무현을 평가할 때가 아니라’는 유시민 씨에게 추모의 마음은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것이니 누가 말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는 개인이 아닌 대통령을 역임한 노무현에 대해 더 이상 기억을 다독거릴 때는 이미 지났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옥쇄파업에 들어간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쌍용차의 원죄는 노무현 정권 때 ‘기술 유출의 우려가 있는 투기자본에 처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매각을 추진한 것임을 민주당이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온갖 정책의 대부분은 새로운 것이 아닌 노무현 정권의 연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노인들의 파스마저 빼앗았다.’는 비난을 받은 유시민 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할 때 건강보험 체계를 뒤흔드는 본격적인 의료 상업화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 더보기
쌍용자동차 노사 ‘2차 대화’…‘입장차 재확인’ 양측 대화 계속하기로…다음 만남 일자는 '미정' 쌍용차 노사가 19일 ‘조건없는 2차 대화’를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언제 다시 만날지는 결론내지 못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본관에서 1시간여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연 뒤 “정리해고 등 현안에 대해 노사 간 입장차만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측 대표로 참석한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간담회를 마친 뒤 “회사에서 여러 가지 안을 마련해 노조에 제시했는데 노조의 기대에는 못 미쳤던 것 같다. 노조에서 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조에 제시한 안에 대해서는 “2천646명 정리해고 안에 대해 숫자를 얘기하지 않고 나.. 더보기
옥쇄 파업 중인 쌍용차 노조원들이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파업하며 공장에서 사는 건 하나도 안 힘들어요. 공권력? 그것도 안 무서워요. 내가 가장 두려운 건....” 마흔을 넘게 살아왔으니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나이에 접어든 옥쇄 파업 중인 노동자는 잠시 말을 끊었다. 그의 큰 눈이 잠시 흔들린다. 산전수전 다 겪었을 연배의 사람이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찾아와서, 해고된 우리들 나가라고 하는 그게 제일 두려워요. 사실 회사 다니다보면 가족보다 옆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를 더 많이 보게 되잖습니까. 그런 동료들이 이젠 ‘살아 남은 자’와 ‘짤린 자’로 나뉘어 서로 얼굴 붉히게 생겼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다. 25살부터 평택 쌍용자동차 사업장에서 일했다. 15년을 꼬박 기름밥 먹으면서 단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