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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악법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10일 째 광주에서 잠을 자고 주말에 푹 쉴 남원으로 향했습니다. 광주에 왔으니 ‘5.18국립묘지’에 참배를 하지 않을 수 없지요. 가는 길목에 있어 잠시 들러 참배를 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눈물이 쏟아집니다. 살인마 전두환ㆍ노태우는 아직도 떵떵 거리며 고개 쳐들고 사는 세상, 그런 원흉들이 판치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적어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그런 인간들은 몽둥이에 맞아 죽거나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도록 해야 하는데 잘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참배를 하고 나오는데 폐타이어로 만든 우레탄을 깔아 놓은 게 보이더군요. 관료들이 얼마나 무식하고 생각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되면 그 먼지를 사람들이 마시게 될 뿐만 아니라 ‘5.18영령’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9일 째 장흥에서 하룻밤을 묵고 빛고을 광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꾸물거리다 보니 10시가 넘어 출발했습니다. 짐이 많아 주말을 보낼 남원으로 짐을 택배로 보냈습니다. 짐을 줄여야 편한데 줄이는데 한계가 있어 자전거에 실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곡창 지대라 남해안 쪽을 돌 때 보다는 고개가 많지 않아 조금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나주를 지나가는 게 편하다고 해 나주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장흥댐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물장사를 하는 이상한 나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나주에 도착해 시내 쪽으로 가려다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외곽에서 광주로 향했습니다. 광주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져 버려 어두웠지만 대도시라 가로등이 많이 달리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심에 들어서니 자동차의 ..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8일 째 보성 인근인 고흥 제석사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것도 주지 스님이 챙겨주는 아침 공양을 받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산사에서 차를 같이 마시며 길 떠나는 객에게 고마운 말씀을 들려주시더군요. 모두가 하느님이 주신 귀한 인연이라 생각하며 고맙게 받았습니다. 이미 산사에는 단풍이 물들어가는 걸 보니 가을이 깊어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보성군이 넓어 소재지인 보성읍까지 가는 길이 여간 멀지 않았습니다. 평야 지대라 자전거로 달리기 힘들지는 않지만 길이 머니 이것도 고민입니다. 이래저래 걱정꺼리 안고 살아가는 게 우리네 삶인 것 같습니다. 보성읍 가까이 오니 ‘백범 김 구 선생 은거지’라는 안내판이 보여 방향을 돌렸습니다. 구한말 일제 침략이 시작될 무렵에 민비 시해 사건 때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몸을 피했던 곳.. 더보기
사람을 빼 버린 삽질 현장을 보면서 토요일 저녁 부산에 도착해 반가운 벗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금요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했다는 말에 ‘하루만 빨리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 들었습니다. 마침 불꽃축제가 있어 저녁 먹고 동백섬 뒤로 구경을 갔습니다. 그런데 바닷가를 마치 점령군처럼 가로막은 오만한 콘크리트 성냥곽이 버티고 있더군요. 고층에 면적도 넓은 ‘부산의 고급아파트 단지’라고 합니다. 일부 가진 자들이 아름다운 곳을 독식하는 일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지 갑갑합니다. 오직 자신들만의 왕국을 짓고 독차지 하겠다는 고약한 심보에 더 화가 납니다.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1등이 있으면 꼴찌가 있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곳곳에서 약자를 사정없이 짓밟고 있습니다. 국토는 이미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어 버렸고, 경..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3일째 울산에서 숙소를 나서는데 새벽에 비가 온 흔적이 있더군요. 흐린 세상을 조금이나마 ‘맑게 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낯선 도시에서 아침 밥 먹을 곳을 찾는 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풀 먹을 곳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풀은 커녕 된장찌개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직 고기국밥집 뿐입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가 그 중 고기가 조금 적게 들어간 것을 선택했습니다. 몸자보에 쓰인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를 본 주인 아주머니도 청년실업에 대한 걱정이 태산입니다. 자식이 졸업해야 하니 결코 남의 일이 아니겠죠. 이런 마음을 진보 진영이 모을 수 있다면 ‘바로 갈아엎을 수 있는데’라는 상상을 잠시 해 봅니다. 바닷가에 자리 잡은 울산화학공업단지 옆을 지나니 숨 ..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2일째 숙소 부근에서 아침 먹을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밥은 먹어야 움직일 수 있으니 말이죠. 아침 밥 든든하게 챙겨 먹고 다음 목적지인 포항을 향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새로 닦은 탁 트인 7번 국도는 모조리 자동차 전용도로라 자전기가 끼일 틈이 없더군요. 모든 도로망이 오로지 차 중심임을 직접 느끼면서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사람이 들어갈 틈이 없는 도로를 기획하고 만든 관료들에게 ‘사람을 생각하라’고 요구한다면 씨알이나 먹힐지 의문입니다. 국도를 따라 가는데 마치 고속도로 마냥 쏜살 같이 달리는 차를 보면서 섬뜩하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습니다. 포항 입구 이정표를 보면서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형산강 변에 있는 효자검문소 자리를 찾았습니다. 편안히 흐르는 형산강을 보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는 저렇게 흐를 수..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첫날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자전거를 타고 오다 생각해 보니 아침밥 먹는 것을 잊어 버렸더군요. 전날 준비물은 빠짐없이 잔뜩 챙기고 점검해 놓고는 가장 중요한 먹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집을 나서지 않은지 수십 년이 되었는데 깜박했으니 자전거 전국 일주가 얼마나 설레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릎보호대를 찾아 출발 기자회견장인 대구 MBC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 줄 알고 당과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조금은 썰렁했습니다. ▲ 자전거 일주를 출발하기 직전 언론노조 대구MBC지부 심병철 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언론노동자들은 총력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매우 번창하리라’는 성서의 한 구절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더보기
앞산꼭지가 찾아간 민생포장마차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날치기 후 천정배 의원이 사표를 던지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국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이름하여 ‘민생포장마차’를 하며 전국을 돌고 있습니다. 토요일(26일) 대구에 왔는데 ‘2.28공원’에서 영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 회원들과 같이 갔습니다. 핑계 삼아 서로 얼굴도 볼 겸 번개를 한 것이죠. 오랜만에 보는 경주에서 온 매니아와 성깔공주님, 심심하다며 문자를 날려 독촉을 한 급행2번 아저씨, 전업주부임에도 사회를 보는 눈이 분명한 당쇠마누라 님 등 반가운 얼굴을 만났습니다. 대구 시민들의 소리를 듣겠다고 하기에 제가 먼저 질문을 했습니다. 쌍용자동차 문제는 노무현 정권 시절 현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산자부 장관을 할 때 무리하게 매각을 해 버렸습니다. 엄밀히 말해 민.. 더보기
못 살겠다 이명박 정권, 갈아보자 삽질공화국 54년 간 장기 집권을 자랑하던 일본 자민당 정권이 참패를 당했습니다. 30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독 과반 수를 훨씬 넘는 압승을 거둬, 1955년 이래 54년간 계속돼온 자민당 장기집권 체제를 끝내고 선거를 통한 첫 정권교체를 실현했습니다. 1일 오전 1시 20분 현재 일본 ‘아사히신문’의 개표 속보를 보면 전체 480석(지역구 300석, 비례대표 180석) 가운데 민주당이 308석의 당선 확실자 수를 확보해 단독 과반수를 넘어선 반면, 자민당은 119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아소 다로 총리는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밤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선거 전의 115석에서 200석 가까이 의석을 늘리는 대약진을 하는 반면, 자민당은 종전 300석의 의석이.. 더보기
최상재 위원장 체포로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을 막을 수 없다. 27일 오전 7시 30분경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이 자택에서 체포됐다. 최 위원장이 ‘도주하지 않고 따라가겠다’고 밝혔는데도, 옷을 차려입을 여유조차 주지 않고 아내와 어린 딸, 마을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슬리퍼 차림의 최 위원장을 강제로 끌고 갔다. 신원이 확실하고 도주 우려가 없는 언론노동조합의 대표를 이런 식으로 끌고 가도 되는지, 어린 자식들에 보는 앞에서 경찰에 강제 연행 당한 아버지의 심정이 어떠한지 이명박 정권과 경찰에게 묻는다. 전두환ㆍ노태우 군사독재 정권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총파업으로 인한 MBC에 대한 업무방해, 야간 문화제를 빙자한 집회, 국회 진입’ 등의 혐의로 최 위원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 경찰이 27일 오전 7시30분께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