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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발전을 위한 4대강 개발은 무난하다”는 정진석 추기경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발전을 위한 4대강 개발은 무난하다”고 밝혔다. 한국 카톨릭의 최고 지도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가 천주교의 공식기구인 ‘주교회의’의 결정과는 반대되는 발언을 언론에서 했다. ‘파괴를 위한 개발은 안 된다’는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개발은 해도 된다는 애매한 말을 한 것이다. 정진석의 이 말은 극히 애매한 것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기회주의적인 행태의 연장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정진석 추기경이 2009년 8월 19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책 발간을 기념해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주님의 은총으로 괜찮아졌다. 하루 1시간 반에서 2시간씩 복도에서 걷기 운.. 더보기
‘이제는 이명박 퇴진을 선포하자’는 이필완 목사에게 이명박 퇴진은 하느님의 준엄하신 명령 광우병 위험 쇠고기 문제로 발단된 이명박 정권의 광란의 짓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한 사람의 생명이 곳곳에서 죽어갑니다. 그것을 본 이 나라의 예언자들은 바로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쳤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이명박 정권이 잘 되도록 기도하자’는 어이없는 말만 합니다. 그러다 작년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에서 ‘이젠 하나님도 이명박을 버렸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한국교회는 늘 이렇게 따라만 가는지 정말 갑갑합니다. 10월 4~6일 열린 4대 종단 종교인 노상 금식기도회 둘째 날 촛불문화제에서 당당뉴스를 당당하게 자리 잡는데 고생하신 이필완 목사님이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 퇴진을 선포합시다”고.. 더보기
추석 물폭탄 부풀린 오세훈 서울시장 시간당 최고 71밀리미터 발표에도 ‘90밀리미터’로 거짓말 배수시설 한계 75㎜ 의식 ‘천재지변 강조 의도’ 서울시가 지난 21일 청계천ㆍ광화문 일대의 침수 피해가 ‘천재지변’이라며 제시한 시간당 강수량 수치가 기상청의 공식 발표 수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이 관측한 21일 종로구의 시간당 강수량 최대치는 71밀리미터로, 서울시가 종로구청 측정치라며 인용한 90밀리미터와 무려 20밀리미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배수시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인재’를 ‘천재지변’으로 몰고 가려고 수치를 왜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상청이 종로구에서 측정한 21일의 시간당 강수량을 보면, 최대치는 오후 2~3시 사이에 내린 71밀리미터다. 서울시내 하수관은 시간당 75밀리미.. 더보기
원희룡 ‘4대강 공사 중단하면 생태계 교란’된다고? ‘삽질 중단하면 생태계 교란 장기화 된다’는 원희룡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너무 웃기는 말을 했다. 그것도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주최한 ‘4대강 화쟁토론회’에서. 이러다가 웃기는 일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생계가 끊기게 생겼다. 삽질을 해 습지를 파괴해 놓고는 “지금 공사를 중단하면 생태계가 심하게 교란된다”는 중학생보다 못한 수준의 말을 했다. 정말 심한 허무 개그의 달인임에 분명하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16일 4대강 화쟁토론회를 연 까닭은 그동안 양쪽의 차이를 충분히 확인했으니 이제 합일점을 찾아나가자는 것이었다. ▲ 정계와 종교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사업의 추진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 더보기
길을 떠난 수경 스님…난 절 받을 자격이 없다. “대접받는 중노릇을 해서는 안 된다.” 초심 학인 시절, 어른 스님으로부터 늘 듣던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그런 중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칠십, 팔십 노인 분들로 부터 절을 받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 이상은 자신이 없습니다. 위의 글은 불교환경연대 대표로 불교계가 생명운동에 뛰어드는데 큰 역할을 한 수경 스님의 글 중 일부입니다. 돌연 휴대전화도 끊고 화계사 주지와 조계종 승적을 반납하고 사라지면서 남긴 말이 가슴에 팍 와 닿습니다. 죽어가는 새만금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문규현 신부님과 부안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 행진을 하고, 이명박 정권의 막장 삽질에 오체투지로 저항한 이 시대의 실천하는 수도자이자 참 스승이기도 합니다. ▲ 서울 강남 봉은사 직영 외압 문제로.. 더보기
이명박 ‘세종시는 국회로 4대강 사업’은 강행? 당장 부담스런 세종시 문제는 국회로 넘긴 대통령 역시 이명박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주위의 어떤 권고와 조언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4대강 삽질을 강행하겠다는 대통령의 똥고집을.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세종시 수정은 국회로 넘기고 4대강 사업은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선거 패배는 모두가 내 탓이란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선상반란을 일으킨 한나라당 소장파 등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6.2지방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일방통행 식 국정운영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집무실에서 TV 라디오 연설을 통해 ‘6.2지방선거’ 이후의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청와대) 향후 야권의 반발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더보기
4대강 삽질로 죽어가는 서민들의 삶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광란의 삽질 ▲ 수 만년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강의 모래톱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사진: 생명의 강을 지키는 사람들) 지금 이명박 정권이 저지르는 ‘4대강 사업’을 ‘4대강 삽질’이라고 부른다. 이 광란의 삽질로 전 국토가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삽질을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니 “삽으로 땅을 파거나 흙을 떠내는 일. 별 성과가 없이 삽으로 땅만 힘들게 팠다는 데서 나온 말로, 헛된 일을 하는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나온다. 한 마디로 아무런 성과도 없이 하는 헛된 짓을 말한다. 모든 구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공사를 하기 때문에 강물은 눈에 보기에도 흙탕물이다. 흙탕물이 흐르니 고기가 살지 못하고 곳곳에서 떼죽음.. 더보기
군대까지 동원해 ‘4대강 삽질’하는 이명박 정부 낙동강 35공구에 1년 반 동안 ‘장병 117명+장비 72대’ 투입 제2작전사-부산국토청 협약…민주화 진전된 후 사례 없어 정부가 국민 반대 여론이 높은 4대강 공사에 군 병력까지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간의 협조공문을 보면,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부산국토관리청은 지난달 22일 낙동강 35공구에 공병부대를 투입해 공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국방부는 제2작전사령부 예하에 있는 1117공병단을 중심으로 투입부대를 꾸려 오는 6월부터 내년 11월까지 배치하기로 했다. 병력은 강바닥을 파서 생긴 ‘준설토’를 트럭에 실어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임무를 맡는다. 현장엔 장병 117명과 15톤 덤프트럭 50대 등 장비 72.. 더보기
자전거도로와 4대강의 생명을 맞바꿀 수는 없습니다. 국토해양부가 어제 4대강 사업에 편입된 팔당 유기농 농지를 상대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강제 수용 ‘재결’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결이 수용되면 정부는 곧 강제 수용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4대강 죽이기’에 눈이 먼 이명박 정권이 이젠 ‘토지 강제 수용’이라는 국가의 폭력적 기능까지 동원해서 농민, 수도권 주민, 자연과 생태가 함께 숨 쉬는 생명의 땅을 파헤쳐 자전거도로와 위락단지로 맞바꾸겠다는 것입니다. ▲ 지난 3월 27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팔당순례 문화제 및 생명평화 미사에 참석한 심상정 후보 팔당 유기농업 단지는 30년이상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기농업단지로 특화되어 발전해 왔습니다. 이곳은 100여 가구 농민들과 1000여명 노동자들의 일터이며, 유기농산물 소비자 35만명의 먹을거.. 더보기
4대강 삽질로 사라진 상주보 인근 버들 숲 낙동강 삽질로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숲 상도 촬영장은 낙동강 옆에 자리하고 있다. 상주보 건설구간에 속하기도 하다. 강 주변 숲은 천연의 정수기이라 불릴 만큼 강으로 스며드는 오염원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현장을 방문 했을 때는 수량이 20~35년 된 잘려진 버드나무를 볼 수 있었다. 현장 담당자는 직원 중 한명이 개인적으로 잘라냈다고 했는데, 도대체 개인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잘랐다는 건지 의문이다. 관할 시군청의 허가없이 자르면 처벌받음에도 여긴 적용이 안 되는 무법천지다. 현장에는 중장비 차를 운영한 흔적과 숲길을 지나가면서 보이는 나무들을 무작위로 잘라낸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은 보금자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이다. 상주보 인근의 강폭은 50m~200m 사이로 굴곡이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