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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이명박, 아직도 미국식 신자유주의가 좋다고? 미국발 금융위기를 보고도 한승수 국무총리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에게 “시장에 혼란을 주는 발언을 했다”며 ‘비공개’로 경고한 모양입니다. 반토막이나 부러져 가고 있는 것을 보고도 마지막까지 붙들고 싶은 심정이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총리가 그런 말하기에는 품격이 떨어지죠. 한은 직원들은 한 총리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다’며 한국은행 직원들로부터 반발을 하는 등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17일 한국은행과 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총리는 “최근 정부 관료들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한은 총재가 이와 상반되는 입장을 밝혀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이 총재를 간접 비판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한 총리와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더보기
미 금융위기’에 국내 실물경제도 타격 중소기업들, 은행 대출 조여 자금난 이성태 한은 총재 “실물 쪽 위기 시작” 미국발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국내 실물경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들이 미국에서 잇따라 불거진 대형 금융 사고에 놀라,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하면서 중견ㆍ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자금조달 어려움은 머잖아 생산ㆍ투자 차질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집계한 결과, 지난 8월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1조8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7월의 증가분 5조5천억원보다 3조7천억원이 줄었다. 여기에다 9월 들어서는 수출 관련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은행들이 보수적인 외환관리에 나서면서 정상적인 무역금융까지 꺼리고 있는데다, 환율변동 위험을 회피하려고 가입했던 .. 더보기
21세기 바벨탑 또는 버블탑 거품(버블)이 터지고 있습니다. 돈 놓고 돈 먹기의 카지노 자본주의가 한껏 부풀려 놓은 버블이 붕괴되는 모습은 인간의 무모한 욕망이 신의 심판을 받았던 바벨탑의 붕괴와 흡사합니다. 실체도 없는 가공의 금융상품을 무한히 파생시킴으로서 이른바 금융신자유주의의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한 카지노로열의 황금빛 거품의 신세계가 그 팽창의 극한에서 동맥경화로 파열되고 있습니다. 생산을 통한 이윤추구가 아닌 ‘돈 놓고 돈 먹기’를 한 합법의 탈을 쓴 사기행각이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물입니다. 여기에다 부동산 거품까지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감당이 불감당’이 되고 말죠. 이렇게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보고 있노라면 한심하다 못해 열불이 터져 미칠 지경입니다. ‘747경제.. 더보기
미국의 투자은행 제국주의는 막을 내렸다! 한때 미국 중앙은행 역할을 하던 JP 모간, 유태인의 급전 대부업체에서 발전한 골드만 삭스, 목화 밭떼기 투기꾼 출신 리만 브라더스, 브로커로 시작한 메릴린치. 이들은 이미 망해 없어진 솔로먼 브라더스, 드럭셀 번햄 램버트, 스미스바니, 베어즈 스턴같이 결국 지금 망하고 있다. 투자은행을 앞세운 미국의 카지노 자본주의는 지금 이 세상에서 마지막 숨을 쉬고 있다. 대공항 당시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의 업무 영역이 구분되지 않고 고객의 예금으로 주식 투기를 일삼다가 많은 은행이 문을 닫게 된다. 그래서 생긴 법률이 1933년에 제정된 금융업의 업종을 구분하는 벽을 치는 글래스 스티겔 (Glass-Steagell) 법이다. ▲위기에 빠진 세계 최대 보험회사 에이아이지(AIG)의 뉴욕 본사 건물 앞을 15일 시민들.. 더보기
신자유주의를 아직도 붙들고 있는 한국경제 신자유주의는 종말 고한지 이미 오래입니다. 미국발 금융 사고를 보면서도 한국 증시는 아직도 ‘신자유주의’만이 살길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낡은 것을 버려야 하건만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AIG에 대해 16일(미국 현지시간) 850억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을 단행키로 해 AIG의 파산은 일단 막았으나 급한 불만 껐을 뿐 근본적인 해결이 된 것은 아닙니다.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연합회(IIF) 총재는 17일 “앞으로 9~12개월이 지나면 보다 회복력 있고 강력한 금융제도가 미국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리먼브러더스가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말했으면 좋겠지만 금융시.. 더보기
이명박의 747 삽질 경제 대한민국의 최고 경영자가 아니라 ‘2MB건설’의 경영자 밖에 안 되는 이명박이 이른바 ‘747경제’를 수시로 들먹이고 있습니다. ‘칠만한 사기는 다 친다’고 알려져 있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이 삽질 경제를 무턱대고 해대고 있는데 공사현장의 발파 작업보다 더 큰 폭발사고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미국발 ‘금융사고’인데 최고의 금융위기라고 우려합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대비책을 전혀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가진 놈들이야 괜찮겠지만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야 하는 서민들의 주름살은 깊어갈 수 밖에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발 가만히 있다가 갔으면 좋겠건만 ‘공약 지킬까봐 겁나는 유일한 대통령’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겠습니다. (프레시안/손문상 그림세상) 더보기
이명박이 가만있으면 도와주는 것인데..... 달나라의 토끼도 이명박 정부를 향해 ‘가만있으면 좋겠다’는 심정인가 봅니다.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들의 삶과 전혀 관계없는 헛발질이니 말이죠. 가만있는 게 도와주는 것인데 가만있으려 하지 않으니 사람 미칠 노릇이죠.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는 소식도 듣기지 않고 엉뚱한 짓말 해대고 있으니 그 후폭풍을 맞을 국민들의 고통이 문제입니다. (프레시안/손문상 그림세상) 더보기
세계금융 후폭풍 불가피, 붕괴 본격적으로 시작 158년 역사를 가진 투자은행이자 증권회사인 리먼브러더스가 매각작업 불발로 끝내 파산을 신청하고, 미국 3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불과 이틀 협상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경영권을 넘겼습니다. 또 세계 최대 보험사인 에이아이지(AIG)가 부실 누적으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내몰리는 등 세계 금융의 심장인 미국 월가가 유래 없는 대 격변을 맞고 있습니다. 리먼브러더스는 15일(현지시각)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리먼의 파산 신청은 지난 주말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 등 유력한 인수 후보들이 미국 정부의 금융지원 불가 방침에 따라 인수 포기를 선언한 뒤, 곧바로 이 회사 이사회에서 결정됐습니다. ‘제2의 리먼’으로 지목돼.. 더보기
집까지 넘어가는 서민 갈수록 증가…주택 경매 40% 급증 경기침체로 주택담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생계형 경매’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금리상승과 부동산가격 하락 등으로 가계 재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경매에 부쳐지는 주거용 부동산은 증가할 전망이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수도권 지역 주거용 부동산(아파트, 주상복합,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 등)의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085건으로 7월(1493건)에 비해 40%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들어 월별 물건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달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총 8143건이 경매에 부쳐져 지난 6월(1만148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고, 7월(6732건)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집값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낙찰가율, 낙찰률 등.. 더보기
나라 곳간 털어 부자 지갑 채워주는 이명박 정권 정말 징글징글합니다. 환율 폭등, 주가, 채권의 폭락 등 9월 위기설 현실화에 대한 공포감으로 국민들이 긴장하고 있는 이때에 부자들 곳간을 채워주기 위해 나라 곳간 터는 짓을 하다니요? 5조원 감세면 대학생들 학비를 모두 면제해 줄 수 있는 예산이라는데 이게 부자들 주머니 속으로 고스란히 들어간답니다. 입만 열면 이명박이 ‘경제를 살린다’는 게 ‘부자들의 경제’를 살리는 것이지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들의 경제를 살리는 게 아닙니다. 촛불을 들고 평화롭게 시위를 했지만 더 이상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면 유럽이나 남미처럼 폭동이라도 일어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레디앙/이창우 글ㆍ그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