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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주권운동

MBC노조 “중앙일보는 김주하 보도를 즉각 정정하라!”

 

김주하 앵커 발언 왜곡 보도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박성제 본부장)가 ‘중앙일보’측에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고,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법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측은 김주하 MBC 앵커 발언을 중앙일보 네이버 편집판과 중앙일보 홈페이지(조인스닷컴)가 왜곡했다며, “6일 중으로 중앙일보 측에 정정보도와 사과 요청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김재용 대변인은 “김주하 앵커는 ‘MBC가 자사 이기주의였다면 어떻게 파업하겠느냐’라는 취지로 말했는데, 중앙일보측은 ‘자사 이기주의 인정하지만…’이라고 정반대로 왜곡 보도했다”며, “김주하 앵커가 말한 게 180도 달라져, 이건 명백한 왜곡으로 중앙일보 측에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 중앙일보가 '네이버'에 게재한 김주하 앵커 발언 보도 기사 제목 (사진:MBC노조 제공)


김주하 앵커는 지난 3일 MBC 노조 공식 카페 ‘힘내라 MBC’에 공개한 ‘릴레이 인터뷰’에서 “지금 MBC가 주축이 돼 투쟁하는 것도 MBC가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파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부 있는 것도 인정한다.”면서도 “우리가 만약 자기 밥그릇 하나 챙기려고 했다면 이렇게 당당하게 크게 목소리 낼 수 없었을 것이고, 언론인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설 수도 없을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일보’ 측은 이를 ‘네이버 중앙일보 편집판’과 중앙일보 홈페이지인 ‘조인스닷컴’에 보도하면서 기사 제목을 김주하 “MBC, 지 밥그릇 챙기기 인정하지만…”과 ' 김주하 “MBC,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인정하지만…”으로 수정 왜곡해 내보냈다.


 ▲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 닷컴에 실린 MBC 김주하 앵커 발언 기사 


기사 제목만 보면 마치 김주하 앵커가 ‘MBC 파업이 MBC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라는 일부 보수 언론사들의 주장을 인정한 듯 보인다. 하지만 정작 해당 기사를 접속하면 “김주하, MBC 노조, 밥그릇 챙기기라면…”으로 바뀌고 기사 내용도 김주하 앵커가 발언한 그대로다. 이 기사 역시 ‘중앙일보’ 측이 아니라 ‘뉴스엔’에서 작성한 것이다. 김재용 대변인은 “김주하 앵커가 MBC노조에서 일단 그런 형태의 정정보도와 사과 요청을 취해주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 했다며, “만약 법적 소송에 들어가면 소송은 김주하 앵커 이름으로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언론노조 MBC본부 측은 “이후에도 언론보도에 심대한 왜곡이 발생한다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중앙일보의 왜곡 편파보도가 된서리를 맞게 생겼다.


또한 김주하는 KBS의 ‘타종방송 왜곡 논란’과 관련해서도 “엊그저께 있었던 모방송사의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며 “정말로 방송에서 보이는 것과 현재 상황이 다른 모습을 우리가 보도할 수 밖에 없다면 우리는 언론이 아니고 일부 언론사나 재벌의 하수인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악법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악마이기도 하지만, 정권의 목을 치는 부메랑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언론노조는 총 파업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언론노동자들의 총 파업은 자신의 권리 이전에 국민들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싸움이다. 공정방송을 위해 총 파업에 나선 김주하를 비롯한 언론 노동자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