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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과 인권

초등학생 체벌 논란에 대해


 

먼저 결론부터 말하려 합니다. ‘체벌하려거든 가르치지 마라’고 저는 감히 주장합니다. 사람을 때려가면서 교육을 시키겠다는 발상은 반인권적인 것일 뿐 아니라 어린 생명에게 폭력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조선 놈과 명태는 때려야 한다’는 낡아 빠진 식민사관에 푹 젖다 못해 절어 빠진 인간들이 있다면 자신이 친일매국노들의 철학을 신봉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떤 인간은 ‘마누라와 명태는 사흘에 한 번씩 패야 한다’고 우기기도 하더군요. 아마 어릴 때 폭력에 심하게 노출되어 자기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것을 수 없이 봐 왔기에 각인되었거나, 아동 학대를 심하게 당해 자신이 가해자로 둔갑한 피해자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때려가면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으며 용납해서도 안 됩니다. ‘때리지 않으면 통제가 안 된다’고 하는 정신 나간 교사들이 더러 있는데 그런 인간들은 당장 학교를 그만둬야 합니다. 그리고 폭력 가해자 재발 방지 교육부터 충실히 받고 인권 교육을 받아야 제 자리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성적만 좋으면 된다’는 일부 몰지각한 교사와 학부모들의 그릇된 사고는 어린 생명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고 했습니다. 더구나 초등학교 2학년 그 어린 것을 말 안 듣는다고 때려 엉덩이 피멍이 들도록 하는 것은 당장 파면조치하고 형사고발해서 사법처리 해야 합니다.


이번에 아이를 때린 교사는 20대 후반의 젊은 교사인데 얼마나 때렸기에 저렇게 만드는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임에 분명합니다. 얼마 전 이 교사는 남자 아이에게 100대를 때렸다고 하니 폭력에 철저히 내성이 생겼고, 때리면서 희열을 느꼈으리라 봅니다. 교실에서 어린 아이들이 떠드는 것 조차 감수하지 않고 교사를 한다면 그야 말로 웃기는 짓이죠. 시끄러워 수업을 못할 정도면 벌을 세우던지 학부모와 상의해 아이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기 기분에 따라 100대씩이나 때렸다는 것은 명백한 폭력이요 ‘아동학대’입니다. 이런 폭력을 눈감아 주는 순간 언제든지 재발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