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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송경동·정진우 석방 광고를 기억하십니까?

이 사진은 희망버스를 기획해 감옥에 간 송경동·정진우 동지 석방을 촉구하는 진보신당의 신문 광고입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에 대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김진숙 씨가 85호 크레인에 올랐을 때 시인인 송경동 동지는 그냥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당의 비정규노동실장인 정진우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겼습니다.

 

 

골방에서 회의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가서 일일이 확인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를 한 걸 보면 정진우는 책상물림만 하는 벽면서생이 아니라 몸이 가는 현장 활동가임에 분명합니다. 덕분에 제대로 된 싸움 한 번 못한 진보신당의 체면을 세워준 고마운 그에게 우리 당은 그들이 하루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많은 당원들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그런 정진우가 이번에 부대표로 출마했으나 선거본부조차 꾸리지 못해 생고생 하고 있습니다.

 

평소 몸 안 사리기로 소문난 그는 안경이 부러지고, 온 몸에 멍이 들도록 싸우면서도 나보다 더 다친 동지들이 있다며 이웃을 걱정하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일은 하지 않으면서 머리만 열심히 돌리고, 계산기만 두드리는 사람들은 몸으로 살아가는 정진우가 불편할지 모르나 지금도 풍찬노숙하며 싸우는 재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더 이상 죽이지 마라며 절규하는 쌍용차 노동자들은 온 몸으로 반깁니다. 그런 정진우가 우리의 일꾼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