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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공약 실현을 위해 당헌ㆍ당규 검토를 하고 보니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한 당헌ㆍ당규를 개정은 전국위원 출마 공약이다. 오늘 조금 일찍 일과가 끝나 어설픈 실력으로 무려 4시간 가까이 작업을 했는데 머리가 아프다. 대표단 유세 때 무엇부터 질문해야 할지 모르겠다. 특히 대표에게 집중된 권한을 대표단 합의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함부로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는 필수다. 전국위원회는 일상적인 회의기구로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주요한 임무인데 의장이 대표란 건 몰상식의 극치 아닌가?


부대표는 대표의 보좌에 머물도록 한 당헌은 정말 비민주적이라 다른 동네 가서 말도 못 할 지경이다. 당규만 바꾸면 될 줄 알았는데 당헌에서 규정하고 있는 게 너무 많아 ‘당헌과 당규를 같이 바꾸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뼈저리게 느낀다. 노심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맡겨 놓은 우리의 불찰을 지금이라도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면 다행이니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니다. 전면적인 개정 수준이라 고민하는 동지들과 머리 맞댈 일을 생각하니 골치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