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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봄의 문턱인 3월의 첫날 동지들에게 인사드립니다.

 

꽃샘추위가 몸부림친다 해도 오는 봄을 막을 재주는 없습니다. 밀려오는 봄소식과 함께 봄기운이 당원 동지 여러분들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우리들 마음도 하루 빨리 녹았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위원과 시당위원장 재선거로 당원 동지들을 한 번 더 괴롭히게 되었습니다. 지명도가 저 보다 훨씬 높은 조명래 후보와 경선 하려니 여간 버겁지 않군요. 생업에 종사하느라 주말이나 휴일은 전화 돌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발품 파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기도 하고요.



저와 경선 하는 조명해 후보는 뛰어한 활동가입니다. 학생운동부터 시작해 노동의 중심인 금속노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역량도 탁월하고요. 이런 막강한 후보와 경쟁하려니 버거운 게 당연하지요. 시도당 위원장은 당연직 전국위원이라 지난 임기 동안 수행을 했으니 새로운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게 우리 조직의 상향평준화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훈련 많이 한 선수라 할지라도 실전에 내보내지 않으면 실력이 떨어지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전국위원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니 뛰어난 활동가 보다 끈질긴 문제제기와 대안 제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부족하지만 제게도 그런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사사들처럼 저는 주어진 임무를 마치면 생업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는 당의 진로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하는 해가 될 것 같아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맡은 당직은 한 두 번 하지 더 이상 머물지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합니다. 전국위원 후보 기호 1번 윤희용 입니다.


덧 글: 저는 조승수 대표가 제안하고 1차 전국위원회에서 결의한 ‘진보정당 재창당을 전제로 하는 통합’에 찬성합니다. 심상정 씨 처럼 ‘위험부담이 있지만 민주당과 연립정부 구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매우 위험한 말을 정말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