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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G20을 위해 조현오가 출시한 2010년형 명박산성

 

어청수 보다 진화한 조현오판 명박산성 출시

 

▲ 11~12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 9일 밤 용역업체 직원들이 방호벽을 설치하고 있다. 경찰은 코엑스 건물 외곽에 ‘전통 담장형 분리대’를, 무역센터 단지 외곽에 ‘녹색 펜스’를, 반경 600m 외곽에 높이 2.2m짜리 ‘담쟁이라인’을 쳤다. (사진: 한겨레신문)


G(쥐)20을 핑계로 2010형 명박산성을 조현오 경찰청장이 출시했다. 2008년 광우병 정국을 지나면서 서울의 명소로 소문난 명박산성이 이젠 컨테이너에서 철제담장으로 진화한 셈이다. 쥐20에 모든 것을 거는 이명박에게 조혐오는 어청수를 이어 ‘임 향한 일편단심’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 상전에 그 머슴이다. 포졸청수가 사라진 줄 알았더니 더한 포졸이 나타나 새로운 명박산성을 쌓으려 난리를 친다. 거기에다 경찰 5만 명을 서울로 차출해 지방의 치안은 내팽개쳐 버렸다.



11~12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 9일 밤 용역업체 직원들이 방호벽을 설치하고 있다. 경찰은 코엑스 건물 외곽에 ‘전통 담장형 분리대’를, 무역센터 단지 외곽에 ‘녹색 철망’을, 반경 600m 외곽에 높이 2.2m짜리 ‘담쟁이라인’을 쳤다. 2010년 산 명박산성을 수도 서울의 광화문 네거리가 아닌 부자 동네인 강남에 쳐 놓았다. 다행히 이순신 장군을 명박산성 안에 가두는 못된 짓은 하지 않았다.


무엇이 두려워 또 명박산성을 쌓는지 모르겠다. 경찰청장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다고 믿는 순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전인 청와대의 강력한 하명이 없이는 불가능 하다. 지금까지 G20 회담이 열린 곳은 조용하지 않고 강력한 시위가 있었다. 그것도 모르면서 설치는 경찰총수인 조혐오는 ‘사료값도 못하는 정부미’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밥값도 못 하면 집으로 가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 사료값이나 정부미가 무슨 말인지 쥐박이와 조현오가 아는지 모르겠다. (사진: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