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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이명박은 이게 ‘사회복지’란 걸 아는가? 사회복지는 국민이 누릴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 헤리포터를 쓴 죠앤 롤링에게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난은 불편할 뿐’이란 건 정말 예전 이야기지요. 가난해 빈곤의 궁지에 몰리면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북서유럽 복지 국가는 ‘교육과 의료, 주거’를 포함한 생활비까지 국가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노동을 하지 않고도 살아갈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지요. 좀 더 풍요하고 여유 있게 살고 싶은 사람은 일 많이 해서 더 벌고, 몸이 아파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가난하게 사는 게 어떤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일 화가 난다’는 죠앤 올링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그런 문제가 자신들의 안전한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사회에 있다’고 말합.. 더보기
4대강 보 공사 ‘안전실험’ 끝나기 전 강행…이명박의 지시가 명백 낙동강 22공구 가물막이 안쪽서 ‘구조물 기초공사 완료’ ‘터파기 공사만 진행 중’ 국토부 발표 거짓말로 드러나 민주당 김진애ㆍ이찬열 의원은 지난 19일 달성보가 세워지는 낙동강 22공구 현장을 시찰했다. 때마침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이날 이곳을 방문하기로 해서인지, 현장엔 보고용으로 ‘사업추진 경과’ 등의 자료가 준비돼 있었다. 그 내용을 그대로 보고받게 된 의원들은 ‘2월18일 구조물 기초공사 완료’란 뜻밖의 부분에서 눈길이 멈췄다. 바로 공사현장을 돌아본 의원들은 ‘가물막이’(강 안에서 공사하기 위해 물을 막아놓은 곳) 안에 이미 보 하단 시멘트 작업 등이 끝난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보의 붕괴 위험 등을 검증하기 위한 수리모형실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 구조물 공사를 하지 않겠다던 국토부.. 더보기
4대강 사업의 본질은 강변 유원지 개발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월 23일 10시 경기도 여주 신륵사의 남한강변에서 열린 ‘생명의 강을 위한 연합 방생법회 및 수륙재’에 참석했습니다. 수륙재란 물과 땅에서 헤매는 영혼에게 올리는 불교의식을 말합니다. 이날 법회에서 청화스님은 법문을 통해 강을 방생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4대강사업 반대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바로 방생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경스님은 생명의 강 살리기 제안을 하셨습니다. 하찮은 생명은 없고 모든 존재는 상호연관성이 있으므로 내가 아닌 모든 생명을 존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돈은 아이들 밥 먹는데 써야 하고, 그것이 바로 방생이고 양극화를 해결하는 방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수경스님은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 더보기
쏟아진 낙동강 오니는 이명박 정권의 무덤 이명박은 ‘낙동강 오니로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져’ 4대강 사업저지 국민소송을 진행 중인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4일 낙동강 사업장 곳곳에서 대규모 오니(오염된 진흙)가 출토된 것과 관련, “이명박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이제 빠져 나올 수 없는 수렁에 스스로 빠졌다”고 단언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허드슨 강의 교훈’이란 글을 통해 미국 허드슨강을 둘러싼 환경 분쟁을 상세히 소개하며 이같이 결론 내렸다. 우선 미국정부가 1960년 대에 뉴욕의 생명줄인 허드슨강에 발전소 댐을 지으려 하자 시민들이 환경파괴를 우려해 소송을 제기했다. ▲ 대구 달성군 달성보 건설현장 모습. 지난 22일 낙동강 강바닥 아래에서 오니가 발견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굴착공사를 중지하고 시료를 채취해 .. 더보기
‘20~30년 후 한국 낙후 걱정된다’는 이명박 세종시 정치권대립 비판…가만히 있지 못하는 대통령의 입 또 이명박 대통령의 입이 사고를 쳤다. 도무지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입 안 열고 가만히 있으면 본전이라도 하련만 말 못해 죽은 조상이라도 있는지 입방정 때문에 대형 사고를 수시로 쳐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한다. 이젠 국무총리와 총리실장까지 덩달아 치고도 언론 탓으로 돌리니 ‘그 주인에 그 머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도 사고를 치니 대변인조차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대형 사고를 치고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 입 사고를 어떻게 치셨는지 현장으로 가 보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와 경쟁하며 살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는 우리끼리 다투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마치 자신은 문제가 없고 남들이 .. 더보기
4대강 바닥 함부로 팠다간 유해물질 ‘활개’ 30여년 산업화과정서 다량 깊이 쌓였을 가능성 어디 얼마 있는지 불확실…물에 녹을 땐 ‘독극물성’로 변질 지난해 5월15일 미국 환경보호청은 역사적인 허드슨강 준설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사가 1947년부터 30년 동안 유출한 유해화학물질인 피시비(PCB)에 오염된 9㎞ 구간의 하천퇴적물을 앞으로 6년에 걸쳐 퍼내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오염사실이 알려지고 낚시금지 조처가 내려진 뒤 준설에 이르기까지 무려 25년의 검토기간이 걸렸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사례는 앞으로 2년 안에 전국 4대강의 상당부분을 대대적으로 준설하겠다는 정부의 계획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주요 하천의 준설이 조심스러운 이유는 하천 바닥 어디에 얼마나 많은 오염물질이 들어 있는지 불확실한데다, 그것이 생물에게.. 더보기
지각한 자전거 일주 마지막 날 이야기 ^^ 아침에 눈을 뜨니 달빛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자전거 타고 왔다고 신경 써서 챙겨 주시는 그 마음이 고맙기 그지없더군요. 알려주신 굴국밥집에 가서 맛있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8시가 넘어 일어났으니 자전거 전국 일주 중 가장 늦게 일어난 날이 아닌가 싶군요. 선약이 있어 먼저 가시고, 저도 서둘러야 고령은 도착할 것 같아 술이 조금 덜 깬 상태에서 자전거를 밟았습니다. 마침 거창장날이라 읍내 곳곳에 판이 벌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역시 농촌은 이런 맛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거창을 떠나 올 때 막 전을 펴기 시작한 거창장날의 한 장면, 농촌 5일장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지나와 아쉬웠다. 이런 장면을 보면 본능적으로 사진기를 꺼내 몇 장 찍기 마련입니다. 자전거 여행의 최고 장점이 이런 것이라 .. 더보기
‘삽질 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영동에서 거창’으로 영동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영동은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과도 가까운 곳이라 3도 지방의 말이 뒤섞인 곳이라고 합니다. 낯선 지역이라 편의점에 들러 ‘깨끗한 여관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새 건물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건축마감재에 배인 냄새가 코를 찔러 비싼 숙박비가 아까워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이미 돈은 냈으니 물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잤습니다. 알레르기성비염 때문에 고생하는데 이런 일까지 겹쳤으니 어쩔 수 없지요. 영동에서 추풍령을 넘으려면 황간을 지나야 합니다. 4번국도는 영동에서 황간까지는 예전 길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옆으로 물론 옆으로 확장공사는 열심히 하고 있지요. 말이 추풍령이지 이젠 별로 가파르지 않아 바람만 불지 않으면 자.. 더보기
정몽준도 “4대강사업 국민이 바라는지 좀 회의가 든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좀 회의가 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22일 한나라당 ‘남양주 갑구 당원협의회 및 송년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야당에서 4대강 사업을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한다고 하기 때문에 발등에 떨어진 불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정말 걱정하고,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사업인가에 관해서는 좀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항상 제일 바라는 것은 더 좋은 일자리, 부동산과 집값 안정, 생활 물가 안정, 남북관계의 평화적 관리와 평화적 통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언급은 집권당 대표로서 야당의 4대강 사업 비판을 방어는 하고 있지만 사업 자체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4.. 더보기
죽어가는 앞산과 새만금을 보면서 앞산 달비골의 아름드리나무가 무참히 잘려나가는 걸 보고 먼 길을 떠났습니다. 마치 내 몸의 한 쪽이 끊겨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자연파괴를 하는 것으로 밥벌이 한 인간이 어쩌다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산이 부른 기운이라 할까요. 이럴 때 저 같은 예수쟁이는 ‘하느님의 섭리’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도 합니다.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를 시작하면서도 달비골의 죽어가는 뭇 생명들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삼천리강산 곳곳의 ‘삽질 현장을 돌아보고 와야 겠다’는 마음 하나로 길을 떠난 지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그냥 가면 된다’는 생각에 일부터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너무 따지는 인간이 이럴 땐 단순하기도 합니다. ^^ 곳곳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 고생을 하는 등 수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