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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광화문 물폭탄은 오세훈의 디자인서울이 안겨준 인재 “청계천에 들여다볼 시간에 하수도관 점검부터” 전문가들 ‘대리석 광장ㆍ콘크리트 천 탓’ 비판 대한민국 서울의 심장부 광화문 광장이 폭우로 물에 잠긴 것을 두고 탄식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이 물에 잠겼다. 259.5㎜의 집중호우 탓이었다. 승용차는 수륙양용차처럼 물살을 가르며 힘겹게 광장을 지났고 오가는 시민들은 무릎까지 차오른 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민들은 경악했다. 텔레비전 등을 통해 물에 잠긴 광화문 광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서울의 상징이랄 수 있는 곳이 순식간에 호수로 변했기 때문이다. ▲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고 100㎜의 기습폭우가 쏟아진 지난 21일 오후 물이 차오른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차량들이 바퀴가 물에 잠긴 채 주행하고 있다.. 더보기
4대강 삽질대신 물 폭탄 대책을 세워라. 서울의 물 폭탄은 4대강 삽질에 대한 강력한 경고 100여 년 만의 물 폭탄이 수도권을 강타했다. 태풍 매미가 불어 닥친 후 기상이변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이 견해다. 대구의 모 국립대 천문기상학과에서 이 분야를 연구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후배에게 ‘무슨 해결책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지금까지 갖고 있는 모든 자료를 입력해도 예측이 안 된다”는 말에 “그런 거 연구하는 게 학자들이고 대학교수들이 할 일 아니냐”고 원망을 했더니 ‘형님, 그 한계를 넘어섰습니다’며 넋두리를 늘어놓는 걸 봤다.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을 전후해 기초과학에 뛰어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부심과 긍지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앞날이 짱짱하게 보장된 것을 거부하며 자긍심 하나로 이 길로 뛰어든 인재들이.. 더보기
105년 만의 물 폭탄은 4대강 파괴의 위험신호 105년 만의 물 폭탄이라고 한다. 서울의 물 폭탄은 4대강 삽질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 작은 사건에 불과하다. 도심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도배가 되어 있어 물이 땅에 스며들지 않는다. 고스란히 하수구를 타고 내려갈 수 밖에 없다. 땅으로 스며들지 않은 물이 동시에 한강으로 빠져 나가려 하니 배수구가 막혀 역류한 것이다. 이젠 장마철도 없어졌다. 언제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릴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태풍 매미가 불어 닥친 후 해마다 기상이변이 일어난다. 4대강 공사로 온 강에 물을 가두어 놓으면 이런 일은 수시로 일어난다. 서울이니 이렇게 요란하고 난리지 지방이면 조용히 넘어가고 말았을 것이다. 이런 뻘짓을 하느라 국민들의 혈세를 퍼부어 댄다. 4대강에 물을 가두어 놓으면 어떤 피해가 벌어진다는 명확한.. 더보기
원희룡 ‘4대강 공사 중단하면 생태계 교란’된다고? ‘삽질 중단하면 생태계 교란 장기화 된다’는 원희룡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너무 웃기는 말을 했다. 그것도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주최한 ‘4대강 화쟁토론회’에서. 이러다가 웃기는 일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생계가 끊기게 생겼다. 삽질을 해 습지를 파괴해 놓고는 “지금 공사를 중단하면 생태계가 심하게 교란된다”는 중학생보다 못한 수준의 말을 했다. 정말 심한 허무 개그의 달인임에 분명하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16일 4대강 화쟁토론회를 연 까닭은 그동안 양쪽의 차이를 충분히 확인했으니 이제 합일점을 찾아나가자는 것이었다. ▲ 정계와 종교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사업의 추진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 더보기
아직도 눈물 흘리는 쉰 줄의 늙다리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은 중년의 늙다리 저는 눈물이 많다는 말을 더러 듣습니다. 사람이 슬픈 걸 보고 슬퍼 할 줄 안다는 것은 복이지요. 남의 아픔을 보고도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을 보고 ‘피눈물도 없다’고 하는데 다행히 제게는 눈물이 있으니 하느님이 귀한 선물을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13일 마창대교에서 어린 아들과 70미터 아래 바닥으로 뛰어든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몇 일 동안 가슴이 먹먹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겠더군요. 우리 현실이 이렇게 되었는지 원망도 많이 했고요. ▲ 2009년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전국 자전거 일주를 하면서 인천에서 계양산골프장 반대 싸움을 하는 분들과 만난 자리. ‘환경파괴 현장’을 다니느라 고생한다고 반갑게 맞아 주신 분들. 남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 더보기
4대강 파괴에 재수생의 인권까지 침해한 이재오 특임총리 ‘재수 금지, 대학 졸업생 대기업 취직 금지’ 이재오 역시 이재오는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이 딱 맞는 인물이다. 달리 ×재오라 부르는 게 아님을 당선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보여 주었다. 국회 재입성에 성공하자마자 특임장관으로 임명된 이재오 의원은 개각 발표 직전인 7일자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대학 입학 재수를 사실상 금지시키고 대학 졸업생이 바로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도 못 하게 하는 내용의 입법을 하겠다”는 주장을 해 인권의 기본도 모르는 막말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 신임 특임장관 후보로 내정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인턴총리 뒤의 실세 특임총리란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사진: 한겨레신문) 이재오 의원은 “내 .. 더보기
돌아온 4대강 파괴 전도사 이재오 4대강 파괴에 거품 무는 이재오의 화려한 귀환 4대강 파괴 전도사 이재오 씨가 귀환했습니다. 사회당과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3당이 민주당의 장 상 후보로 단일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은평구를 비롯해 5:3으로 패배하자 지도부 사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결과에 교만한 민주당의 처신은 비난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폭염과 뜨겁게 달궈진 철제 타워크레인의 농성자들에게는 결코 유쾌하지 못한 소식입니다. 때를 맞춘 듯 GS건설에서는 29일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재개한다고 합니다. GS건설의 하도급 업체인 정원종합산업은 지난 27일 함안보 타워크레인을 점거한 두 명의 활동가를 상대로 ‘함안보 퇴거 및 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을 창원지법 밀양지원에 냈습니다. 농성을 계속할 거면 하루 2천만원 씩 .. 더보기
4대강 파괴로 죽어가는 낙동강 상주 경천대 점점 파괴되어가는 낙동강을 찾아서 강은 흘러야 하는 게 당연하다. 흘러야 하는 강물을 가두려는 이명박 정권의 막장 삽질이 ‘생명의 강’을 죽이고 있다. 지금처럼 단 기간에 한반도 전역을 파괴하는 공사는 역사상 없었다.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제목으로 4대강이 파괴되어가는 현장을 돌아보는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가두어 놓으면 강물은 썩기 마련이고 죽어갈 수 밖에 없다. 전혀 죽지 않은 강을 살리겠다고 하니 지나가던 소가 슬피 울 일이다. 이런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를 마치 거창한 전문 이론이나 되는 것 처럼 한반도 전역 파괴 삽질을 ‘4대강사업’이란 이름으로 현 정권이 저지르고 있다. 평등ㆍ평화ㆍ생태ㆍ연대의 기치를 내건 진보신당 녹색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7월 24~25일.. 더보기
‘4대강 파괴 현장’에서 국회의원 폭행도 방치한 여주경찰서 국회의원이 멱살을 잡혀도 방치하는 대한민국 경찰 ‘4대강 파괴 중단’을 외치며 경기 여주시 이주보 공사 현장에 환경운동활동가들이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그런데 현장을 방문한 국회의원이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해도 관할인 여주경찰서는 방치했다. ‘6.2지방선거’ 결과를 보고도 이명박 정권을 향한 충성만이 살 길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 쯤 되면 머리 굴리는 게 경찰인데 독재의 유전자를 타고난 집단이라 그런지 헌법기관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는 커녕 상식 이하의 짓을 하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상근자 3명이 7월 23일 오후 경기도 여주 4대강 사업 한강 제3공구 이포대교 옆 이포보에 올라가 ‘4대강 파괴 중단’을 요구하며 이틀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과 홍희덕.. 더보기
앞산터널 반대 싸움 재판 결과를 보면서 원심 판결을 확정한 항소심 재판 결과 참으로 기나긴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3월에 시작된 달비골 벌목저지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6명의 사건이 1년이 넘게 지난 7월 9일(금)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지루한 재판에 고생하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공안검찰과 건설자본의 지저분하고 악랄하기 그지없는 작태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업이 고소한 업무 방해가 공안부에 배당된 것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경찰 정보과조차 매우 의아해 하더군요. 어떤 일을 겪으면서 교훈을 느끼지 못한다면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태영건설에서 달비골 농성장을 철거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2차례 보내왔고, 대구시 건설사업본부에서 ‘행정대집행’ 계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