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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

‘삽질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자전거 점검을 하면서 자전거 일주 중 옥천에서 돌아와 몇 일 늘어지게 쉬었습니다. 쉬었더니 피곤한 몸도 가벼워지고 ‘급격히 올라간 스트레스 수치도 많이 내려가 정상 수치에 가깝다’고 주치의사로부터 들었습니다. 걱정이 되어 혈액 검사를 했는데 모든 게 정상이라니 그 동안 몸을 돌봐온 게 헛고생이 아니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벗이 자전거로 전국을 돈다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온갖 검사를 그냥 해 준 대전의 명 한의사인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기만 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건강검진을 하고 몸을 돌아 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동 추풍령 고개만 넘으면 내리막길이라 편한데 마지막 구간을 남겨 놓아 내내 불편하더군요. 몇 분들의 정성이 와서 기운 내어 마무리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전거가 중요해 점검을 하고 있습니.. 더보기
생명을 죽인 시화호 삽질 현장에서 시화호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노태우 정권이 저지른 갯벌 파괴 현장입니다. 갯벌에서 사는 조개를 비롯한 많은 어패류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갯벌에서 몸으로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요. 방대한 조직 유지를 위해 농어촌진흥공사가 시화지구 대단위 간척 사업의 일환으로 1987년 4월부터 1994년 1월 24일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시화방조제를 완공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입니다. 방조제 건설에만 당시 금액으로 62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습니다. 원래는 시화방조제를 건설하고 바닷물을 빼낸 뒤 담수호(淡水湖)로 만들어 인근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말과는 달리 방조제 공사 이후부터 주변 공장의 하수 및..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일주 경기도로 이동 충남 당진에서 반가운 분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전거 일주임에도 많은 격려와 함께 기운을 듬뿍 실어주셔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1979년 박정희가 개통식을 마치고 총 맞아 죽은 삽교천 방조제를 지나 아산방조제를 넘어 경기도로 가려고 했으나 연일 불어대는 강풍과 몸이 따라주지 못해 경기도 안산으로 갔습니다. ‘아직 12월도 아닌데 내복을 챙길 필요가 있을까’ 방심했던 게 결정적인 실수인 것 같습니다. ‘한 여름에도 겨울옷을 챙겨두라’는 건설현장의 불문율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무거운 짐 때문에 방심했습니다. 목감기에다 잡다한 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갑자기 기운이 빠져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가까운 찜질방에 가자 바로 꿈나라로 갔습니다. 찜질방 구조가 65~7.. 더보기
서천에서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시작 고마운 군산의 인심을 느끼며 일요일 오후 군산에 도착해 탈이 난 자전거를 수리하려고 인터넷을 통해 확인을 했습니다. 큰 고장이 아니라 맡겨 놓은 곳에서 찾아와야 하기에 고민을 하고 있는데 ‘차를 가지고 같이 가자’는 전화가 걸려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흔히 바다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거칠다는 편견을 갖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새삼 확인합니다. 큰 고장도 아닌데 차를 가지고 와서 도와주니 이 이상 고마운 게 없지요. 탈이 난 광주리가 불안해 통째로 갈았습니다. 그렇다고 수리비가 비싼 것도 아니었습니다. ▲ 6차선의 잘 닦인 도로에 새로운 자동차 전용도로를 낸다는 삽질 안내 간판.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삽질을 계속할 정도로 이명박 정권은 뒤떨어진 낡은 정책을 펴고 있다. 시내 전용 자전거.. 더보기
군산에서 시작하는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 가까이 쉬었던 자전거 일주를 다시 시작합니다. 잘못 쉬었는지 몸무게가 1.5킬로그램 빠진 날렵한 몸매로 점점 다가가는군요. ^^ 처음에 일정에 쫓겨 무리하게 이동한 후유증이 제법 오래가는 걸 보면서 천천히 가더라도 완주하는 게 더 중요하기에 휴식이 소중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프거나 피곤한 것은 쉬라는 몸의 반응이자 요구이죠. 이런 자연의 순리를 무시하고 학대할 때 사람의 몸이나 자연은 망가지기 마련입니다. 여러모로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주에서 군산으로 이동하던 중 신고 정신이 투철한 민주시민 때문에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위반’으로 교통경찰에 걸려 논두렁길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법규를 모르고 오신 것 같다’며 자전거라 봐주더군요. 지금.. 더보기
‘삼성불매ㆍ조중동 폐간’ 일인 시위 전주에서 오늘 아침 대구에서 집을 나서는데 제법 기온이 떨어졌음을 느낍니다. 전북과 충남 서해안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데 자전거로 이동에 지장은 없을지 고민이 앞섭니다. 무엇보다 바람은 자전거 타는데 정말 장애물 입니다. 바람은 자전거 이동을 막는 가장 무서운 존재라 바람만 불면 움츠려 들기 마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주에 도착하니 반갑지 않는 바람이 저를 맞아주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맞아 떨어지더군요. 기온이 떨어진 것에 대비한 짐도 사과 상자 하나 가득 차 버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내 주행용인 자전거가 심한 몸살을 견디지 못하고 탈이 나 또 수리를 했습니다. 벌써 1,000킬로미터나 넘는 장거리 주행에다 무거운 짐 때문에 엎어지지 않은 게 다행이지요. 주인 ..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전주로 아침에 일어나 숙소 옆의 식당에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먹어야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기에 먹는 일이 매우 중요하죠. 더구나 장거리 주행으로 체력을 많이 소모해야 하기에 아무 거나 먹던 평소와는 달리 영양을 생각해 끼니마다 신경을 써서 선택을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풀을 먹을 자유는 없고 오직 국밥 일색으로 고기를 먹지 않을 수 없더군요. 육식 중심의 식생활이 언제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도시에서 아침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조금 일찍 먹었습니다. ▲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는 곳의 당원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 삽질로 인한 환경 파괴 현장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 전북도당 고승희 집행위원장과 같이 찰칵. 밥을 먹고 잠시 쉬었다 어제 치료받았던 인근의 제통의원에 갔습니다. 통증의..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새만금에서 바닷가라 아침에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어제 저녁도 사 주고 잠자리도 챙겨 주신 한배근 부안위원장님이 아침을 같이 먹자고 전화가 왔더군요. 부안 핵폐기장 반대 싸움 때 진보정당에 입당한 후 세상을 보는 눈이 확 달라진 늦깎이지만 열정만은 끝내주는 의리의 사나이입니다. 지방으로 갈수록 이런 인심이 남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아침까지 챙겨주며 새만금 가는 길을 지도를 보고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지난 민주정부가 만든 사상 최대의 삽질인 새만금으로 향했습니다.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오전에 돌지 않으면 힘들다고 부안의 기후특성도 알려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전라도 지역은 당원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삽질 현장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전화 청탁..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전주에서 부안으로 어젯밤 전북도당 고승희 집행위원장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좋은 숙소를 안내 해 주셨습니다. 매일 해야 하는 숙제 때문에 피시방을 찾아 헤맸습니다. 이 나이에 피시방을 찾아 낯선 도시를 방황하는 재미도 괜찮더군요. 목욕을 하고 체중을 달아보니 자전거 일주를 시작하기 전 보다 무려 2.5킬로그램이 늘어 놀랐습니다. 남들은 고생해 살이 쑥 빠진 걸로 알 텐데 거꾸로 되었으니 난감하더군요. 허리띠는 그대로인데 몸무게가 늘어난 것은 모두가 단단하게 늘어난 허벅지 근육 탓이 아닌가 싶네요. 살이 찌면 배가 늘어나는데 그렇지 않으니 말이죠. ^^ 전남 순천에서 받은 메실 효소를 다 먹어 효소 파는 생협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또 드렸더니 부안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전주생협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동을 하는데다 음식이 바뀌면..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12일째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남원 초록배움터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초록배움터 지킴이인 이순규 님 부부의 환송을 받으며 다시 길을 떠납니다. 전북 지역에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언소주) 회원들이 별로 없어 당원들의 신세를 좀 지기로 했습니다. 배낭에 넣어야 할 짐만 챙기고 나머지는 다음 도착지인 전주로 택배를 보냈습니다. 더 줄여야 하는데 땀을 많이 흘리니 옷을 매일 갈아입지 않을 수 없어 줄이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더 머리를 짜내어 최대한 가볍게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원시내에서 초록물고기 님을 만났습니다. 반가이 맞아 주셨습니다. 차 한잔 마시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 먹고 전주로 향했습니다. 고생한다며 챙겨 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정성이 있기에 저는 그저 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