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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11일째 어젯밤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찾아 남원시 송동면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묵었으니 전북에서 가는 지리산은 어떤지 궁금해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내일부터 다시 움직여야 하니 늘어지게 푹 쉬었습니다. 밀린 빨래도 하고 보름 넘게 신어 땀과 온갖 먼지가 배인 등산화도 씻었습니다. 종일 하는 일 없이 쉬는 것도 괜찮더군요. 묵은 곳은 ‘지리산초록배움터’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고민하며 대안에너지와 생태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기온이 급상승해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대안을 찾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하기 어렵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내팽개쳐 놓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삽질을 멈추고 자연 파괴를 중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죠..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10일 째 광주에서 잠을 자고 주말에 푹 쉴 남원으로 향했습니다. 광주에 왔으니 ‘5.18국립묘지’에 참배를 하지 않을 수 없지요. 가는 길목에 있어 잠시 들러 참배를 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눈물이 쏟아집니다. 살인마 전두환ㆍ노태우는 아직도 떵떵 거리며 고개 쳐들고 사는 세상, 그런 원흉들이 판치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적어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그런 인간들은 몽둥이에 맞아 죽거나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도록 해야 하는데 잘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참배를 하고 나오는데 폐타이어로 만든 우레탄을 깔아 놓은 게 보이더군요. 관료들이 얼마나 무식하고 생각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되면 그 먼지를 사람들이 마시게 될 뿐만 아니라 ‘5.18영령’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9일 째 장흥에서 하룻밤을 묵고 빛고을 광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꾸물거리다 보니 10시가 넘어 출발했습니다. 짐이 많아 주말을 보낼 남원으로 짐을 택배로 보냈습니다. 짐을 줄여야 편한데 줄이는데 한계가 있어 자전거에 실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곡창 지대라 남해안 쪽을 돌 때 보다는 고개가 많지 않아 조금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나주를 지나가는 게 편하다고 해 나주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장흥댐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물장사를 하는 이상한 나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나주에 도착해 시내 쪽으로 가려다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외곽에서 광주로 향했습니다. 광주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져 버려 어두웠지만 대도시라 가로등이 많이 달리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심에 들어서니 자동차의 ..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8일 째 보성 인근인 고흥 제석사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것도 주지 스님이 챙겨주는 아침 공양을 받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산사에서 차를 같이 마시며 길 떠나는 객에게 고마운 말씀을 들려주시더군요. 모두가 하느님이 주신 귀한 인연이라 생각하며 고맙게 받았습니다. 이미 산사에는 단풍이 물들어가는 걸 보니 가을이 깊어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보성군이 넓어 소재지인 보성읍까지 가는 길이 여간 멀지 않았습니다. 평야 지대라 자전거로 달리기 힘들지는 않지만 길이 머니 이것도 고민입니다. 이래저래 걱정꺼리 안고 살아가는 게 우리네 삶인 것 같습니다. 보성읍 가까이 오니 ‘백범 김 구 선생 은거지’라는 안내판이 보여 방향을 돌렸습니다. 구한말 일제 침략이 시작될 무렵에 민비 시해 사건 때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몸을 피했던 곳..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7일째 아침에 숙소로 찾아오신 블랙홀 님과 같이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세워둔 광양역으로 갔습니다. 광양의 신도시인 제철단지와 구도시는 완전히 딴판이었습니다. 이런 부조화가 이질감을 낳아 감정의 골이 깊어가건만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특별한 자들의 오만에 화가 날 뿐입니다. 광양에서 순천으로 갔습니다. 우리 밀 제과점을 하는전남도당 강병택 부위원장의 환송을 받았습니다. 갓 구운 빵을 맛보면서 갈대숲으로 유명한 순천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냥 두고 누구나 즐기도록 하면 될 순천만에 삽질을 해대는 무식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순천만으로 이동하려는데 타이어 바람이 빠지고 타이어도 낡아 교체를 했는데 바퀴림이 휘어 아예 통째로 갈았습니다. 고물 자전거가 장거리 주행에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어 고민입니다...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6일 째 미리 챙겨 놓은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데 유료도로인 ‘마창대교’가 건방지게 버티고 있다. 길을 다니는데 돈을 받는 천박한 사회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마창대교는 조류 흐름을 방해한다는 말도 들었다. 아무리 편리하고 빨리 가려는 세상이지만 바닷물의 흐름조차 방해한다면 마산 합포만은 썩은 물만 가득 찰 수 밖에 없다. 경남대학 쪽을 지나가야 하는데 아무리 기어를 약하게 변속하고 페달을 밟아도 숨만 허덕일 뿐 가지 않는다. 언덕을 넘어서니 내리막길이라 잠시 숨을 돌린다. 진동면 가까이 가서 경남도당 당원들이 하는 생태체험장에 들르기로 했으나 길이 어긋나 진주로 향했다. 부산에서 남해안을 통과하는 ‘2번국도’로 오르자 사상최대의 불청객인 바람이 사정없이 가슴을 ..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5일째 부산에서 주말을 푹 쉬었습니다. 숙소 인근에서 아침밥을 먹으려 아무리 찾아도 채소는 커녕 된장찌개 하는 식당도 아침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오직 ‘고기국밥집’ 뿐이었습니다. 몸에 좋지 않고 환경 파괴의 주범인 육식이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뿌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살이’ 바람이 분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식할 자유를 누리는 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난 고기 안 먹고 싶다’는 지극히 평범한 요구가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 학교부지 부담금으로 무료급식 조례를 실시하라는 기자 회견을 마친 부산시당 김석준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과 시의회 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 짐을 미리 보낸 부산시당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몇 일 후 도착 예정지인 강진으로 택배를 부탁했습니다. 마침 ‘학교급식.. 더보기
사람을 빼 버린 삽질 현장을 보면서 토요일 저녁 부산에 도착해 반가운 벗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금요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했다는 말에 ‘하루만 빨리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 들었습니다. 마침 불꽃축제가 있어 저녁 먹고 동백섬 뒤로 구경을 갔습니다. 그런데 바닷가를 마치 점령군처럼 가로막은 오만한 콘크리트 성냥곽이 버티고 있더군요. 고층에 면적도 넓은 ‘부산의 고급아파트 단지’라고 합니다. 일부 가진 자들이 아름다운 곳을 독식하는 일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지 갑갑합니다. 오직 자신들만의 왕국을 짓고 독차지 하겠다는 고약한 심보에 더 화가 납니다.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1등이 있으면 꼴찌가 있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곳곳에서 약자를 사정없이 짓밟고 있습니다. 국토는 이미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어 버렸고, 경.. 더보기
앞산꼭지가 찾아간 민생포장마차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날치기 후 천정배 의원이 사표를 던지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국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이름하여 ‘민생포장마차’를 하며 전국을 돌고 있습니다. 토요일(26일) 대구에 왔는데 ‘2.28공원’에서 영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 회원들과 같이 갔습니다. 핑계 삼아 서로 얼굴도 볼 겸 번개를 한 것이죠. 오랜만에 보는 경주에서 온 매니아와 성깔공주님, 심심하다며 문자를 날려 독촉을 한 급행2번 아저씨, 전업주부임에도 사회를 보는 눈이 분명한 당쇠마누라 님 등 반가운 얼굴을 만났습니다. 대구 시민들의 소리를 듣겠다고 하기에 제가 먼저 질문을 했습니다. 쌍용자동차 문제는 노무현 정권 시절 현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산자부 장관을 할 때 무리하게 매각을 해 버렸습니다. 엄밀히 말해 민.. 더보기
검찰의 삼성불매 소비자운동 기소에 대하여.....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약칭 언소주)의 불매운동에 대해 검찰이 대표 김성균과 언소주 회원 1명을 불구속 기소하였다. ‘강요죄’와 ‘공갈죄’를 적용한다고 하니 참으로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다. 언소주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편파보도, 왜곡보도, 권언유착, 친일매국 행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조중동에 광고하는 기업들에 대해 불매를 벌였다. 1차 불매기업으로 선정된 광동제약 건에 관하여 특정한 무리가 기업에 외압을 가하여 이익을 취한 것으로 간주, ‘공갈죄’를 적용한 것이다. 공갈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공갈이 있어야 하고 강요죄가 되기 위해서는 폭행이나 협박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광동제약과의 만남은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 또한 검찰은 광고주를 상대로 불매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