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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천안함 ‘북한어뢰’ 공격이 그리운 수구 언론 8일자 조선일보 보도…한국일보, 남는 의문 몇 가지 제기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을 조사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7일 천안함의 선체 등에서 검출한 화약 성분과 수거된 알루미늄 파편들이 어뢰와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하지만 한국일보는 북한의 어뢰 소행으로 입증하기에는 아직 풀어야 할 의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어뢰에 의한 공격이라고 국제적인 기준에 합당하는 증거가 나와야 하고, 북한에게 당한 것이라면 ‘경계망이 뚫린 것이니 해군 관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해야 한다.’는 말은 전혀 없다. ▲ 민군합동조사단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문병옥 해군 준장. (사진: 연합뉴스) 조선일보는 8일자 1면 기사 “천안함서 수거된 화약ㆍ파편 어뢰에 사용된 것이라고 합동조사단 잠정 결론.. 더보기
‘천안함은 단순 침몰사고가 아니다’는 이명박의 저의는? 천안함 사고는 단순한 침몰 사고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전군 지휘관회의 석상에서 ‘천안함 사건이 단순한 사고로 침몰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군부에서 ‘북한의 가능성’을 흘리자 바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철저히 조사하라’고 쐐기를 박던 처음과는 말이 다르다. 대통령의 말이 이렇게 천박하니 누가 믿는단 말인가?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는 불과 70킬로미터 거리에서 장사포가 우리를 겨누고 있음을 국민들이 잊고 산 사실도 일깨워줬다”고 이번 사건의 북한책임을 암시하며 말장난을 해대는 천박함을 보여 주었다. ▲ 이명박 대통령이 5월 4일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4대강 사업 때문에 모든 예산을 줄여 군사장비 교체도 못하게 해 놓고.. 더보기
천안함 관련 ‘응징해야 한다’는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KBS 일요진단 출연 ‘서해 잠수함 대비책 보강’ 김태영 국방장관은 1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우리 장병들을 순국하게 한 세력에 대해선 어떤 형태든 간에 분명한 응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2일 방송한 KBS1TV ‘일요진단’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발언에 동의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상규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구를 향해 어떻게 보복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국방정책의 책임자요 군부의 실질적인 지휘자인 국방장관이 이런 막말을 해도 되는지 의아하다. 김태영 장관은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을 고려해야 하지만, 확실한 진상 규명을 통해 장병들을 순국하게 한 세력에 대해선 뭔가를 안겨줘야 한다”고 강조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보.. 더보기
천안함 보복 밝힌 김성찬 해군총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 지금이 석기시대인가 증거도 없이 복수를 하게? 3월 26일 천안함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당한 후 4월 29일에야 장례를 치렀습니다. 아들 같은 젊은이들을 저렇게 보내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게 서글픕니다. 저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일면식도 없는 대구에 사는 50대 초반의 시민입니다. 영결식 중 장례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우리에게 큰 고통을 준 세력들이 그 누구든지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찾아내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는 말을 듣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 4월 29일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고 천안함 46용사 합동안장식’에서 최원일 함장과 생존 장병들이 영현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인터넷공동취재단) 아직도 ‘눈에는 눈, 이에는 .. 더보기
신출귀몰한 북한 어뢰에 천안함이 침몰 당했다고? ‘증거도 못 찾고 북한 어뢰’라는 합조단 발표 인양한 천안함 배꼬리를 살펴보고 합조단은 버블제트 또는 어뢰에 의한 직접타격, 둘 중 하나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런데 24일 물 밖으로 나온 배 머리를 훑어본 뒤 버블제트 쪽으로 원인을 결정한 것이다. 합조단이 직접 타격론을 배제한 것은, 절단면 부분에 구멍이나 그을음, 열에 녹은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뢰가 직접 선체를 때렸다면 큰 구멍이 생겼을 테고, 그 충격으로 불에 탄 흔적이 남는 게 정상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증거물을 찾지 못한 상태라는 데 있다. 사고 원인을 밝히려면 국제적인 수준에 맞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 천안함의 반쪽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외부 폭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북한 어뢰 공격설로 등치시키는 단순 논리는 남북.. 더보기
‘천안함 침몰’…간첩 체포에 한나라당 ‘안보 장사’까지 시작 국가안보 위해 집시법 개정안ㆍ북한 인권법 처리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야간 집회 금지법’, ‘북한 인권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안보장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간 집회 금지를 골자로 한 집시법 개정안의 4월 처리를 민주당에 촉구하면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와 시민안전에 대한 요구가 강해졌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눈물을 보이던 대통령이 ‘북한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한 마디 하자 돌변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북미주지역 자문위원들과의 다과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루 전의 눈물 흘리던 모습은 간데없고 ‘외국 정상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