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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빠진 언론인의 무식과 비겁 YTN에서 시작해 KBS로 차분히 언론계를 정복해나가던 정권이 이젠 방송 민영화를 통해 MBC 정복에 나섰다. 민영화란 말은 그럴듯하지만 사실 그 속내는 뻔하다. 수구 자본에 방송계를 넘겨 완벽하게 국민에 귀와 입을 막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독재자들이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언론장악이고 그에 걸맞게 이 정권도 언론 장악 마무리에 나선 것이다. MBC노조는 즉각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자, 이때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직원들의 파업 참가 여부와 지속 여부다. 조합원들은 참가한다고 하지만 비조합원들은 참가하지 않는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비조합원들의 대표적인 논리는 이런 거다. ‘정치적인 것에는 관심 없고 오직 일만 열심히 하겠다. 나는 단지 시키는 대로 내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 그럼 과연 .. 더보기
언론 7대 악법 쿠데타에 맞선 언론노조 총파업 언론노조의 총파업 선언에 MBC노동조합이 즉각 전면 파업으로 나섰고, 그 동안 잔 머리만 굴리고 몸 사리던 민주당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물론 현업 방송인들까지 거센 저항의 대열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악법을 연내에 기어코 통과시키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무도한 태도에는 어떠한 변화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 다시는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일만은 없을 것으로 믿었던 ‘87년 체제’의 붕괴가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반세기에 걸친 민주화투쟁의 값진 산물인 ‘87년 체제’가 출범한 지 1년도 안 되는 이명박 정권에 의해 처참하게 유린될 위기에 처하고 만 것이다. ▲ 언론악업에 저항하면서 언론노조 총파업을 이끌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2000년대 이후.. 더보기
MBC 시사교양 작가들 ‘언론노조 총파업 적극 지지’ 겨울은 ‘눈물의 계절’입니다. 추위에 얼고, 마음이 추워 울고, 내일이 불안한 사람들의 눈물이 많아지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겨울이 되면 우리의 카메라는, 우리의 PD들은 그 눈물을 향해 찬 거리로 나서곤 했습니다. 이 겨울에 PD들은 또 다시 찬 거리에 서있습니다. 그들의 손엔 카메라 대신 팻말이 들려있습니다. 인터뷰 질문 대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그들의 관심사는 ‘추운 사람들’이 아니라 ‘방송장악 저지’입니다. ‘재벌방송 반대, 조중동 방송 반대’입니다. 어느 해보다 눈물이 많을 이 겨울, 카메라와 마이크는 그 눈물을 향할 여력이 없습니다. ▲ 누가 이들을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오게 했는가? 이명박 정권은 ‘언론 7대 악법’을 당장 접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거의 모든 언론의.. 더보기
MBC노조의 총파업에 ‘강경대처 한다’는 신재민 언론점령군 참모장. 언론노조 총파업을 놓고 정부가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불법 파업이기 때문에 법대로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다. 특히 MBC를 향한 신재민 씨의 말은 주무부서의 차관으로서 신경이 날카로운 게 아니라 유인촌 문화계엄사령관의 뒤를 이어 ‘언론점령군’처럼 구는 안하무인격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신재민 차관과 대다수 시청자의 시각은 참으로 달라 보인다. 같은 파업을 놓고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 것을 보며 둘 중 하나는 사고 장애를 겪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MBC 파업을 놓고 특정 집단을 위한 파업이라고 문광부 차관의 말은 과연 어디서 날아온 사고인지 정말 궁금하다. 오늘 아고라에 올라온 글을 읽고 나서 밥그릇 때문에 MBC가 나섰다는 논조를 펴는 네티즌들이 있었다. 맞는 .. 더보기
MBC를 비롯한 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적극지지 합니다. 12월 26일 새벽부터 시작된 MBC-SBS 등의 언론노조 총파업 투쟁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지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파업을 지지하는 이유는 이미 9시 뉴스데스크 등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한나라당이 추진하려고 하는 ‘MB악법’의 문제점 때문입니다.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은 ‘MB악법’ 중의 일부입니다. 나경원 의원 등이 발의한 미디어 산업 개편법에서는 조중동 등 독과점 재벌 언론사들이 지상파 방송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 현대, LG 등 재벌그룹들이 방송사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있습니다. ▲ 언론의 공공성 사수를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진보신당도 적극지지 합니다. 그렇다면 만일 이러한 미디어 관련 법안이 통과한다면 그 영향과 문제점은 불을 보듯 뻔할 .. 더보기
‘현 정권은 MBC를 재벌과 조중동에 내주려 한다.’ ‘방송법 개악’ 저지 확산 MBC 왜 똘똘 뭉쳤나? MBC(문화방송) 노조가 26일 오전 시작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총파업의 선두에 선 것은 개악 언론관계법의 총구가 문화방송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재벌과 보수신문의 지상파방송 진출을 전면 확대한 한나라당의 신문·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문화방송이 가장 먼저 민영화란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다. 박성제 노조위원장은 “재벌 사주 쪽에서 보면, 민영화된 MBC가 시장에 나오는 게 얼마나 군침이 나는 것이겠냐. 미디어산업 발전이라는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입안 이유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MBC(문화방송)를 재벌과 조중동에게 내주려는 정권의 의도를 국민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노조는 모든 걸 각오하고 총파업에 나설 수밖.. 더보기
와이티엔(YTN)은 현재 와이티엔(YTN) 노동조합의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이 18일로 두 달을 맞았다. 노조는 17일부터 ‘공정방송’ 배지·리본의 방송 노출을 시도하는 등 파업 1단계 수순을 밟기 시작했고, 사쪽은 인사명령 불복종투쟁 중인 24명의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시간이 갈수록 와이티엔을 둘러싼 긴장 기류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권이 지금이라도 ‘구본홍 카드’를 포기하고 와이티엔의 정치적 독립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게 유효한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7월17일 와이티엔 주총에서 ‘날치기 논란’을 일으키며 구 사장 선임을 강행한 이튿날부터 시작된 출근저지투쟁은 한국 언론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2일 전날 인사발령 난 노조원 24명 전원은 기존 소속부서에서 근무를 계속하는 ‘불복종투쟁’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