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촛불집회

이명박 정권은 계엄과 같은 경찰국가로 연명하려는가? 촛불 1주년인 5월 2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비상계엄 상황을 연상케 했다.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음은 물론 봉쇄를 포함한 통행방해는 다반사로 일어났다. 정권은 민심이 저항에 직면할 경우 이른바 법치를 외치면서 사회를 통제하려든다. 1980년대 국민들을 죽이고 권력을 찬탈했던 전두환이 특히 법치를 강조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2009년 상황은 80년대로 돌아가는 듯하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민통합은 고사하고, 눈과 귀를 막고 일방 통행하는 정부는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동원해 민심의 표출을 찍어 누르려고만 하고 있다. 하지만 누른다고 해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목소리가 묻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에서 솟아나게 되어 있는 게 민중들의 저항임을 이명박 정권만 모르고 .. 더보기
어청수 사의표명, 후임 경찰청장 김석기는? 어청수가 경찰총수로 있는 동안 경찰은 완전히 과거로 회귀하고 말았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 정권의 안녕만을 위해 충성을 맹세했던 정치경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런 어청수의 정치경찰의 재등장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어청수는 비폭력을 외치던 쇠고기 촛불 집회 참가자들을 방패와 몽둥이, 구둣발로 두들겨 패고 짓밟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이 아니라 정치경찰로서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만을 향한 과잉충성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내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다. 어청수의 청와대 이명박 정권을 향한 과잉충성의 절정은 6.10일 새벽에 세종로에 세운 명박산성이다. ‘서울의 새로운 명소 명박산성’이라며 네티즌들은 조소를 보냈다. 쇠고기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컨테이너 속에 모래.. 더보기
더 이상 국민을 협박하지 마라, 촛불들은 무죄다! 지난 2008년 6월 25일, 정부는 6월 26일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관보에 게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이 관보 게재 발표는 대통령의 사과 성명이 발표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강행되는 것으로서, 과연 정부가 국민들의 말을 어떤 식으로 듣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에 6월 25일 오후 2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는 오후 2시,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관보 게재 방침을 규탄하였다. 이 기자회견에 참가하고자 많은 시민들이 경복궁역을 통해 기자회견장인 청운동사무소로 향하였으나, 조금 늦은 시민들은 경찰의 일방적인 교통 통제에 막혀 청운동사무소에 도착하지 못했다. 그러자 경복궁역에 모인 시민 수백여 명은 이미 차로가 가로막힌 .. 더보기
청계산 국립기도원에서 온 편지 교회로 편지가 왔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아는데 발신지가 ‘청계산 국립기도원’이다. ‘국립호텔’이야 워낙 많이 들었지만 ‘국립기도원’이라고 하니 조금 헷갈린다. 보낸 사람은 전주에서 오래도록 목회를 하고 통일연대와 진보연대에서 일하며 통일운동에 전념하는 한상렬 목사다.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온 것이다. 촛불집회와 관련해 진보연대의 대표인 한상렬 목사가 구속된 지 좀 된다. 목사를 잡아 가고 보니 조용하던 동료 목회자들이 들고 일어나 연일 ‘한상렬 목사’를 위한 기도회를 하는 등 벌집을 쑤셔 놓아 이명박 정권은 조금 당황한다고 한다. 같은 동네에서 놀고 동업자인 담임 목사가 보낸 편지를 받고 안부를 물을 겸 소식을 보내온 것 같다. 진보연대에 깊이 관여하는 정파의 해악 질에 질린 우리로서는.. 더보기
유모차부대 엄마들의 평화적인 집회를 수사하는 폭력 경찰. 어린 자식들에게 건강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먹이려는 자식을 키우는 엄마들의 지극히 소박한 바람마저 이명박 정부는 철저히 무시해 버렸습니다. 거기에다 어청수는 이명박 정부의 포졸답게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들에게 아동 학대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며 국회에서 답변을 했습니다. 아동학대와 간접살인은 유모차를 향해 화학물질은 소화기를 퍼부은 경찰에게 적용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건만 경찰의 책임자인 어청수는 무슨 법을 어디에 적용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멍청이 같습니다. 불교계의 강력한 파면요구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리를 지켜주는 ‘이명박을 향한 일편단심’이 대단합니다. 건드리고 대충 겁주면 얼어서 꼼짝도 못할 줄 알았던 주부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면서 “우리만 수사하지 말고 거리로 나온 수 백 만의 시민들을 수사하라”.. 더보기
유모차부대 엄마들을 수사하는 반 인륜적인 사회! 우리나라는 언제쯤이면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국가로 진입할 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민주주의를 제대로 구현할까요?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룩했다고 착각했었던 듯싶습니다. 70년대 80년대 낡은 독재 권위주의 사고방식에 똘똘 틀어박힌 사람들이 그새 다 사라졌다고 단단히 착각했었나 봅니다. 하긴 이명박은 그의 전성기가 70년대와 80년대 독재시절이었지요. 어쩌면 이렇게 유모차 어머니까지 매도당하는 현실이 되었을까요? 정말 슬프네요. 더군다나 수구세력들의 기가 막히게 왜곡된 주장에 깜빡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매어질 뿐입니다. 과연 유모차 어머니가 아이를 방패삼아 아이를 위험에 빠트려 자신의 이익만 찾는 가증스러운 악처랍니까? 어쩌다가 이런 주장이 난무하고 그 주장에 동의를 하는 해괴한 세상이 되었을까요.. 더보기
평화의 행진을 했던 유모차 엄마들, 우리는 떳떳합니다. 내 아이들을 열 달 뱃속에 품어 고통을 이겨내며 낳은 우리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엄마는 없음을 말씀드리며 이에 기자회견을 합니다. 저희 까페 이름인 유모차부대는 저희 스스로 처음부터 지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기들을 유모차에 태운 엄마들이 하나씩 모여들고 자발적으로 촛불에 참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 와중에서 언론에서 먼저 ‘유모차부대’라는 이름을 붙여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모임보다 나중에 온라인 까페가 생겨나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뜻이 맞는 많은 분들이 속속 모여 지금의 유모차부대 까페가 된 것입니다. 저희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여당ㆍ야당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르던 엄마들이었습니다. 내 자식이 감기만 걸려서 열이 올라도 함께.. 더보기
경찰, 당신들의 폭력과 직무유기는 누가 수사하나? 세상에서 가장 꼴불견인 사람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이들이다. 이들은 얼굴에 철판이라도 깔았는지 굴욕에 능하고, 부끄러움에 무심하다. 숫자(돈)에 밝고 아첨이 현란한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다시 촛불을 생각한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듣도 보도 못한’ 형태의 촛불 시위에 많은 이들은 넋을 놓았다. 기자들은 예측을 못했고, 지식인들은 뒤늦게 분석하느라 고생했지만 대개 헛발질이었다. 그리고 경찰도 ‘듣도 보도 못한’ 일반 시민들의 기상천외한 시위에 적지 않게 당황했다. 결국 정부는 부랴부랴 미국으로 달려갔고, 촛불 시위의 가장 큰 배후였던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들으며 “뼈아픈 반성을 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그들의 반성과 성찰은 거기까지였.. 더보기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에게 후배가 보냅니다.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님. 추석명절은 잘 보내고 잘 지내시는지요? 그렇게도 극성을 부리던 날씨도 8월 중순을 기점으로 수그러지고 만 것을 보니 계절의 변화라는 자연의 순리 앞에는 어느 누구도 꼼짝할 수 없는 가 봅니다.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만 가도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가 제법 자태를 뽐내고 있어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알려 주더군요. 이렇게 때가 되면 자기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게 세상 이치이건만 우리네 인간들은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다해 발버둥을 치며 난리를 떨죠.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게 자신과 서로에게 좋다는 것을 사십 대에 접어 들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를 기억 못하시겠지만 김수남 검사의 경대사대부중 1년 후배(31회)입니다. 학창 시절 학생회장을 한 김 선배로부터 귀여움을 많.. 더보기
비수를 들이댄 이명박의 본심은? 몇 일 전 조계사 앞에서 벌어진 식칼테러로 이명박의 본심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조계사 부근은 경찰 수십 명이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신속히 대처하지 않고 수수방과만 했습니다. 사고는 방지하는 것이지 벌어진 후 조치를 취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압니다. 더욱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현장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할 경찰이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는 것이죠. 이번과 같은 사건의 경우 경찰은 사건현장 보존에 병력을 투입하고 만전을 기하건만 이번은 그냥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향해 비수를 들이대는 이명박 정권의 본심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식칼테러에 겁먹고 물러날 우리 국민들이 아니란 걸 이명박 정권이 알지 못하면 큰 코 다친다는 걸 명심해야 합.. 더보기